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와이트 무디와 제3차 대각성운동 <1>

가스펠 0 2021.04.16 09:54

강순영 목사의 ‘부흥을 사모하며’

무디는 19세기 가장 탁월하게 쓰임받았던 부흥사요, 제3차 대각성운동의 중심인물이었다.
학력은 초등학교 5학년, 신학공부도 안 했고 목사안수도 안 받았고, 문법도 맞지 않았고, 음성도 좋지 않았지만 성령께 붙들려 하나님께 절대 순종의 삶을 삶으로 영국과 미국의 엄청난 부흥운동의 주역으로 쓰임 받았다.
영국 캠브리지 대학 집회에 초청받아 많은 학생들을 선교에 헌신시켰고, 헐몬산 대학생 연합 사경회에 주강사로 초청받아 그곳에서 100명이 선교에 헌신을 함으로 유명한 학생자원 선교운동을 태동케 했다.
그의 생애는 ‘하나님께 완전히 헌신하고 순종하는 한 사람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하실 수 있는 일을 보여 준 삶’이었다.
드와이트 무디(Dwight L Moody, 1837-1899)는 1837년 메사추세츠 주의 노스필드에서 8남매의 6째 아이로 태어났다. 무디의 아버지는 무디가 4살 되던 해에 8자녀와 빚을 남겨둔 채 세상을 떠났다. 그의 어머니는 아이들을 고아원으로 보내지 않고 “하나님은 고아의 아버지요 과부의 재판관”이시라는 말씀을 믿고 그들을 믿음과 기도로 양육하기로 한다.
가난한 어린시절을 보내며 농사일을 돕기위해 초등학교 5학년 때 학교 공부를 중단해야 했다. 17세 때 직장을 얻기 위해 집을 떠나 보스턴에 가 구두 소매점을 하는 외삼촌의 가게에서 구두판매를 시작했는데, 외삼촌은 꼭 주일학교를 출석해야 한다는 조건으로 그에게 일을 주었다.
하지만 당시 무디는 신앙에는 관심이 없었고 오직 돈을 벌어 출세해야 한다는 생각 뿐이었다. 교회에서 입교문답을 하는데 너무 엉뚱하고 우둔한 대답을 해서 탈락할 정도로 영적인 일에 관심이 없는 청년이었다.
그가 출석하던 교회에 에드워드 킴볼이라는 교사가 있었는데, 킴볼은 영적으로 무지한 무디를 위해 성경 개인지도를 해 주었다. 무디가 18세가 되는 어느 날, 킴볼은 기도하고 무디의 가게를 방문한다.
“무디, 당신은 예수 그리스도를 개인적으로 영접한 적이 있는가?”라고 점검한 후에 그에게 복음을 제시했고, 그날 무디는 양화점 뒷방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개인적으로 구세주로 받아들이고 죄사함과 거듭남을 체험하게 된다.
훗날 무디는 “그날 밖에 나왔을 때 태양이 그렇게 아름답게 보였다. 공원에서 부르는 새들의 노래가 아름답게 들려왔고 모든 창조물들이 다 사랑스럽게 보였다”고 고백했다.
그날 밤 무디는 자신을 위해 기도하던 어머니에게 편지를 썼다. “어머니, 기뻐해 주세요. 1837년 2월 5일은 제가 어머니의 아들로 태어난 생일이지요? 오늘 4월 21일은 성령으로 제 영혼이 거듭난 생일입니다.”
1년 후 그는 시카고로 가서 제화점 영업사원으로 일하면서 돈도 많이 벌고, YMCA 활동도 하고, 어려운 아이들을 모아 전도하기 시작했다.
교회 주일학교 교사가 되기 원했지만 학력이 없다고 거절 당하자 자신이 직접 전도해서 가르치기 시작했다. 술집을 구입해 개조해서 그곳에서 모였는데 나중에 1,500명 규모로 모임이 커졌다. 그는 돈버는 것을 버리고 설교자로의 사역을 시작했다.
1857년에 일어났던 평신도 중심 기도 부흥운동은 무디에게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그는 기도회에 참석한 후, 어머니에게 “나는 매일 밤 기도회에 참석합니다. 제가 얼마나 그 기도모임을 기뻐하는지요! 마치 하나님께서 친히 그곳에 함께하신 것 같습니다”라고 편지를 보냈다.

무디 인생의 중요한 스승들
1867년, 서른 살이 된 무디는 생애 처음으로 영국을 방문해 세 사람을 만나게 된다. 고아의 아버지 조지 뮬러를 만나 믿음의 기도에 대해서 배웠다.
탁월한 설교자 스펄전을 만나 자신의 초라한 성경지식을 깨닫고 “주여 저를 가르쳐 주소서”라고 기도한 후에 본격적으로 성경연구를 시작했다.
헨리 발리 목사를 만나 “세상은 하나님께 완전히 헌신하고 순종한 사람을 통해서 하시는 일을 보아야한다”는 도전을 받고 “주님, 제가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라고 다짐한다.
영국에서 돌아온 그는 청소년 전도자 핸리 무어하우스를 초청해 1주일간 집회를 연다. 그는 무어하우스가 일주일 내내 요한복음 3장 16절 말씀으로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서 깊이있게 말씀 전하는 것을 듣고 큰 은혜를 받아 정죄 설교 대신 하나님의 사랑을 설교하기로 결심했다.
그때부터 무디 설교의 대 주제는 ‘God is Love!’ 가 됐다. 이후 무디는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성경을 깊이 연구했고, 때로는 한 달 간 서재에 박혀 성경만을 연구하기도 했다.

위로부터 성령의 충만함을 받음
무디는 대단한 열정과 정력, 대단한 영적 야망을 가진 자로 육체적 열심을 최대한 발휘하며 복음을 전했다. 1871년 34세에 YMCA에서 말씀을 전한 후 두 명의 감리교 여성도가 찾아와 “우리는 당신을 위해 기도합니다”라고 말했다.
무디는 “왜 구원받지 못한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지 않고 나를 위해 기도합니까?”라고 반문했고, 그들은 “당신이 성령의 권능에 사로잡힌다면 얼마나 놀랍게 쓰임 받을까 생각하며 당신이 성령의 권능을 받게해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이것은 그에게 성령세례의 중요성을 일깨워준 계기가 됐다. 그때부터 무디는 성령세례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기 시작한다. 그 후 어느 날 뉴욕 월스트리트를 걷고 있을 때 성령의 권능이 너무나 강하게 임해 “하나님, 이제 됐습니다. 그만 주세요”라고 고백한 일도 있었다.

영국에서 일어난 엄청난 부흥의 역사
시카고 대화재 이후 지친 몸을 쉬기 위해 1872년 영국을 두번째로 방문했고 한 교회에서 말씀을 전하게 된다. ‘메리앤 에들러드’라는 여성은 오랫동안 병상에 누워 있었는데 그는무디의 소문을 듣고 “무디 선생이 우리 교회에 와서 설교하게 해주십시오” 라고 기도해 왔다.
그 기도대로 무디는 이 여성이 출석하는 교회에서 설교하게 됐다. 동생을 통해 그 소식을 들은 메리앤은 금식하며 중보기도를 했다. 그 결과 그날 밤 집회에 수백명이 결신하는 부흥의 역사가 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