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침례파 운동 통해 침례의 참된 의미 돌아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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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빛 침례교회 김형민 목사, 예수전도단 이사회서 ‘16세기 재침례파 운동’ 강의 

 

지난 23일(금)과 24일(토) 예수전도단(YWAM) 타일러(총재 리랜드 페리스)에서 이사회가 열렸다.  
특별히 이번 이사회에서는 새빛 침례교회 담임 김형민 목사를 강사로 초청해 ‘16세기 재침례파 운동’에 대한 강의를 듣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60여년 가까이 미국에 살며 수많은 미주 한인 침례교회 개척을 돕고, 교단 산하 홈 미션 보드 코디네이터로서 한인 뿐만 아니라 아시아권 지역 교회개척과 지도자 양성 및 돌봄에 힘쓴 바 있는 예수전도단 타일러 이사 문대연 목사와 한마음 침례교회 허종수 목사, 재미 탈북 과학자이자 텍사스 A&M 조셉 한 교수를 비롯해 여러 한인 목회자, 선교사들도 함께 했다.
먼저, 예수전도단 타일러 총재 리랜드 페리스 박사가 환영인사와 함께 문대연 목사와 강의를 맡은 김형민 목사를 소개하고 이번 모임의 의의를 설명했다.
곧이어 문대연 목사가 나와 자신의 신앙 여정을 나누고, 페리스 박사를 만나 교제하며 동역한 이야기, 그리고 함께 자리한 한국인 친구들을 한 사람 한 사람 소개하고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으로 김형민 목사의 강의가 이어졌다. 김형민 목사는 사우스웨스턴 침례신학 대학원에서 ‘16세기 재침례파 운동’을 연구해 선교학 박사학위(Ph.D.)를 취득했다.
김 목사는 청년시절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랑을 체험한 후 하나님께 온 인생을 바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특히 그는 “사우스웨스턴 침례신학 대학원에서 공부하는 중 16세기 재침례파 신자들의 순수한 신앙에 깊은 감화를 받아 그들을 연구하고 이 주제로 논문을 쓰게 됐다”며 강의를 시작했다.
김 목사는 “재침례파는 독일을 중심으로 한 루터의 개혁운동, 스위스를 중심으로 한 츠빙글리와 칼빈의 개혁운동과 더불어 또 하나의 중요한 개혁운동으로, 오직 성경이라는 종교개혁의 원리를 철저히 붙들고 기독교 신앙과 실천의 표준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재침례파는 ‘신약교회(New Testament)의 회복’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성경의 모델을 따라 소그룹을 통한 제자삼기, 평신도 훈련, 복음전도에 힘썼다.
재침례파 운동은 10년이 채 되지 않아 취리히, 스위스, 독일 남부, 오스트리아, 티롤, 모라비아, 네덜란드까지 급속도로 확산됐다.
김형민 목사는 “로마 카톨릭 신학자 프란츠 아그리콜라의 증언을 보면 재침례파 신자들은 거짓말과 거친 말을 하지 않았으며, 무절제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오직 성령님의 인도를 따라 겸손, 인내, 정직, 청결, 절제, 솔직함을 보였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재침례파 신자들은 유아세례를 인정하지 않았다. 김 목사는 “재침례파는 유아세례를 받음으로써 자동으로 공동체와 교회의 일원이 되는 것을 거부했다”며 “침례는 진정으로 회개하고 그리스도를 주로 믿고 고백하는 사람이 받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아세례를 인정하지 않음으로 인해 재침례파는 엄청난 핍박을 당하고 많은 사람이 순교했다.
페리스 박사는 “김형민 목사의 강의에 깊은 감화를 받았다”며 김 목사의 논문을 예수전도단 타일러 도서관에 기증했다.
김지혜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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