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강의 왕 (Prince of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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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글로리 침례교회 담임목사 김상진





이사야 (Isaiah 9:1-7): 어둠에 비치는 구원의 큰 빛: “전에 고통받던 자들에게는 흑암이 없으리로다.”(9:1)





이사야서는 구약의 복음서라고 합니다. 구약에서 메시야가 이 땅에 오실 약속을 가장 선명하게 예언하고 있습니다. 또한 죄의 심판과 회복이 함께 아이러니하게 뒤섞여 있는 예언서입니다.
그러나 곧 용서와 회복을 예언하는 복음이 뒤따릅니다: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의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 같을지라도 양털 같이 희게 되리라”(1:18).
오늘 본문도 앞장 마지막에 나오는 영적 어둠의 배경이 연결이 됩니다(8:22): “땅을 굽어보아도 환난과 흑암과 고통의 흑암 뿐이리니 그들이 흑암 가운데로 쫓겨가리라.”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불순종하므로 심판을 받는 영적 흑암이 가득찬 곳에 거하는 백성이 되었습니다. 스불론과 납달리는 이스라엘 열 두 지파 중 북쪽 갈릴리 호수 부근에 땅을 배정받은 지파들입니다. 이 때는 역사적으로 이웃에 앗시리아라는 대국이 지배권을 가지고 있던 시기였습니다.
그러다가 앗시리아 티글라스 빌레셋 3세라는 강한 왕이 일어나서 다메섹과 북이스라엘을 침공했습니다(734-733 BC). 이같이 스불론과 납달리는 외적의 침략을 많이 받았던 지역이었습니다. 그래서 성경에서는 이들을 흑암에 거하는 백성들이라고 합니다.
연말에 미국과 한국에서 들리는 정치계 소식은 어두움입니다. 멀리 나라의 장래를 걱정하기 보다 불법이 성하고 이기심과 목전의 유익에 눈이 먼 듯한 정치 지도자들의 소식이 들립니다. 공의와 정의가 실종되었습니다.
하지만 고통과 멸시로 모든 소망이 끊어진 흑암 같은 나날을 보내던 백성에게 큰 빛이 비치듯이 어두움이 뒤덮인 미국과 한국에도 빛을 주시도록 기도합니다.
영적 흑암을 뚫고 비치는 새벽빛같이 찬란한 구원의 빛은 장차 오실 메시야의 임재와 구원을 말합니다. 이 예언은 예수님께서 북쪽 갈릴리 해변에서 첫 공식 사역을 시작하시므로 성취가 되었습니다: “흑암에 앉은 백성이 큰 빛을 보았고 사망의 땅과 그늘에 앉은 자들에게 빛이 비치었도다.”(마태복음 4:12-16)
흑암이 있기에 구원의 빛도 있습니다. 우리에게 있는 어두움의 고통도 때로는 하나님의 섭리 속에서 빛을 기다리게 하는 약재료가 될 수 있습니다; 어둠을 겪어 보았기 때문에 참 빛이 무엇인가 압니다. 여러분 인생에 흑암이 깊으면 구원의 빛이 더 밝게 비치는 새벽이 가까이 왔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흑암에 비친 구원의 빛은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가 일으킨 변화에 초점을 맞춥니다. ‘창성하다’는 백성의 수가 많아지는 번성을 의미합니다. 또한 백성의 마음에 즐거움을 크게 더하시므로 그들의 내면에 큰 변화를 주십니다.
다음에는 왜 그런 기쁨의 시대가 오는 지를 설명합니다. 왜 그런 충만한 기쁨이 있는가? 첫째로 앗시리아의 압제로부터 해방될 것을 예언합니다. 멍에는 백성이 자유를 잃고 타국 사람의 노예로 살아가게 되는 속박을 상징합니다.
또 채찍과 막대기는 멍에 아래 놓은 가축을 조종하는 수단으로 압제자의 탄압을 상징합니다. 두 번째로 하나님은 외세의 압박에서 해방하실 뿐만 아니라 전쟁을 종식시키셔서 전쟁의 두려움과 고통을 제거하여 기쁨을 더하십니다. 군복이 ‘섶’같이 살라진다고 합니다.
이스라엘의 번성과 외국 압제에서의 해방, 그리고 전쟁의 영원한 종식은 바로 한 아기가 태어나기 때문입니다. 그는 지금까지 세상 역사에서 어느 한 나라가 갖지 못한 가장 이상적 통치자인 메시야로 오셨습니다.
이 아기의 이름은 네 가지로 불립니다. 히브리어로 ‘이름(쉠)’은 단지 명칭 이상을 의미하는데, 그 존재의 본질을 가리킵니다. 그 분의 이름에 포함된 네 가지 명칭은 다음과 같습니다: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이스라엘로 말하면 하나님 다윗 왕조를 지키셔서 가장 이상적인 통치를 이루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평강의 왕으로 오셔서 온 세상의 혼란을 멈추게 하시고 진정한 평화를 가져오십니다. 진정한 구주가 되십니다.
이 아기로 오신 메시야의 통치는 온 세상에 평화를 완성하는 평강의 왕이 될 것입니다. 그 메시야는 예루살렘에 있을 다윗의 왕좌에 앉을 것입니다.
한국에 철책이 있는 휴전선은 남북 군대가 서로 마주보고 있어서 늘 긴장이 있습니다. 하지만 겨울에 눈이 내리면 인적도 그치고 매우 평화로운 하얀 들판으로 바뀝니다.
마찬가지로, 미래의 어느 시점에 메시야의 통치는 완전하고 영원한 평화를 가져오며, 한 나라 통치에 가장 중요한 정의와 공의가 실현되는 메시야 왕국을 세웁니다. 탁월한 상담자가 되어주시고, 대신 싸워주시는 용사가 되시며, 항상 옆에 계셔서 사랑의 용기를 더해주시며, 평강의 왕이 되어 주십니다. 그리고 이 모든 약속 만군의 여호와께서 열심으로 이루신다고 또한 반드시 성취된다고 확증하십니다.
우리도 잠시 깜깜한 어둠에 빠져도 희망이 있습니다. 메시야이신 예수님은 현실의 어둠과 전쟁을 몰아내고 나라와 가정에 완전한 평화를 가져오십니다.
새해를 맞으며 이 예수님을 우리 마음에 모셔들이지 않겠습니까? 그 분과 함께 하는 새해를 맞지 않으시겠습니까? 큰 기쁨을 가져오는 한 아기, 전능하신 하나님, 영원하신 아버지, 평강의 왕이신 예수님을 우리 각자의 마음에 초청합시다. 지금 다같이 머리를 숙이고 그분을 마음에 초청하는 기도를 스스로 조용하게 드리시도록 권면합니다:
예수님을 영접하는 기도: “하나님 아버지, 나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세주로 믿고 주님으로 영접합니다. 나의 죄를 용서해 주시고 영원한 생명 주심을 감사합니다. 내 안에 오셔서 삶을 인도하시며 주님의 뜻대로 살게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기독교에 관한 문의 또는 신앙 상담 문의는 469-279-3746 (글로리침례교회)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김상진

글로리 침례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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