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의 경륜은 마침내 성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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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iel Kim의 ‘책 속에서 발견한 영성과 지혜’





연말을 맞아 가정에서 온 가족이 같이 볼 수 있는 책과 영화를 하나 소개하고자 한다. 동명으로 영화까지 이미 개봉되어 있는 ‘오두막 (The Shack)’이다.
이 소설은 우리 주위 어디에서 인가 있을 듯한 가족의 이야기다. 우리가 경험하는 현실의 일들, 특히 가족간의 관계에서 일어나는 아픈 경험들, 그리고 그 가운데서 벌어지는 여러 상처와 고난을 통해 신앙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주는지 살펴보게 된다.
우리는 교회에 가고, 또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접한다. 하지만 현실이라는 감각적인 삶에 오랜 시간 노출된 우리는 좀처럼 하나님의 말씀 속에 발견되는 섭리를 이해하기 쉽지 않다.
이러한 현실이라는 무거운 중압감에서 벗어나 과연 주님과 교통하는 영적 실재의 삶을 살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들 때도 있다. 왜냐면 현실은 우리를 날마다 옥죄는 것처럼 쉽사리 우리를 놓아주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우리의 신앙현실 가운데 하나님의 섭리, 경륜을 경험하며 살지 못하고 방황하는가? 결론부터 말하면 그것은 우리의 죄된 본성과 죄에서 파생된 현실이라는 어려움 때문이다. 태초에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가 지은 죄는 다름 아닌 스스로 하나님이 되고자 하는 것이었다.
그 때 이후로 한 명의 예외 없이 인간은 스스로가 심판자가 되어 자기 자신을 이 세상에 중심에 놓으려는 자기중심적 교만에 빠지게 되었다.
여전히 타인의 잘못과 죄라고 생각하는 것 들에만 신경을 쓰기 때문에 정작 본인에 대해서는 자기성찰을 하고서도 깨닫지 못한다. 사실 우리 대다수의 모습이기도 하다.
예수님은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마태복음 7:3)”고 개탄하신다.
이러한 모습들이 무슨 저급한 사람들이나 하는 것이 아니라는 데 문제가 있다. 꽤나 지성인 척하는 사람들도 그럴 뿐만 아니라, 때로는 신앙인 가정이나 교회에서도 예외가 아니라는 점에 심각성이 있다. ‘악의 평범성’에 제외되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
소설의 주인공은 ‘맥’이라는 남자다. 그는 어릴 적에 폭력적인 아버지 밑에서 강압을 당했던 경험을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가정적 배경 때문에서 비롯되었는지 신앙생활을 하기는 해도 그저 교회 다니는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결혼해서 하나님의 섭리로 신앙이 좋은 아내를 만나게 되었다.
한번은 여름 가족휴가 중에 우연히 막내 딸을 납치당해 잃게 된다. 이후로 헤아릴 수 없는 거대한 슬픔 가운데 빠져 그는 아내와 자식 간의 관계마저 점차 소원해지고, 자신의 삶이 통째로 흔들리게 된다.
이러한 고난 가운데에서 아무런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던 중 어느 날 우연히 그는 하나님이 보낸 것으로 보이는 초대장을 받는다. 막내 딸을 잃었던 오두막으로 주말에 오라는 내용이었다.
망설이던 그는 만반의 준비를 하고 초대에 응한다. 그리고 그는 거기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바꾸게 되는 하나님의 신실하고 영광스러운 초대를 경험한다.
이 소설과 영화는 여러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오늘 주제에 국한한다면 우리의 연약함과 죄의 성품, 암담한 환경 가운데에서도 우리를 향한 선하신 하나님의 경륜이 우리를 지키고 마침내 하나님의 섭리를 이뤄낸다는 것이다.
주인공은 어려서 아버지의 폭압에 억눌려 살았던 어려움이 있기도 했지만, 성인이 되어서는 이에 대한 반향으로 하나님을 의지하기보다는 자신이 스스로 인생의 주인이 되어 살았음을 하나님을 만나고서야 드디어 깨닫는다.
세상 모든 것에 자신이 심판자가 되어 가족들도 판단해 정죄하게 되었고, 심지어 자신 마저도 딸을 잃게 된 자책감에 빠져 삶을 감당하지 못하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비로소 하나님만이 우리의 최종 심판자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을 때 그는 드디어 진리가 주는 자유를 얻게 된다. 그 곳에서 삼위 하나님의 진정한 사랑과 위로를 받게 된다. 그리고는 다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 그 이후로 가족과의 관계도 회복되었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과의 풍부한 영적 실재를 나누는 삶을 누리며 교회를 섬기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어떠한 연약함과 암담한 환경, 심지어 대적의 공격 속에서도 낙심하지 말아야 한다.
왜냐하면 피조세계를 향한 창조주이신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 뜻의 비밀을 우리에게 알리신 것이요, 그의 기뻐하심을 따라 그리스도 안에서 때가 찬 경륜을 위해 예정하시기(에베소서 1:9-10)” 때문이다. 그 하늘의 신비를 알게 하신 여호와의 경륜에 벅찬 감사의 찬양을 드린다.





다니엘 김
한국정부 국책금융기관 여신심사 및 신용평가역
Financial Consultant
LA 소재 한국정부 투자금융관 역임
Covenant Theological Seminary 목회학 석사
현 플라워마운드 교회 전도·선교사역자





<알림> 오프라인 북클럽 ‘영성과 지혜’ 오픈
관심있는 많은 분들의 참여를 바랍니다.
기간: 2월 6일 (목) 오전10시 / 8일(토) 오전 9시
(매주 목요반, 토요반)부터12주간
장소: 캐롤튼 H-Mart 몰 내 ‘북나라’ 서점
연락처: Daniel Kim 카톡 ID: danielkim001
Email: danielysok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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