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연합 감리교회, “UMC 한인 목회자 징벌적 파송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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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트 하기야 감독의 불법적 파송중지 철회 위한 온라인 서명운동 진행 

 

지난 4 월 21 일(수) 가주 태평양 연회 그랜트 하기야(Grant J. Hagiya) 감독은 연회의 진보적인 방향과 다른 입장을 갖고 있다는 이유로 남가주 주님의교회 김낙인 목사와 밸리 연합감리 교회 류재덕 목사, 샌디에고 한인 연합 감리교회 이성현 목사에게 ‘2021 년 6 월 30 일 이후 현재 교회에 더 이상 파송하지 않을 것’이라는 ‘재파송 불가’를 통보했다.
이 통보가 현실화된다면 세 목회자는 6월 30일 이후 해당 교회에서는 더이상 목회를 할 수 없다.
이에 대해 최정관 장로(서부지역 평신도 연합회 회장, 라팔마 한인 연합 감리교회)는 “연합 감리교회 목회자는 감독 파송제도에 따라 해마다 파송받는 것은 사실이나, 교회를 부흥시키고 있는 담임 목회자들을 진보적인 연회의 방향에 협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현재 섬기는 교회에 다시 파송하지 않는다는 감독님의 통보는 비신앙적, 비민주적인 월권행위”라며 “하기야 감독이 임의로 통보한 파송불가 철회를 위한 결의문과 온라인 서명운동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가주 태평양 연회 한인교회 협의회는 5월 4일(화) 한인교회 비상대책회의를 열었다.
한인 목회자들과 평신도 지도자 87명이 참석했고, 전국 평신도 연합회(회장 안성주 장로, LA 한인 연합 감리교회)가 하기야 감독에게 보낸 공개서신에 대한 지지를 결의했으며, 한인 연합 감리교회 교인들의 뜻을 모은 결의문을 발표했다.
또한 서명운동에 5월 18일(화) 현재 온라인 2,181명, 문서 835명, 전체 3,016명이 참여했다.
오는 5월 21일(금) 가주 태평양 연회 감독 사무실에 방문해 결의문과 지지서명을 전달할 예정이며, 이미 우편과 이메일로 보낸 하기야 감독과 감리사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할 계획이다.  
지난 5월 16일(주일) 서부지역 평신도 연합회는 하와이 그리스도 연합 감리교회(담임목사 한의준)에서 진행된 연회 목사안수식에 참석한 하기야 감독에게 한인 교인들의 목소리를 전하는 피켓시위를 열었다.
또한 UMC 한인교회 총회(회장 이철구 목사, 남부 플로리다KUMC)는 미주 전역의 한인 교회들에게 ‘응급기도와 금식’을 요청하여 “한인 교회들의 마음을 전하는 시위에 모두 함께 할 수는 없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합심기도와 금식을 통해 아픔에 동참하자”고 호소했다.  
전국 평신도 연합회장 안성주 장로는 “오랜 기간 지속된 연합 감리교단의 동성애 문제로 인한 갈등이 2020년 교단분리 합의안으로 발표됐다”며 “내년에 열릴 교단총회를 거쳐 서로에게 해를 주지 않고, 은혜롭게 나눠질 준비를 하고 있었으나, 하기야 감독은 이런 합의정신을 깨고, 불법적인 파송불가 통보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기회를 통해 전국의 한인 연합 감리교회 평신도들이 하나 되어,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고, 성서적인 감리교단의 전통과 교리를 지키는 신앙운동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현재 하기야 감독의 불법적 파송권 남용에 항의하는 온라인 서명운동은 온라인 http://chng.it/gjWBLkyBWJ에서 진행되고 있다.
한인 연합 감리교회 전국 평신도 연합회에 대한 문의는 회장 안성주 장로(전화: 213-820-0000, 이메일: stuartahn502@gmail.com)와 서부지역 회장 최정관 장로(이메일: jchoi34579@hotmail.com)에게 하면 된다.
김지혜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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