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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 재림을 기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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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W 한인 교회들, ‘강림 기대’ 대강절 의미 되새기며 다양한 행사 준비 

 

‘대강절’이란 말은 ‘강림을 기대한다’는 뜻을 담고 있으며, ‘오심’ 또는 ‘방문’을 뜻하는 라틴어 ‘Adventus’에서 비롯됐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 재림을 기다리는 시기로, 성탄일 전 4주간이며, 대림절, 혹은 강림절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 대강절의 의미
교회 절기는 성도 개인의 신앙과 공동체의 유익을 위해 전통을 따라 제정되고 지켜졌으며, 대강절은 모든 교회 절기의 시작점이다.
교회력은 대강절에서 성탄절, 주현절, 사순절, 부활절, 성령강림절, 맥추감사절, 추수감사절 등으로 이어진다.
대강절이 시작된 정확한 시점은 알려져 있지 않았지만, 6세기에 이르러 로마교회 교회력에 포함됐다고 한다. 대강절 색상은 전통적으로 자주색이고, 이는 참회와 충성을 상징한다.
대강절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교회는 전통적으로 자주색과 연자주색, 분홍색과 흰색의 초를 주일마다 순서대로 밝혀야 하지만, 성탄절 장식과 통합돼 빨강, 초록 및 금색을 많이 사용하기도 한다.
실제로 한국 교회에서는 대강절을 지키는 교단이나 교회가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대강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다리고 재림을 기다린다는 의미에서 사순절만큼 중요한 의미를 갖는 절기다.
플레이노에 위치한 조이풀 교회 김세권 담임목사는 지난 29일         (주일) 설교를 통해 “대강절 첫째 주일”이라며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땅에 오신 것을 생각하고, 역사의 끝에 다시 오실 것을 기대하자”고 말했다.
성탄절이 가까워질수록 교회보다 백화점과 쇼핑몰에 많은 사람이 몰리고, 성탄절의 주인공이 예수 그리스도가 아니라 산타 클로스인 것처럼 비치는 요즘이다.
하지만 DFW 한인 교회들은 대강절의 의미를 되새기며 성탄절을 준비하고 있다.

◈ 웨슬리 교회
웨슬리 교회(담임목사 주요한)는 ‘대강절 천사(Advent Angel)’가 되어 서로를 위해 기도해주고 선물을 나누기로 했다. 추첨을 통해 ‘내가 섬길 성도’를 뽑고, 대강절 기간 동안 시간을 내어 기도하며 교회에서 정해준 주별 활동을 이어가며 사랑을 나눌 계획이다.

◈ 중앙 연합 감리교회
중앙 연합 감리교회(담임목사 이성철)는 대강절을 맞아 교육부를 중심으로 ‘대강절 촛불 가정예배’를 실시하고 있다.
1일(화)부터 25일(금)까지 교육부에서 제공하는 가정예배 패키지를 갖고 매일 저녁 각 가정에서 자녀와 함께 예배드리고 다양한 가족활동을 하면서 진정한 성탄의 의미를 경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 대강절을 맞아 교구와 행정을 담당하는 김주일 목사가 2일(수)부터 4주간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인생 보물찾기 예수 그리스도’라는 주제로 온라인 수요 성경공부를 진행한다. 성탄장식으로 교회 본당에 놓을 포인세티아 기증도 함께 받고 있다.
무엇보다 이성철 목사는 설교를 통해 대강절을 의미를 더욱 확실히 전했다. 이 목사는 대강절의 의미는 “예수님 오신다는 걸 기다리는 마음으로 4주를 정결하게 살아보는 것”이며 “예수님의 재림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그분을 품고 살아보자”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신앙인의 첫 시간은 기도로 채워져야 한다”며 ‘예수님처럼 기도하자’는 제목으로 말씀을 증거했다.
이 목사는 “대강절이 시작되는 12월은 한 해를 보내며 새해를 맞이하는 기간으로, 한 해를 반성하면서 다가올 새해에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사명을 깨달아야 하기 때문에 기도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내년으로 예정된 연합 감리교회의 분리상황을 설명하며 “상처투성이인 분열이 아니라 서로 축하하며, 서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잘 나눠지도록 기도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자신의 삶을 돌이켜보고, 멈출 건 멈추고 준비할 것은 무엇인지, 어떻게 가정을 섬기고 사업을 할 것인지 기도하는 대강절로 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플라워마운드 교회
플라워마운드 교회(담임목사 김경도)에서는 지난 11월 8일(주일)부터 29일(주일)까지 GIFT(Gospel Impact From True Love)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는 교육부에서 주관하며 “잃어버린 영혼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주님께서 이 땅에 태어나신 성탄절을 맞아 과테말라 어린이 300명에게 주님의 복음과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하기 위한 캠페인”이라고 설명했다.
성도들은 홈페이지 혹은 주일 현장예배에 참석해 ‘콰테말라 지정헌금’으로 10달러를 드렸다. 이 10달러를 통해 어린이 한 명이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을 수 있다.
플라워마운드 교회는 “성도님들의 손길을 통해 이 아이들에게 주님의 사랑이 가득 전해지길 소망하며, 앞으로 이들이 주님 안에서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잘 자랄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부탁했다.
지난해는 과테말라 San Pablo Jocopilas 교회에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했는데, 영상을 통해 아이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 큰나무 교회
큰나무 교회(담임목사 김귀보)에서는 12월을 맞아 노숙자들을 위한 특별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서경호 전도사는 “우리 교회는 1년에 두 차례씩 다운타운 달라스에 있는 노숙자들을 찾아갔다”며 “그때마다 담임목사님께서 말씀도 전하시고, 예배 후에는 교회에서 준비해간 식사를 대접하기도 했으며, 겨울 코트, 신발, 이불 등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여의치 않아 예배와 식사대접은 생략하고, 필요한 물품만 전달하고 오기로 결정했다.
서 전도사는 “오는 12월 13일(주일) 예배 후에 다운타운 달라스를 방문할 계획”이며 “많은 성도가 가지 않고 담당자를 비롯한 최소 인원이 준비한 물품을 전달하고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재 교회 입구에 물품함을 설치해뒀고, 성도들이 겨울 코트를 비롯해 사두고 안 쓴 이불 등을 속속 가져다 뒀다. 슬리핑백 10개를 사다 두기도 하고, 신발도 새것으로 20켤레를 구입해 갖다 둔 성도들도 있다.
서 전도사는 “우리 교회는 추수감사절과 성탄절에 온 세대가 통합예배를 드리며, 연극과 찬양 등 특별한 순서를 준비해 공연했는데, 올해 추수감사절은 각자 촬영해 영상으로 참여했고, 성탄절도 영상으로 진행하리라 예상한다”고 밝혔다.

◈ 영락 장로교회
영락교회(담임목사 명치호) 교육부는 크리스마스 선물이 담긴 신발상자를 모으며 일찌감치 성탄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성도들은 신발상자에 선물과 학용품 등을 채워 29일(주일)까지 교회 사무실 앞 탁자에 제출했다. 이 선물은 사마리탄 퍼스(Samaritan Purse)를 통해 해외 어린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전달될 예정이다. 또 영락교회는 올해 성탄행사를 오는 12월 24일(목) 온라인을 통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지혜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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