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과 어린이, 난민을 돌아보며 부흥을 기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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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남침례회 한인교회 총회, ‘교회 활성화 대회 21’ 개최 

 

지난 4일(화) 오후 3시 온라인을 통해 ‘교회 활성화 대회 21’이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북미 선교부(North American Mission Board, 이하 NAMB)와 미주 남침례회 한인교회 총회(총회장 이성권 목사)가 공동 주최했으며, NAMB 교회 재개척 책임자 Mark Clifton, NAMB 교회 개척 전략가 Howard Burkhart, 아름다운 교회 고승희 담임목사, 한마음 침례교회 허종수 목사, 밀워키 한인침례 교회 송관섭 목사가 강사로 나섰다.
총무 강승수 목사가 진행을 맡았으며, 5명의 강사가 ‘교회 활성화를 위한 기본 3단계’와 ‘어린이 사역의 활성화’, ‘교회 주위 사람들 돌아보기’, ‘난민들을 품은 교회’, ‘교회 부흥을 위해 준비하라’는 주제로 30분 가량 강의했다.
송관섭 목사가 처음 위스콘신 저먼타운 한인 침례교회(담임목사 윤원상)에 부임했을 때에는 어린이나 청소년 성도가 한 명도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 그 곳은 성도의 50%가 어린이, 청소년을 차지하는 중형교회로 부흥했다.
송 목사는 “처음에 목회자에 대한 불신과 재정적인 불신이 가득한 난국 속에서 사랑을 주제로 40주 넘게 설교하는 가운데 교회의 영적 분위기가 변화됐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어린 아이들이 오기 좋은 환경으로 교회를 하나씩 바꿔갔다”며 “주일학교 예산을 대폭 상승해 배분하고, 선물도 많이 주고, 놀이시설을 마련하고, 미취학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들이 교회에서 플레이 데잇을 가질 수 있도록 시설을 늘려갔다”고 했다.
또 “아이들에겐 간식을, 엄마들에겐 커피를 주면서 사진도 찍어주고, 성별과 나이에 맞는 다양한 선물을 준비해 나누는 가운데 아이들 마음이 열리고, 믿음이 자라고, 그 아이들이 엄마 아빠를 전도하는 일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린이 부흥회도 하고 동시에 학부모 세미나도 했는데, 자녀양육을 주제로 하니 교회 안 다니는 분들도 오셨다”고 덧붙였다.
송 목사는 “어린이 사역이 자리잡고 몇 년 지나니 자립하고 돕는 교회가 됐다”며 “교회 미래를 위해 담임 목회자가 계속 가르치고 깨우치고 실제로 예산을 짜서 투자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허종수 목사는 지역 난민을 품는 한마음 교회 EGA(Ethnic Group Academy) 사역을 소개하며 이주민 선교, 문밖 선교(Mission at your Doorstep) 모델을 제시했다.
허 목사는 “역이민과 함께 모든 민족이 다가왔다”며 “현재 미국 대도시 거주 복음주의 그리스도인은 5%에 불과해서 선교사가 필요한 나라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2020년 기준으로 볼 때 텍사스 인구는 2,900만명, 450개 인종집단이 있고, 집에서 영어가 아닌 타언어를 사용하는 비율이 34.3%”이라며 “복음의 열정을 가진 한인 교회가 선교적 역할을 감당하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한마음 교회는 2004년 2월 15명의 성도와 함께 미국 교회인 윌로우 크릭 교회 안에서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다.
3년만에 120명으로 성장해 부득이하게 그레이스 웍스 교회 건물로 옮기게 됐고, 그 곳에서 난민 사역단체인 ‘월드 릴리프(World Relief)’를 만났다.
허 목사는 “네팔, 부탄, 미얀마, 이라크, 시리아, 콩고, 에리트리아, 소말리아 등에서 몰려온 1,500명의 난민이 매년 교회가 자리한 태런 카운티에 정착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했다.
이후 한마음 교회는 개척 6년만에 개척 당시 예배드렸던 윌로우 크릭 교회 교육관을 10분의 1가격으로 매입했다. 훗날 윌로우크릭 교회는 1달러를 받고 나머지 건물을 한마음 교회에 기증했다.
허 목사는 “하나님이 처음 허락하신 교육관을 통해 EGA를 세우고 현재 10년째 사역하고 있다”고 말했다.
EGA는 교육을 통해 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선교의 접촉점을 마련하며, 소수민족 교회를 위한 일꾼을 준비시키고자 하는 비전이 있다.
EGA 모임시간은 봄, 가을학기 토요일 오후 3-5이며, 합창, 바이올린, 피아노, 기타, 크래프트, 페인팅, 컴퓨터, 수학, 축구 등을 가르친다.
 허 목사는 “부활절, 추수감사절, 성탄절 등 절기에는 복음을 전하고 영접기도를 하는데, 이 때 많은 결실이 있었다”면서 “한 학기에 한 번 레크레이션 데이와 학기말 발표회가 있으며, 부모를 위한 ESL 클래스를 운영하고, 가족사진 촬영, 미용봉사 등 다양한 활동에 힘쓰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이주민 선교나 난민선교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받아주신 것처럼, 미국 교회가 이주민 한인 교회를 받아준 것처럼, 우리도 문화가 다른 낯선 이들을 받아 그들을 이웃으로, 하나님의 가족으로 맞이해 하나님께 영광 돌려드리는 사역”이라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자원봉사자들, 디렉터, 교회 가족과 이사회, 지역 한인 교회, 미국 교회들의 협조로 이 사역이 가능했다”며 “해외선교도 해야 하지만 현재 가능한 범위에서 선교를 시작하자”고 독려했다.               
김지혜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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