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예배하고 기도하며 서로를 알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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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내리 교회, 4월 한 달간 장애인과 함께 하는 다양한 활동 진행

 

빛내리 교회(담임목사 정찬수)는 지난 11일(주일)을 ‘장애인 주일’로 정하고, 4월 한 달간 ‘함께 예배해요’, ‘함께 알아가요’, ‘함께 기도해요’라는 이름으로 장애인을 섬기고 이해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준비했다.
‘함께 예배해요’ 순서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 성도들이 같이 무대에 올라 찬양과 율동을 했으며, 빛내리 교회 장애인 사역팀 ‘Garden of Light’을 담당하는 김진호 목사가 1부, 2부, 3부 예배에서 말씀을 증거했다.
이 외에도 ‘함께 알아가요’라는 이름으로 장애인을 보다 폭넓게 알아가기 위한 월요 온라인 세미나를 마련했다.
지난 12일(월)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음악으로 더불어 사는 세상을 꿈꾸며’라는 제목으로 음악치료사 유의정 씨가 강의를 했고, 오는 19일(월)에는 유유경 씨가 ‘장애, 다름 안에서 같음의 이해’를, 26일(월)에는 김진호 목사가 ‘에티켓 with 장애인’을 각각 강의한다.
더불어 ‘장애인의 친구로 20일간 함께 살기’라는 주제로 11일(주일)부터 30일(금)까지 장애인과 그 가정을 위한 20일 기도 ‘함께 기도해요’ 캠페인도 진행한다.
예배를 마친 후 준비된 부스를 통해 현장에서만 152명의 성도들이 참여신청을 했다.
온라인 예배에 참석한 성도들은 이메일 Jinkim@binnerri.org 또는 전화 972-697-5962로 이름과 신청 의사를 밝혀 참여할 수 있었다.
설교 전 영상을 통해 GL 사역팀 리더 크리스 김 집사가 이 사역에 동참하며 느낀 점을 나눴다.
김 집사는 “GL 사역팀에서 8명의 발달 장애인과 함께 예배드리고 있는데 정말 좋다”며 “그들은 축복”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지난 할로윈과 크리스마스 때 가정에 방문했는데 정말 반가웠고, 오매불망 기다려주신 모습을 통해 감동받았다”고 덧붙였다. 또 어떤 교사는 “사랑을 드리고 섬기려고 갔는데 되려 사랑을 받고 왔다”며 울먹이기도 했다.
김진호 목사는 마가복음 2장 1절에서 12절을 본문을 통해 ‘Healing Story’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김 목사는 “포트폴리오는 ‘휴대한다’는 뜻을 가진 ‘포트’와 잎사귀를 뜻하는 ‘폴리오’라는 단어가 합쳐진 것”이라며 “좋은 포트폴리오는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라고 말했다.
이어 “신앙의 균형을 잡기 위해서 한 가지를 소개해드리려고 한다”며 “신앙인은 장애인을 향한 관심을 기울여야 하고, 오늘이 바로 그 시간”이라고 했다.
성경을 통해 예수님 당시 많은 사람들은 장애가 죄 때문이라고 생각했음을 알 수 있다. 김 목사 역시 둘째아이가 자폐진단을 받았을 때 평생 살면서 지었던 수많은 죄가 가장 먼저 떠올랐다고 한다.
그는 “장애 자녀를 가진 많은 부모들은 불안과 원망 같은 심리적 부담을 가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예수님은 결코 장애가 죄 때문이라고 말씀하지 않으셨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오랫동안 장애인 사역을 하고 그들을 섬기며 있었던 몇 가지 경험도 나눴다.
그는 “때로는 나조차 장애인들이 예수님을 믿고 신앙을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을 온전히 신뢰하지 못했지만, 하나님은 그들에게 믿음을 주셨다”며 “사도 바울의 말씀대로 내가 씨를 뿌리는 사람인지 물을 주는 사람인지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하나님은 장애인의 영혼을 바라보고 돌보고 계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설교 본문에는 가버나움을 방문하신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든 장면이 나왔다. 중풍병을 가진 한 장애인도 예수님을 만나고 싶었지만, 많은 사람과 건물이라는 장벽에 가로막혀 나아갈 수가 없었다.
하지만 네 친구는 이 중풍병자가 예수님을 만날 수 있도록 지붕을 뚫고 누워있는 자리 채로 예수님 앞으로 내려주었다.
중풍병자는 소원대로 예수님을 만났고, 고침 받았으며, 예수님은 그에게 자리를 들고 집으로 가라고 말씀하셨다.
김 목사는 “예수님은 장애인의 병을 고쳐주셨고, 죄를 용서하셨을 뿐 아니라 그들을 쫓아낸 사회로 돌려보내셨다”며 “예수님은 육체적 장애 뿐만 아니라 영적인 문제를 고쳐주셨고, 사회에서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셨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성도들을 향해 “중풍병자를 내려주는 네 사람이 되자”며 “장애인의 친구로 살아갈 것”을 권면했다.
그는 “77억 9,500만 인구 중 장애인은 약 11%에 해당하는 8억명이고, 우리가 사는 텍사스에도 인구의 11% 가량이 장애인”이라는 통계를 제시하며 “그들 중 얼마나 많은 이들이 교회에 와서 하나님을 자유롭게 예비하고 있는지 생각해봤다”고 했다.
김 목사는 “궁극적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꿈꾼다”며 “교육구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교육받는 시간을 갖듯이 교회도 함께 예배하고 신앙생활 하도록 돕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때때로 함께 예배할 때 장애인들이 소리를 지르거나 예상치 못한 행동을 할 수도 있고, 아는 척을 하고 말을 걸어 예배에 집중하는 것을 방해할 수도 있지만, 당황하거나 놀라지 말고 반갑게 맞아주고 축복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부탁했다.
아울러 김 목사는 “우리 교회는 장애인의 구원을 위해 2004년부터 17년간 장애인 사역을 이어왔다”며 ‘장애인의 친구로 20일간 함께 살기’ 운동에 동참해서 함께 기도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20가지 제목으로 함께 기도할 때 장애인이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알게 될 것”이라며 “빛내리 성도들과 함께 치유자 예수님께서 써주신 힐링 스토리를 함께 써내려가기 원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 사역에 동참하면 장애인을 고치기도 하지만 나도 고침을 받는다”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올리는 주기도문을 읽는 것으로 말씀을 마쳤다.                     
김지혜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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