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섬김을 통해 헌신된 사역자로 나아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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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송교회 213 훈련생들, 코너스톤 교회와 함께 무숙자들에게 음식제공 

 

지난 13일(토) 뉴송교회(담임목사 박인화) 213 훈련 참가자들이 코너스톤 교회(Cornerstone Baptist Church, 담임목사 크리스 시몬스) ‘키친사역’에 참여했다.
코너스톤 교회는 저소득층이 거주하는 사우스 달라스 페어 파크(Fair Park)에 위치하고 있다.
이 교회는 지역사회와 무숙자들을 위해 한 달에 1만 3,000인분의 음식을 제공하는 음식봉사, 1,300명에게 옷을 제공하는 의류봉사, 의료 클리닉과 치과를 통한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
무숙자와 임신한 10대들을 위한 쉼터도 제공한다. 3세에서 2학년 대상 학교와 데이케어, 방과후 교실을 운영하고, 지역 내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사람들을 교육하며, 고등학교 졸업장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크리스 시몬스 담임목사는 “지역 주민이 사업을 시작하려고 할 때 도와줌으로써 경제적 기회도 제공하고, 크리스마스에는 음식과 장난감 선물을 나눠준다”며 “많은 학생들이 깨끗한 옷이 없다는 이유로 학교에 갈 수 없다는 것을 알고서는 공짜 빨래방도 열었다”고 설명했다.
뉴송교회는 지역사회를 섬길 방법을 지속적이고 구체적으로 모색했고, 특별히 흑인 커뮤니티와의 협력방안을 강구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지난해 12월 2일(수) 박인화 목사를 비롯해 4명의 부교역자가 코너스톤 교회에 방문하게 된 것이다.
이 방문을 통해 교역자들은 “담장과 블럭을 넘어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고 선교적 교회를 세워가는 모습을 목격했다”며 “지난 30년 동안 뿌린 씨앗이 어떻게 열매로 맻어지게 되었는지, 코너스톤 교회의 사역을 통해서 지역이 어떻게 갱생되고 있는지 생생하게 경험했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 5일(금) 뉴송교회는 코너스톤 침례교회와 사역협의를 진행했고, 이를 통해 무숙자들에게 점심을 제공하는 ‘부엌사역(Kitchen Ministry)’과 출소자를 대상으로 하는 ‘성경공부 사역’에 참여하기로 했다.
그렇다면 ‘213 사역’은 무엇일까? 이 명칭은 요한일서 2장 13절에서 비롯됐다.
213 훈련 담당자는 “뉴송교회에는 숫자로 이름이 정해진 훈련 프로그램이 몇 가지 있다”며 “팬데믹 기간 동안 박인화 목사가 깊이 고민하시면서 만든 훈련자 재생산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요한일서 2장 12절과 13절에는 자녀들, 청년들, 아비들이 등장한다”며 “자녀를 출산하고 양육하는 아비처럼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제자들도 영적 아비로 세워져 다음 세대 그리스도인을 낳고 훈련시키고, 또 훈련받은 성도들이 다음 세대를 훈련하는 훈련자로 세우고자 하는 목적으로 시작됐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이 사역은 제한되고 고립된 상황에서 어떻게 그리스도인의 대사명을 순종하며 살아갈 수 있을지 일깨우는 훈련이다.
그는 “초대교회 성도들은 인종, 신분, 성의 차별을 뛰어넘어 복음으로 하나 되고, 교회로 부르신 사명을 감당했다”며 “213 훈련은 인종차별, 계층, 성차별에 대해 그리스도인이 어떤 관점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초대교회를 통해 살펴본다”고 설명했다.
그런 의미에서 213 훈련은 교실 안에서 지적 깨달음만을 추구하는 훈련과는 다소 차별된다.
그는 “모든 훈련생에게는 실천하는 삶이 요구된다”며 “6주간의 훈련기간 동안 지역사회 섬김에 2회 참여해야 하고, 복음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나누도록 훈련 받는다”고 전했다.
훈련의 일환으로 지난 13일(토) 오전 213 훈련 참가자들은 무숙자들에게 매일 점심을 제공하는 코너스톤 교회 ‘키친사역(Kitchen Ministry)’에 참여했다.
코너스톤 교회 담당자에 따르면,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멈추지 않고, 음식점과 같은 양질의 음식을 제공하는 것이 기본철학이다.
코너스톤 교회 봉사자의 진두지휘 아래 오전 9시 30분부터 약 3시간 동안 식재료를 준비하고 조리했다. 12시 30분부터 1시 30분까지는 도시락을 나눠준다.
이날 참석한 성도는 “규칙에 의해 철저히 진행되고 수 차례 안전을 강조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위험하지 않다”며 “철저한 사회적 거리유지, 손 소독, 장갑 및 앞치마 착용은 물론이고 여러 겹으로 마스크를 썼다”고 말했다.
박진섭 집사는 “213 훈련 자체가 학습과 실습을 병행해서 해보자는 취지로 시작했다”며 “책상에서 배우는 데서 그치지 않고 헌신된 사역자가 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사역을 통해 기쁨과 은혜를 경험하고 나니 다른 사람들에게도 함께 하자고 권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엄기호 집사는 “인종간 갈등이 심각한데, 코너스톤 교회와 협력하며 복음 안에서 장벽을 한 번 더 허무는 기회였다”며 “작게나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참여할 수 있어서 기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예전에는 예배도 드리고 말씀도 나눴는데, 지금은 음식만 가져간다”며 “그분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는 접촉점을 찾는 것이 과제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지역사회부 최원우 전도사는 “많은 양의 음식을 조리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어서 힘드셨을텐데 정말 기뻐하고 좋아하셨다”며 “귀한 사역에 동참하면서 큰 도전과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
아울러 “앞으로 더 많은 성도님들이 지역사회를 섬기는 사역에 참여하시길 기대하고 그렇게 되리라 맏는다”는 소망을 전했다.            
김지혜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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