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노멀 시대, 온라인 기도회 문 활짝 열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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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 리서치, 온라인 교회 현황조사 … 젊은이들, 온라인 모임에 익숙

 

기독교 전문 여론조사 기관 바나 리서치(Barna Research)는 지난 3일(수) 온라인 교회(Digital Church) 현황조사와 더불어 ‘온라인 기도모임’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바나 리서치는 “코로나 19 대유행이 1년 넘게 지속되면서 교회들은 전에 없는 온라인 예배를 드리고 있다”며 “온라인 사역에 대한 경험이 없는 교회들조차 온라인을 통한 기도모임을 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하는 도전에 직면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온라인 기도모임은 포스트 코로나 뉴 노멀의 한 양태가 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 조사는 전국 성인 1,302명을 대상으로, 2020년 9월1일(화)부터 15일(화)까지 온라인을 통해 실시했다. 미국 성인들은 온라인 기도모임에 얼마나 참여의지가 있을까?
조사 결과 모든 성인의 57%, 기독교인 68%, 비기독교인 32%, 무교23%가 참여하겠다고 응답했다.
특히 기독교 응답자 가운데 29%는 매우 자주, 39%는 가능한 자주 기도모임에 함께 하겠다고 했다.
바나 측은 이러한 응답 결과를 토대로 “더 많은 교회들이 온라인 교회모임에 관심을 갖고, 온라인과 오프라인 상에서 기도모임을 갖도록 강조하고 독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1년간 32%의 기독교인이 대면 기도회에 참여했다고 했고, 이와 유사한 비율로 28%의 기독교인이 온라인 기도모임에 참석했다고 답변했다.
이 조사결과는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기도회에 참여하지 않은 비율이 더욱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이들은 얼마나 자주, 어떤 규모의 기도회에 참여했을까? 응답자의 20%가 주 1회 소그룹 혹은 대규모 대면 기도회에 참여한다고 했고, 온라인 기도회 참여 역시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바나 측은 크고 작은 규모의 다양한 온라인 기도모임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번 조사를 통해 온라인 기도모임에도 ‘얼리 어답터(Early Adopter)’가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1년간 젊은 기독교인들 약 1/5이 적어도 한 달에 한 번 소규모 또는 대규모 온라인 기도모임에 참석한다고 답했다.
그리고 Z세대 기독교인의 절반 이상인 53%가 온라인 기도모임에 참석했다고 했다.
흑인 기독교인 중 절반이 온라인 기도회에 참석했으며, 44%는 온라인 예배 중 진행되는 기도모임에 대해 '매우 개방적'이라고 응답했다.
소수인종 또는 민족집단에 속한 모든 기독교인들의 절반 가량도 온라인 기도모임에 꽤 자주 참석한다고 답변했다.
조사결과를 종합하면서 바나 리서치 측은 “많은 크리스찬이 온라인 기도모임에 참여하는 빈도가 꾸준히 증가하고, 온라인 환경에서 기도하는 것에 익숙해져가고 있다”며 “교회는 대면 기도모임 뿐만 아니라 온라인 기도모임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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