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빨리 백신 맞고 학교 문 다시 열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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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송교회, 성인 발달 장애인 학교 EIS 아카데미에 마스크 전달 

 

지난 23일(화) 오전 10시 캐롤튼에 위치한 사랑선교 교회(담임목사 윤창희) 주차장에서 뉴송교회 지역사회부원들과 성인 발달 장애인 학교 EIS 아카데미 교장 김진호 목사가 만남을 가졌다.
EIS 아카데미는 지난 2019년 6월2일부터 코로나 19 대유행이 시작되기 전까지 사랑선교 교회 교육관에서 수업을 진행됐다.
그리고, 뉴송교회는 지역사회에 하나님의 사랑을 전달하고자 ‘사랑의 마스크 나눔운동’을 펼쳤고, 이를 통해 모아진 마스크를 EIS 아카데미를 비롯해 경찰서, 소방서, 부탄교회, 이란교회, 난민가정, 흑인교회, 학교 등에 전달했다.
김진호 목사는 “팬데믹 이전에 뉴송교회 지역사회부에서 한 달에 네 차례 EIS 아카데미에 방문해 식사 봉사를 했다”며 “이번에 뉴송교회에서 사랑의 마스크 나눔운동을 했는데, 저희를 기억해주시고 몇 개가 필요하냐 물으신 후, 전달해주러 오셨다”고 전했다.
김 목사에 따르면, 뉴송교회는 한 가정당 마스크 40개 정도가 돌아갈 수 있는 양을 준비했다.
뉴송교회 유년부 문영찬 전도사, 청소년부 최창대 전도사와 6명의 지역사회부원이 참여한 이번 전달식에서는 마스크 총 2,000장이 전달됐다. 그리고 코로나 19로 인한 EIS 아카데미 학생들의 상황과 기도제목을 나누고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진호 목사는 “작년 3월 말부터 모이지 못하고 있다”며 “성인 장애인 같은 경우 연령대가 20대부터 40대까지이다보니, 부모님 연세가 50-60대 정도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가정에서 돌보는 상황인데, 부모님들이 많이 힘들어 하신다”며 “스트레스로 아예 말을 안 하는 자녀가 있어서 걱정하는 부모님도 계신다”고 전했다.
아울러 “팬데믹이 시작되고 학교 문을 열지 못하면서 아침마다 10시에 그날 할 활동들을 담은 영상을 보내드렸는데, 처음에는 곧잘 따라왔지만 10개월이 되다보니 그마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목사는 “장애인들은 사람들과 자꾸 만나야 한다”며 “집에 갇혀 지내면 사회성도 떨어지고 독립생활을 할 수 있는 습관들도 발달되지 못한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그는 “현실적으로 학교를 여는 것도 쉽지 않다”며 “재정적인 문제도 해결해야 하고, 무엇보다 아이들이 하루종일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도 쉽지 않다”고 했다.
이어 “학교 오픈할 때 조건 중 하나가 마스크 상시 착용인데, 조사해보니 마스크를 쓸 수 있는 학생이 2명 밖에 안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목사는 두 가지 기도제목을 부탁했다. 하나는 코로나 19 상황이 빨리 끝나는 것이고, 또 하나는 백신접종에 관해서였다.
김 목사에 따르면 현재 발달 장애인은 백신 접종대상 우선순위가 아니다.
자녀들을 돌보는 65세 이상 부모들은 백신을 맞기 시작했는데, 고혈압이나 비만과 같은 기저질환자가 아닌 이상 성인 발달 장애인은 아직 맞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는 “백신을 신뢰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지만, 학교는 백신을 맞아야 등교를 허락한다는 방침을 세운 상태여서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부탁했다.                   
김지혜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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