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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에 꼭 회복하고 싶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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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라이트 하우스 달라스 교회 담임목사 장량 

 

우리는 부흥을 참 좋아한다. 기도할 때도 부흥을 하게 해달라고 기도한다. 언제나 평양 대 부흥 운동을 이야기 하며 제2의 부흥이 한국에, 그리고 이민교회에 있게 해달라고 집회도 하고 여러 캠페인도 벌인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벌써 제2의 평양 대 부흥 운동을 외친지 20년이 지났는데 부흥은 커녕 오히려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떠나고 교회의 위기가 닥쳤다는 것이다.
한 때는 대한민국 국민의 4분의 1이 교회에 다닌다고 하여 엄청난 부흥을 자랑했지만, 지금은 주일학교들이 없어지고 젊은이들이 교회를 떠나며 교회의 생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시대의 문제일까? 그 때는 부흥의 시대였고 지금은 정체 또는 쇠퇴기에 접어든 것일까? 이것이 답이 될 수 없는 것은 복음은 언제나 능력이 있고 지금도 복음이 전해지는 그 어느 곳에서는 큰 부흥들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부흥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기에 지금도 충분히 제2의 평양부흥이라는 큰 폭발력 있는 부흥이 일어날 수 있다.
시대의 문제가 아니라고 한다면 어떤 문제일까? 답을 정해놓고 문제를 풀었는데, 그 답이 안 나온다고 한다면 당연히 우리의 공식이 맞았는지를 찾아 보는 것이 정상이다.
부흥이라는 답을 정해놓고 20년 이상 외쳤지만 부흥이라는 답이 나오지 않았다. 부흥이란 답은 언제나 맞다. 그렇다고 한다면 우리의 공식을 살펴봐야 한다.

부흥의 공식은 무엇일까? 부흥의 공식은 에베소 교회에 잘 드러난다. 사도바울이 에베소에서 복음을 전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믿게 되었다. 부흥의 첫 번째 공식은 복음이 전해 질 때 사람들이 예수를 믿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공식은 나름 잘 맞는 것 같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등록하고 세례(침례)도 꾸준히 받는다.

그렇다면 두번째 공식을 살펴보자. 에베소 사람들이 예수를 믿은 후 어떤 일이 일어났는가?
대표적인 예가 마술사들의 거룩한 소동이야기이다. 주술가와 다름 없었던 당시 마술사들이 예수를 믿고 나니 자신들의 밥줄, 돈줄, 미래보장, 명예보장이었던 마술책들이 자신들의 신앙에 방해된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신앙에 도움이 되지 않을를 깨달았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놀랍게도 예수를 처음 믿은 그 마술사들은 자신들의 책들을 다 가지고 나와서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불살라버렸다.
예수를 믿음으로 그들은 돈 벌이를 잃어버렸다. 팔아서 돈으로 남겨도 될 것을 그냥 뒤도 안보고 다 태워버렸다. 그것도 몰래 한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당당히 난 더 이상 이렇게 살지 않습니다하며 정확한 자신의 변한 삶을 보여준 것이다.

이런 놀라운 거룩한 소동들이 일어난 후에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부흥이다!
“이와 같이 주의 말씀이 힘이 있어 흥왕하여 세력을 얻으니라.” (엡 19:20)
우리가 그렇게 바라고 또 바라던 부흥은 거룩한 소동, 거룩한 몸부림침, 거룩의 회복 없이는 절대로 일어나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나오고 부흥을 외치는데 정작 부흥이 아닌 다른 답이 나왔다고 한다면 문제는 딱 하나다.
내 것을 포기하고 죽이고 항복하고 태워버리는 그 거룩한 소동이 우리의 외침에 비해 너무나도 작기 때문이다.
아니면 에베소의 거룩한 소동 다음에 일어나는 또 하나의 큰 소동이 어쩌면 우리에게 더 익숙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마술사들의 거룩한 소동과 그리고 수많은 믿는 이들의 거룩한 소동들은 당시 몇 손가락 안에 들만큼 대도시 중 하나였던 에베소 전체 우상 사업이 휘청할 정도로 큰 영향력이 있었다.
많은 우상 사업하는 사람들(은장이)이 모였고 도시가 떠나갈 정도로 에베소 극장에서 큰 소동을 피웠다.
그들은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들이니까 충분히 그 소동이 이해가 가지만, 정작 예수를 믿는다는 우리가 잘 하는 소동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지 않으시는 것들을 능히 내 버리는 그런 거룩한 소동일까?
아니면 내 것을 손해봤다고, 내 맘대로 되지 않았다고, 자존심 상했다고, 헌신 대비 복을 못 받았다고 하며 내 자신을 하나님께로 멀어지게 하는 그런 소동들이 더 익숙할까?

사순절, 예수님의 고난에 함께 동참하자고 하며 모든 교회들이 하나같이 또 하나의 캠패인을 벌이고 있다. 금식하면 될까? 좋아하는 것 하나 안하면 될까? 새벽기도 참여하면 될까? 진짜 내가 회복해야 할 것은 거룩한 소동을 일으키는 법을 다시 회복해야 하지 않을까?
믿음으로 버려야 할 것을 정말 버려보자 불태워보자 그러면 진짜 우리가 그렇게 외치던 부흥을 선물로 받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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