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영화 보고 책 읽으며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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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내리 교회 GL 사역부, ‘영상으로의 교제, 도서로의 교재’ 진행 

 

빛내리 교회(담임목사 정찬수)는 2019년 11월부터 ‘주빌리 데이’라는 이름으로 발달 장애인을 위한 토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오래 전부터 장애인들을 위한 사역에 많은 관심을 갖고 지역사회의 여러 장애인들을 주 안에서 양육하며, 부모들에게 영적인 쉼과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역을 감당하고자 했다.
그러던 중 발달 장애인을 위한 주중 학교인 ‘EIS Academy’ 디렉터 김진호 목사가 장애인 사역부 ‘Garden of Light’ 담당자로 참여하며 사역이 본격화됐다.
모임은 예배와 소그룹 활동으로 진행됐다. 인원을 3개 소그룹으로 나눠 각기 다른 방으로 흩어져 Music, Bible Craft, Physical Activity에 참여하며 함께 어울리고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소그룹이 진행될 동안 학부모들은 함께 모여 고충을 나누고 서로 격려하기도 했다.
코로나 19 대유행으로 인해 이 사역 또한 비대면으로 전환할 수 밖에 없었다. 2021년 새해를 맞아 빛내리 교회는 언택트, 비대면 상황에서 사역을 지속하고 성도의 교제를 이어갈 수 있는 방법을 다양하게 모색하고 있다.
김진호 목사는 “코로나 19 때문에 만날 수 없는 상황에서 GL사역부는 ‘영상으로의 교제, 도서로의 교제’를 생각했다”고 밝혔다.
한 달에 한 편씩 장애인 관련 영화와 도서를 소개해서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이해를 돕고자 하는 것이다.
저작권 문제가 해결되면 장애인 관련 영화 리뷰도 빛내리 교회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할 계획이다.
김 목사는 “찾아보니 발달장애 관련 영화가 많았다”며 “함께 모여 볼 수 없는 상황이지만 각 가정에서 이 달의 영화를 함께 보고 빛내리 소모임인 ‘내리별’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또 교회에서 운영하는 도서관에 장애인 섹션을 별도로 만들고, 발달 장애인 관련 도서를 비치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김 목사는 “스페셜 니즈 라이브러리를 통해서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가 되는데 기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가장 먼저 소개한 영화는 2019년 제작된 한국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다.
비상한 두뇌를 가졌지만 동생 ‘동구’ 없이는 아무데도 못 가는 형 세하(신하균 분)와 뛰어난 수영실력을 갖췄지만 형 세하 없이는 아무것도 못하는 동생 동구(이광수 분)에게 벌어진 일들이 담겨 있다.
두 주인공 가운데 형의 경우 두뇌는 뛰어나지만 척추를 다친 전신마비 장애를 가졌고, 동생은 운동신경과 수영실력이 뛰어난 발달 장애인이다.
김 목사는 “뇌병변 장애를 잘 설명해주는 영화”라며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이달의 영화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김지혜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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