“성도들의 강단 헌화, 사역자로 열매 맺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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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내리 교회, 휴먼 플라워 장학생 ‘배수웅 전도사’ 간증 들어 

 

지난 22일(주일) 빛내리 교회(담임목사 정찬수)는 휴먼 플라워 장학생으로 선발된 배수웅 전도사의 간증을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빛내리 교회는 지난 30여 년 동안 DFW 지역 신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했고, 2018년부터는 ‘휴먼 플라워’라는 이름으로 특별 장학생을 선발해왔다.
휴먼 플라워는 ‘꽃보다 사람’이라는 모토 아래 강단 꽃꽂이 헌금으로 사역자를 지원하는 장학금으로, 인턴십을 통해 실제 사역의 경험을 제공하기도 한다.
지난 6월 2020년 장학생 선발을 공고하고, 7월 총 11명의 일반 장학생과 1명의 휴먼 플라워 장학생을 선발을 마쳐 일반 장학생에게는 1,000달러를 지급했으며, 휴먼 플라워 장학생에게는 5,000달러씩 3년간 총 15,000달러를 지급하고 빛내리 교회에서 인턴십으로 사역훈련의 기회 또한 제공할 예정이다.
제1기 휴먼플라워 장학생으로 선발된 신용헌 전도사와 김수지 전도사는 지난 3년간 장학금을 후원받으며 신학대학원에서 공부했고, 찬양사역과 유스 부서에서 사역한 바 있다.  
올해 선발된 배수웅 전도사는 펜실베니아 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미시오 신학교(Mission Seminary)에 재학중이다.
미시오 신학교는 초교파 복음주의 신학대학원이며 목회와 선교에 중점을 두고 있고, 2018년 학교명을 비블리칼 신학교(Biblical Theological Seminary)에서 미시오 신학교로 개명했으며,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와 더불어 필라델피아에서는 잘 알려진 신학교 중 한 곳이다.
가장 먼저 배 전도사는 “텍사스 빛내리 모든 성도님들과 늘 수고하시는 정찬수 담임목사님, 언제나 열정적으로 동역하시는 모든 부교역자님들께 주님의 사랑과 평안으로 문안드린다”며 “코로나 19로 인해 어려움이 많으실 줄 아는데, 그 가운데 주님께서 치유와 회복, 채우심의 은혜가 있어 매일매일 승리하며 나아가시길 진심으로 축복하고 기도한다”고 인사를 건넸다.
그는 미시오 신학교에서 목회학 석사과정을 마치고 중고등부 사역에 전념하고 싶었는데 “하나님께서 상담을 공부해서 학생들과 앞으로 맡겨주실 양들을 헤아리며 섬길 수 있지 않을까 기도하게 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준비되지 않은 부분들이 많고, 사역도 벅차 주저하는 가운데 텍사스 빛내리 교회 휴먼 플라워 장학생으로 선발되면서, 앞으로 가야 하는 길에 확신을 얻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다음으로 그는 자신이 걸어온 신앙여정을 허심탄회하게 들려주었다. 화목한 가정에서 자란 그는 초등학교 2학년 무렵 가족이 처음 교회에 나갔는데, 그로부터 몇 년 후 아버지가 대장암으로 먼저 천국에 가시게 돼 힘든 시간을 보내다가, 열 두 살에 어머니와 함께 다녀온 러시아 단기선교를 계기로 모스크바에 전임선교를 떠나게 됐다고 한다.
배 전도사는 “어머니께서 모스크바에 거점을 두고 중부, 동부, 시베리아까지 40일간 기차로 여행을 하며 그 지역에 분포된 작은 소도시에 들어가 복음을 전하고 교회까지 세우는 사역을 하셨다”고 했다.
이후 어머니와 떨어져 성 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기독교 사립학교에 입학했는데, “어머니와 떨어진다는 것이 내키지 않았지만, ‘장차 러시아를 하나님의 뜻대로 이끌어갈 믿음의 리더들을 양육하고 양성하는 학교’라는 문구에 이끌려 학교에 입학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막상 도착해보니 러시아어도 모르고, 음식도 안 맞고, 모든 것이 생소해 매일 밤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울며 외로움과 슬픔을 품고 기도했다”며 “주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믿음으로 주님을 붙들고 1년여를 견뎠을 때 러시아어도 유창해졌고, 수업도 잘 따라가고 전교 10등 안에 들 수 있게 됐다”고 고백했다.
배 전도사는 한국에서 태어나 러시아에서 자랐으며, 30여 개국을 다녀봤고, 현재는 미국에 거주하며 상담학을 공부하고 이민교회를 섬기고 있는데, “늘 왜 하나님께서 이렇게 인도하시는지 묻고 생각하고 있다”며 “타문화 선교에 대한 비전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정찬수 목사는 배 전도사의 인턴십 과정도 잘 진행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한다며 이날 순서를 마쳤다.
김지혜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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