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한 대피소에서 하나님 은혜 공급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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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한 교회, 한파 피해 성도들과 주민들 위해 교회 개방 

 

지난 한파 피해의 복구가 한창인 가운데 세미한 교회(담임목사 이은상)의 지역사회 섬김과 성도들의 사랑나눔 소식이 계속 들려오고 있다.
갑작스레 한파가 불어닥치고 정전과 동파사고가 곳곳에서 일어났을 때, 세미한 교회는 어려움에 처한 지역 주민들과 교인들을 위해 발 빠르게 교회를 개방했다.
한 교회 관계자는 “달라스 지역에서만 수백만 가구의 전기공급이 중단돼 난방을 하지 못하고 추위에 떨었다”며 “이들을 위해 교회를 임시 대피소로 개방하고 교실들을 잠자리로 준비했으며, 따뜻한 식사와 음료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은상 목사는 “마침 한파 직전에 노숙자들을 위해 침낭을 몇 백개 구해 제공한 경험이 있어서 이번에도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단전으로 인해 DFW 일부 지역에는 ‘물 끓이기 경보(Boil Water Notice)’가 발령됐다.
지역 카운티의 수도정화 시스템이 작동하지 못하니 먹는 물과 양치질용 물은 꼭 끓여서 사용하라는 내용이었다.
이에 세미한 교회는 먼저 목회자와 중직을 중심으로 식수와 식료품들을 사다가 배달했다.
나중에는 판매되는 물을 구할 수 없어 식수가 필요한 가정은 교회 정수기를 사용해 물을 제한 없이 받아갈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성도들이 목장을 중심으로 서로 가정을 개방해 어려움 당한 이들을 초대해 함께 생활하며 힘든 시기를 극복해 나갔다.
교인들은 이번 한파로 인해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었다. 세미한 교회 측은 “한 가정에서 한파를 피해 가스불을 켜다가 사고를 당했는데, 권사회와 안수집사회에서 병원비를 책임져주었다”고 전했다.
한편 병원을 운영하는 한 성도는 동파 피해로 3개월 동안 이전을 해야 했는데, 교인들 10여명이 함께 나서서 임시 병원장소를 2-3일만에 예전의 병원 모습으로 벽과 시설을 설치했다.
교회 관계자는 “같은 건물에 있는 미국인 건물주가 이를 보고 놀라며, ‘이런 모습을 보니 큰 감동과 은혜를 받아 나도 이 교회에 출석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보험 전문가 성도를 통해 한파 피해보상에 대한 안내도 했다. 또 추운 날씨에 가장 힘들었을 무숙자들을 위한 음식과 담요, 옷가지 등을 나누는 사역도 멈추지 않았다.
이외에도 동파로 인한 침수피해를 입은 지역 유치원을 위해 교회가 장소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은상 목사는 주일설교를 통해 “전기공급과 수도공급이 끊겨 많이 힘들었지만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임재의 공급, 은혜의 공급”이라며 “전례 없는 한파 가운데 어려움 당하신 모든 분들이 하나님과 함께 함으로써 이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내자”고 권면했다.                   
김지혜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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