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감소세에도 불구, 소속 한인 교회 작년 대비 ‘증가’

0

남침례교단, 교회 연례 보고서 취합해 2020년 교단현황 통계 보고 

 

1845년 설립된 남침례교(Southern Baptist Convention, 이하 SBC)는 세계에서 가장 큰 개신교단이고, 가장 많은 선교사를 파송한 교단이다.
SBC는 라이프웨이 리서치(디렉터 Scott McConnell)와 함께 교회들이 제출한 연례 보고서(Annual Church Profile, 이하 ACP)를 중심으로 해마다 교회수, 재적 교인수, 출석 교인수, 침례자 수 등을 취합해 통계를 발표한다.
지난 6월 말 뱁티스트 프레스(Baptist Press)는 2020년 조사결과를 공개했고, 보도에 따르면 SBC는 광범위하고 지속적인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소수인종 교회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백인 교회의 경우 항목 전반에 걸쳐 감소세를 보였고, 6개 소수인종 교회에서 교회수, 교인수, 예배 참석율은 늘었지만 선교와 침례는 감소했다.
북미주 남침례교 한인총회 상임총무인 강승수 목사는 미주 남침례회 한인교회 총회 홈페이지를 통해 “2020년에 발표된 통계는 2018년에 교회들이 보고한 자료에 의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올해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SBC에 소속된 교회는 5만 1,538개, 전체 등록 교인수는 약 1,481만명, 출석 교인수는 등록교인의 3분의 1 가량인 약 530만명, 한 해 동안 25만명에게 침례를 주었고, 교회당 평균 출석교인은 103명, 교회당 평균 침례자 수는 4.9명이었다.
강 목사는 “지난해와 비교해 SBC 교회수와 성도수, 침례자 숫자가 모두 줄었다”며 “특히 침례자는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데, 전도와 선교에 초점을 맞추는 남침례회가 교회당 평균 5명도 전도하고 침례주지 못한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로, 각성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전체 교회 중 22.3%가 소수인종 그룹이고, SBC에 소속된 한인교회는 총 973개로, 지난해 통계인 811개보다 66개 증가했다. 등록 교인수는 약 7만 6,000명이며, 출석교인은 약 4만 2,000명이다.
교회당 평균 재적교인은 78명이고, 출석교인은 43명이다. 교인수는 증가했지만, 침례자는 지난해 대비 857명이 감소한 1,504명이다. 강 목사는 “침례자 숫자가 적다”며 “회개하고 돌아보자”고 독려했다.
2020년 SBC와 한인교회 통계발표를 통해 강승수 목사는 “교회마다 영혼구원의 대사명으로 재무장하고 힘쓰는 교회들이 되어달라”면서 “해마다 ACP 보고서를 꼭 제출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한인교회 중에 약 44%가 연례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아 통계에서 누락됐다”며 “보고서 작성이 힘들면 주 총회나 한인총회로 연락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SBC 교단이 다시 성장하고 한인총회 산하 교회들이 더욱 건강하고 힘있게 주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부탁했다.
김지혜 기자 ©  KTN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