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칼럼] 뉴비전 교회 담임목사 이정엽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10)

0

  

예수님이 복음이다! 예수님의 사역의 관점에서 예수님의 복음은 8단계로 요약된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것이 첫 번째 복음이고, 이 땅에 오신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과 행하신 일들이 두 번째 복음이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서 하신 사역은 가르치시는 사역, 천국 복음 전파 사역, 치유 사역으로 요약할 수 있다. 예수님의 가르치시는 사역에 이어 왜 그의 천국 복음 전파 사역이 복음인 것인가?
‘전파한다’는 말은 ‘가르친다’는 말과 다른 의미가 있다. ‘가르친다’는 헬라어로 ‘디다스코’로, 상대방이 알아듣고 납득할 수 있도록 자세히 설명하고 가르치는 것을 뜻한다.
그런데 ‘전파한다’는 헬라어로 ‘케루소’로, 선포하다는 뜻이다. 이 말은 종종  ‘설교하다’는 말로 쓰인다. 그래서 설교는 무엇보다도 선포다. 강의나 웅변이나 연설이 아니다. 자기 개인의 주장과 사상을 발표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의 감정을 자극해 감격하게 만들어 피차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것이 아니다.
설교란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것이며, 천국 복음을 외치는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천국 복음을 선포하셨을 때에는 그것을 듣는 사람들로 해금 하나님의 음성을 직접 듣는 것이며, 그만큼 긴장과 영적인 결단과 위기에 세우는 것이었다.
그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자는 복된 소식, 복음을 듣고 누리지만, 그렇지 않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심판과 저주와 형벌을 선언하는 위기에 세우는 것이었다.

예수님의 천국 복음 선포는 이미 앞서 외친 세례 요한의 메시지와 차별이 있다. 세례 요한은 천국의 소극적인 요소를 강조했다. 천국을 맞이하기 위해서 회개할 것을 촉구했고, 회개하지 않는 자들에게는 심판이 임할 것을 경고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런 소극적인 면만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그것이 얼마나 복된 소식인가를 강조하셨다. 천국이 옴으로 이제 죄인들이 죄와 사단의 권세에서 해방되고, 영원한 복된 생명, 영생을 누리게 됐음을 선포했다.
그리고 그 복된 소식은 예수님이 오심으로 가능하게 됐음을 말씀하셨다. 천국이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이 땅에 오게 됐으며, 그 천국 백성으로서 우리가 이 땅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친히 설교하셨다.
죄인들이 예수님 앞으로 돌아오고, 사단의 종노릇하던 자들이 풀려나고, 귀신들린 자에게서 귀신을 쫓아내고, 온갖 병들을 고치신 사건들은 천국, 하나님의 나라가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이미 임했을 보여주는 증거들이었다.

오늘도 강단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될 때 선포된 말씀들을 통해 하나님의 부르심과 뜻에 순종으로 나오는 자들은 천국을 향유하며 복을 누린다.
하나님이 그들 가운데 임재하시고 그분이 다스리시고 가르치시고 위로하시고 치유하시고 인도하시는 복을 실제로 누린다. 하나님의 복된 소식을 교회나 예배를 통해서만이 아니라 생활 현장 속에서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강단에서 이같은 천국 복음을 선포하는 것이 아니라, 듣는 청중들의 입맛에 맞추고 듣는 사람들에게 부담감을 주지 않고 즐겨 들을 수 있는 인간의 말들이 전해지다 보니 천국 복음을 전파하지 않는 시대가 됐다.
죄를 지적하고 회개를 촉구하며 듣는 사람들을 결단과 헌신의 위기에 세웠던 천국 복음이 아니라, 그것들을 뺀 가짜 복음, 위장된 복음, 사람들이 듣고 좋아하고 즐기는 인간의 말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대신하게 됐다.
천국 복음을 전파하거나 설교하지 않으니 나타난 결과는 무엇이겠는가? 천국 복음이 주는 복을 누릴 수 있겠는가? 회개나 변화나 죄와 사단과 사망으로부터의 해방이 있겠는가? 구원과 영생이 있겠는가? 기쁜 소식이 있는가? 하나님의 통치가 이뤄지겠는가?
천국 복음이란 ‘예수 믿으면 지옥 안 가고 천국에 간다’가 전부가 아니다. 그것도 기쁜 소식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통치가 지금 내 안에서 이루어진다는 사실이다.
하나님이 내 안에 계시고 나를 다스리시며 나로 해금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따라가도록 나에게 말씀하시며 가르치시며 깨우치시며 인도하시며 보호하며 지켜주신다는 것만큼 기쁜 소식이 어디 있겠는가!
더 이상 죄와 사단의 노예가 되지 않고, 더 이상 죽음을 두려워하거나 무서워하는 것이 아니라, 나는 죽어도 산다는 영생의 부활의 확신을 갖고, 나에게 주신 새 생명, 새 영, 거룩하고 깨끗한 양심을 따라 살 수 있게 해주셨으니 얼마나 기쁘고 감사한 일이 아닌가!
죽어서 가봐야 비로소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이 땅에서도 내가 천국 백성이 되고, 천국 백성답게 살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기쁜 소식, 복음이 아닌가!
이것을 경험하도록 천국 복음을 전파해야 한다. 이같은 천국 복음을 들어야 복된 소식을 우리가 경험하는 것이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