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자회 수익금으로 선교지 돕고 교회 리모델링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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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소금의 교회와 임마누엘 연합 감리교회, 성도들 기증물품으로 ‘풍성한 행사’ 

 

텍사스의 뜨거운 여름은 아직 당도하지 않았다. 백신접종이 확대되고 쾌적한 봄날이 이어지는 가운데 DFW 교회들은 야외활동을 하나 둘 시작하고 있다. 그러한 가운데 지난 주말 허스트에 위치한 빛과 소금의 교회(담임목사 장요셉)와 파머스 브랜치에 위치한 임마누엘 연합 감리교회(담임목사 권성철)가 바자회를 열었다.

빛과 소금의 교회
빛과 소금의 교회는 지난달 29일(토)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까지 교회 정문 주차장에서 바자회를 진행했다.
이번 바자회를 연 목적은 과테말라 현지 목회자 12명을 후원하고, 코로나 19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인도에서 사역하는 선교사와 수단에서 사역중인 선교사에게 특별헌금을 보내기 위해서다.
서은석 목사는 “과테말라는 이곳에서 비행기로 2시간 반 거리에 있다”면서 “지금으로부터 6-7년 전에 우리 교회 안수집사로 섬기시던 김우섭 집사님이 은퇴하시고, 교회의 파송을 받아 과테말라 선교사로 나가셨다”며 과테말라와의 인연을 설명했다.
이어 “김 선교사가 현재 장학사역을 하고 있는데, 우리 교회 성도님들이 일대일 매칭을 통해 서른 명에서 서른 다섯 명 가량의 학생들에게 매월 100달러 정도 후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선교부 구은서 집사는 “과테말라 현지 목회자들이 일을 하면서 목회하셨는데, 코로나 19 때문에 일도 못하고 헌금도 들어오지 않아 너무 힘들다는 연락이 왔다”며 “작년에 우리 교회에서 3개월간 도와드린 것이 큰 힘이 됐다고 하시면서, 이번에 한 번 더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선교사님 통해 요청이 와서 바자회를 열어 돕기로 했다”고 말했다.
구 집사는 이번 바자회 목표액이 1만달러라고 밝혔다.
그는 “야드세일 하면 보통 2,000달러 정도 수익금이 있는데, 이번에 많은 성도님들이 물품을 기증하고 후원해주셔서 현재 절반 이상 채워졌다”고 전했다.
또 “특별히 전동 휠체어와 의료용 침대 등 고가의 장비를 기부해주신 분들도 계시다”고 했다.
이번 바자회에서는 잡화를 비롯해 가구, 의료기기 등 다양한 물품이 판매됐다. 구 집사는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서 날씨를 두고 열심히 기도했다”며 “날씨가 좋아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임마누엘 연합 감리교회
임마누엘 연합 감리교회는 ‘교회 리모델링을 위한 기금마련’을 위해 지난 28일(금)과 29일(토) 이틀간 바자회를 열고, 금요일에는 오후 3시 30분부터 7시까지, 토요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진행했다.
임마누엘 연합 감리교회는 지난 2017년 12월 파머스 브랜치에 위치한 웹 채플 연합 감리교회(Webb Chapel United Methodist Church)로 예배처소를 옮기고, 이후 온 성도가 마음을 모아 리모델링 하며 공간 곳곳을 만들어갔다.
그리고 올해 4월 17일(토), 지난 1845년 5월 5일 세워져 달라스 카운티에서 가장 오래된 감리교회인 웹 채플 연합 감리교회가 마지막 예배를 드렸다.
임마누엘 연합 감리교회 관계자에 따르면 “연회를 통해 웹 채플 교회 클로징이 정식으로 마무리된 것은 아니지만 현재 예배는 드리고 있지 않다”며 “우리 교회가 건물 전체를 사용하고 책임을 지게 된 만큼 정리 및 보수를 위해 이번 바자회를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바자회를 통해 기금마련도 해야 하지만 기존 웹 채플 연합 감리교회가 사용하던 물건들을 정리하는 것도 중요한 목표”라며 “바자회와 동시에 전체적으로 청소도 하고 손볼 곳을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판매물품은 의류를 비롯해 잡화, 가구, 가방 등이었다. 권성철 목사는 “옷가게를 하시던 분이 가게 문을 닫으면서 새 옷을 많이 기증해주셨다”며 “바자회 첫날 입소문이 나서 둘째날에 더 많은 지역주민들이 찾아오셨다”고 말했다.
한편, 임마누엘 연합 감리교회는 지난 주일 예배시간을 통해 교회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금 수여식을 가졌다.
권 목사는 “그리스도의 일꾼으로 사용될 귀한 다음 세대”라며, 백장미, 이종열, 장석우 세 명의 학생에게 장학증서와 장학금을 수여했다.      
              
김지혜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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