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신뢰하며 끝까지 기도하면 반드시 역전시키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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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인터뷰 | ‘시와 그림’ 김정석 목사 

 

‘시와 그림’은 보컬 김정석 목사와 작사∙작곡을 담당하는 조영준 선교사로 이루어진 남성 듀오 CCM 그룹이다.
2001년 1집 ‘항해자’를 시작으로 ‘임재’, ‘여호와의 유월절’, ‘주 품에 품으소서’, ‘나의 피난처 예수’등을 수록한 8장의 정규앨범을 발표했다.
화곡 중앙 교회 담임이자 CTS TV ‘아주 특별한 찬양’, 극동방송 ‘김정석의 찬양 드라이브’ 진행자로, 또 서울 신학대학교 콘서바토리 교수로 사역중인 ‘시와 그림’ 김정석 목사와 이야기를 나눠봤다.

◈ 찬양사역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찬양사역을 시작한 지 21년이 흘렀다. 신학교에 다니며 학회장으로 전체 채플 찬양을 인도했다. ‘시와 그림’ 멤버이자 작곡자인 조영준 선교사가 제 이야기를 듣고 찾아와서 함께 사역하자고 제안했다.
CCM에 대한 마음이 컸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거룩한 사역이라 ‘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거절했다. 세 번째 찾아왔을 때 ‘함께 기도해보자’고 마음먹고 뜨겁게 기도한 결과 좋은 마음을 주셔서 본격적으로 음반작업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 1집 나오고 반응이 어땠는지?  
‘시와 그림’ 1집에 ‘항해자’가 많이 알려져 지금까지 사역을 이어올 수 있었는데, 1집 마무리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조 선교사는 당시 대기업에 다니고 있었는데, 그것까지 내려놓고 음반작업에 뛰어들었다. 주변에서 많이 걱정하고, 시작 전부터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었다.
울면서 기도하는 가운데 마지막 곡 ‘항해자’까지 만들어 넣고 음반을 출시했다. ‘시와 그림’이라는 이름이 시화집이라고 생각됐는지1년 넘게 반응이 없었다.
계속 반품이 들어왔다. 그것을 보고 아픈 마음 끌어안고 하나님께 기도했다. 포기하는 마음으로 1집 앨범을 하나님 손에 올려드린 다음날부터 “무슨 웹사이트에서 ‘항해자’가 1등을 했다더라”는 반응이 오고 곡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 무명으로 활동한 기간이 길었다는데?
곡만 알려지고 가수는 전혀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10년 동안 무명처럼 사역했다. 3집 ‘바람 속의 음성’ 음반에 수록된 ‘여호와의 유월절’이 알려지면서 ‘시와 그림’에 더 관심이 모였고, ‘임재’까지 보다 많은 곡들이 알려지고 사랑받기 시작했다.
1999년에 만나 2001년에 1집이 나왔지만, 긴 무명기간을 보내며 가정을 꾸리고, 전도사로 교회를 섬기며, 찬양사역도 동시에 하면서 재정 뿐 아니라 여러 가지로 어려움이 있었다.
힘들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이 있었지만, 지나고 나니 그런 순간순간마다 하나님이 부어주시고 채워주신 은혜들이 간증이 되고 감사가 됐다.
하나님께서 책임져주시고 해결해주시는 경험을 정말 많이 했다. 철저히 하나님만 의지하는 법을 배웠다.

◈ 진행하고 있는 방송을 소개한다면?  
현재 극동방송에서 ‘김정석의 찬양 드라이브’와 CTS에서 ‘아주 특별한 찬양’을 진행하고 있다.
방송국에서 패널로 요청하셔서 참여하게 됐는데, 이후 매일방송과 주말방송 등 여러 프로그램을 맡게 됐다.
CTS 프로그램 ‘교회행전’ 역시 맡아서 6년 동안 진행했다. 그 방송은 교회에 찾아가서 성도들의 간증을 듣고 인터뷰 하는 내용이었는데 반응이 좋았다.
방송과 방송국을 통해서 집회를 비롯해 찬양사역도 연결되고, CTS 방송을 보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얼굴을 알아보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 ‘시와 그림’ 조영준 선교사의 근황은?
조영준 선교사는 현재 캐나다에 계신다. 아무래도 내가 보컬이고 한국에서 사역을 하다보니 좀 더 드러나는 측면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우리는 그림자로 남길, 곡이 쓰임 받으면 된다’는 소망이 있다.
작곡가는 자기가 쓰고 싶어도 곡이 안 나오면 쓰지를 못한다. 우리는 ‘하나님이 곡을 부어주시면 무조건 만든다,
하나님이 주셨을 때 만든다’는 마음으로 주실 때마다 앨범을 만들어서 현재 8집까지 나왔다.
다른 찬양 사역자들과 마찬가지로 찬송가 음반에 대한 마음도 있다. 학교에서 찬송가학을 가르치면서 찬송가에 대한 애정이 더욱 깊어졌다. 얼마나 깊고 좋은지 아니까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고 있다.  

◈ 코로나 19 대유행 기간을 어떻게 보냈는가?
‘시와 그림’이 알려지고 2019년까지 거의 매일 바쁘게 살았다. 목회자로, 찬양사역자로, 신학교 교수로, 방송 진행자로, 남편과 네 자녀의 아버지로 말이다.
돌이켜보니 2020년까지 그렇게 살았으면 큰 일 날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사역에 최선을 다하다보니 무엇보다 수면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2020년 지나면서 말씀과 예배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 운동할 수 있는 시간도 생겼다. 2020년에 주신 은혜를 가지고 새롭게 사역할 힘을 얻었다.

◈ DFW 성도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곡이 있다면?
임재,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해자, 다 좋은데 ‘이제 역전되리라’를 추천하고 싶다.
지금 한국 교회에서도 많이 부르고 있다. 힘들고 어렵지만 하나님께서 반드시 역전시키실 거라는 믿음을 붙드셨으면 좋겠다. ‘기도를 멈추지 말아라’ 하는 가사가 핵심인데, 기도를 멈추지 않고 하나님을 신뢰하면서 끝까지 기도하며 나아가다보면 하나님이 반드시 좋은 날을 허락하시고, 역전시키실 것이다.
한 곡 더 ‘그렇기 때문에’라는 곡을 들려드리고 싶다. 사역 때문에 미국 한인 교회에 몇 차례 방문했는데, 한국도 힘들지만 이민사회가 가진 힘든 면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찬양 앞 부분은 ‘너무 힘들다’는 고백이고, 후반부는 ‘그렇기 때문에 나는 널 사랑한단다’라는 하나님의 위로가 담겨있다. 우리의 연약함 때문에, 부족하기 때문에 사랑한다고 고백하시는 그 사랑 때문에라도 힘내셨으면 좋겠다.

◈ DFW 지역에 방문할 계획은?  
사역자들은 하나님이 부르시는 대로 가기 때문에 하나님이 달라스에 계획이 있으면 언젠가 만나게 될 것이다.
그 때 찬양을 통해 하나님의 임재와 은혜가 경험됐으면 좋겠다. 언젠가 함께 은혜를 나누며 놀라운 회복과 치유의 역사를 함께 경험했으면 좋겠다.  
김지혜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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