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과 기도, 수고와 사랑에 감사인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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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다니 교회, 박준걸 목사 은퇴 및 원로목사 추대예식 개최 

 

베다니 교회(담임목사 장햇살)가 지난 1월 31일(주일) 2부 예배시간에 박준걸 목사 은퇴 및 원로목사 추대예식을 가졌다.
박준걸 목사는 베다니 교회 제3대 담임목사로 1995년부터 사역을 시작했다.
예배의 사회를 맡은 이영준 목사는 “지난 26년 동안 기도와 말씀으로 섬겨주신 목사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펜데믹으로 인해 많은 성도가 모여 축하할 수 없어 아쉽지만, 은퇴식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 돌려드리는 기회가 되길 소망한다”고 했다.
이날 박준걸 목사는 고린도전서 15장 10절 본문을 통해 ‘은혜의 삶으로’라는 제목의 말씀을 증거했다.
박 목사는 “은혜는 형체도 없고 만질수도 없지만 존재하고 있다”며 “은혜를 자꾸 경험적으로 해석하려고 하기 때문에 진정한 은혜의 의미를 놓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40일 금식을 마치고 사단에게 시험 당하신 예수님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러면서 박 목사는 “예수님은 눈에 보이는 물질, 명예, 권력이 진정한 은혜가 아니고,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이 우리 삶에 생명력과 기쁨을 준다”고 말했다.
또 사도 바울을 예로 들며 “보이는 소망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소망을 바라는 성도가 되기 바란다”면서 “은혜의 삶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그 길을 선택해서 가야한다”고 전했다.
박 목사는 “우리 인생도 평안하면 좋지만, 어려움도 생기고 고통스러운 일도 생긴다”면서 “그때 불평하고 좌절하고 원망하면 은혜의 삶을 살기 어려운데, 그 순간 예수님의 십자가를 던지라”고 권면했다.
박 목사는 “믿음의 결정체, 예수 믿는 복음의 핵심은 십자가와 부활”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 목사는 매일 말씀을 읽으라고 부탁했다. 그는 “하루 20분만 보면 1년에 성경책을 다 볼 수 있다”며 “남이 이야기하는 것 귀동냥으로 듣지 말고 내 것으로 만들어 말씀 위에 굳게 서라”고 권면했다.
예배가 끝나고 장햇살 목사가 은퇴 및 원로 목사 추대예식을 진행했다. 장 목사는 “이민교회에서 한 교회를 20년 이상 목회하시고 원로목사로 추대되는 경우가 흔하지 않다”며 “박준걸 목사님과 우리 교회에 주신 큰 은혜”라고 말했다.
다음으로 박범찬 장로가 나와서 “내규 21조 4항에 의거해 공동의회 결의로 박준걸 목사를 원로 목사로 추대하기로 결의했다”는 추대사를 낭독했다.
장햇살 목사는 “박준걸 목사님은 에코 교단 텍사스 노회 달라스 베다니 장로교회 원로목사가 된 것을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선포한다”라고 회중에 알렸고, 참석한 성도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이어서 담임목사 권한 위임순서를 가졌다. 당회 선임 한형철 장로가 나와 십자가 목걸이를 걸어준 후, 박준걸 목사가 제4대 담임 장햇살 목사의 목회와 가정을 위해 기도했다.
위임순서를 마친 후, 영상을 통해 목회자들의 축하인사와 더불어 박 목사의 26년간 사역을 담은 사진을 보며 회고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큰나무 교회 김귀보 목사, 선한목자 교회 고태형 목사, 빛내리 교회 정찬수 목사가 박준걸 목사의 26년간 수고와 헌신에 박수와 감사를 보내고, 베다니 교회와 성도들에게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기원했다.
다음으로 21년간 가까운 거리에서 함께 교회를 섬긴 고광진 장로의 축사가 이어졌다.
그는 “박준걸 목사님은 믿음으로 자녀들을 양육해 주님의 일꾼을 만들라고 강조했고, 지역사회를 섬기며 전도의 사명을 감당하라고 했으며, 온 세상을 품고 선교적 사명을 감당하라”는 가르침을 주었다고 말했다. 축사 속에는 박준걸 목사와 함께 한 베다니 교회 행보가 면면히 드러났다.
그는 “박준걸 목사님의 눈물과 기도로 파머스 브랜치에서 캐롤튼으로 성전을 이전할 수 있었고, ‘한 평생 한 생명 구원하자’는 슬로건으로 꾸준히 ‘119 전도운동’을 지속해왔으며, 정치적 이유로 신앙이 훼손되는 것을 보고 200여 한인교회 가운데 가장 먼저 ECO교단에 합류했다”고 회상했다.
또 “무엇보다 낙상으로 죽음의 고비를 넘기고 교인들의 기도와 하나님의 보호의 손길로 기적적으로 강단에 다시 서신 것, 은퇴를 앞두고 훌륭한 후임 목사님을 세우는 일까지 잡음없이 잘 마무리하신 것을 기억하며, 목사님과 사모님께 교회를 대신해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전해드린다”고 말했다.
곧 이어 교회 측에서 추대패와 기념품을 전달했고, 권사회와 안수집사회에서 꽃다발을 준비해 증정했다. 은퇴, 시무장로의 축가가 있은 후 박준걸 목사의 답사가 이어졌다.
그는 “26년 오고 갔던 모든 분들께, 특별히 병상에 있을 때 기도해주시고 위로해주셨던 성도님들께 감사드린다”며 “병 중에도 교회를 잘 이끌어주신 당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장햇살 목사님과 온 교우가 협력해 말씀 안에서 아름다운 교회를 이뤄가시고 복음의 사명을 감당하는 귀한 교회가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며 “집사람의 뒷바라지가 많았다”고 아내에게 감사를 표했다.
끝으로 박준걸 목사는 ‘나를 지으신 이가 하나님’ 찬양으로 답사를 마무리했고 “주님이 주시는 기쁨과 소망으로 나아가는 성도들 되기를 축복한다”는 마지막 축도로 모든 예식이 끝났다.        

       
김지혜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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