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FW 지역의 뉴스를 책임진다! DK미디어그룹 보도편집국 박은영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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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사회의 가장 큰 어려운 점 중 하나를 꼽자면 언어의 장벽 때문에 제대로 뉴스를 빠르게 접할 수 없다는 것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정보 통신 기술이 발달하고 스마트폰이 빠르게 보급되어 하루종일 뉴스의 홍수 속에 살고 있지만 미국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잘 알기가 어렵다고 말하는 분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심지어 미국에서 일어난 일이 한국에서 보도된 후에 한국 포털 사이트등을 통해 알게 되는 경우도 많다. 특히 우리가 살고있는 DFW 지역의 뉴스들은 한국에서 번역/보도되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 곳에 살고 있으면서도 이 지역의 일을 알지 못하는 웃지 못할 현실이 계속된다. 그런 맥락에서 DK미디어 그룹 보도국은 매일 매일 새로운 뉴스를 지역 한인들에게 한국어로 전달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보도에 임한다. 오늘은 지역 뉴스의 핵심에서 라디오와 신문 두 마리 토끼를 쫓고 있는 박은영 부국장을 만나보았다.





  1. 보도 편집국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나?
    처음 DKnet 라디오 방송국에 입사했을 때는 기자와 방송용 뉴스 작성이 업무였다.
    매일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헤드 뉴스, 모닝 뉴스, 정오 뉴스 및 저녁 뉴스까지 총 4번의 뉴스 원고를 작성하고 있는데, 관건은 겹치는 뉴스가 없도록, 가장 핫하고 신선한(?), 그리고 동포 사회에 알려야 되는 뉴스를 선정한다.
    이외에도 방송 쪽으로는 뉴스 플러스와 집중 탐사 보도 프로그램, 로컬 뉴스 리포트, 비즈니스 탐방 등도 했다. 현재는 비즈니스 탐방을 제외하고 방송을 하고 있으며, 작년 KTN신문사의 인수 뒤에는 매주 금요일 신문 발간에 힘을 쏟고 있다
  2. 매일 뉴스 원고를 작성하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 같다. 어떤가?
    뉴스가 매일 생방송으로 나가다 보니 긴장도가 높은 것은 사실이다. 매일 새벽에 일어나는 것은 문제가 없는데, 원고 실수가 나오면 가슴이 철렁한다. 최근에는 피곤을 이유로 실수가 있었는데, 아주~~ 많이 반성하고 있다. 스스로에게 철저해지자고 다짐하지만 어느 새 흐트러지진 모습을 종종 다잡는다. 또 방송용 기사와 신문용 기사가 좀 다르다. 문체나 구성의 방식이 다른 점이 있는데, 이를 구분해서 정확하게 쓰려고 노력하고 있다.
  3. 보도 편집국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무엇인가?
    신문과 방송! 형식은 다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둘 다 정확성이 생명이라는 점이다. 이 정확성은 팩트와 디테일에서 나온다.
    사소하게 넘기는 단어 하나가, 내용 하나가 치명적일 때가 있다. 개인적으로 KTN신문을 시작한 뒤로 많은 것을 배웠다. 지면 매체의 특수성, 기사 전달의 중요성에 편집까지 고려할 것들이 많다. 무엇보다 신문은 지면으로 남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정말 사소한 것 하나하나까지 체크해야 한다. 또 방송은 방송대로 집중 취재나 일반 취재를 하게 되면 인터뷰 파일을 직접 편집해 구성 대본을 쓰게 된다.
    인터뷰로 전달될 내용과 앵커가 전달할 내용으로 나눠서 작성하는데, 편집 실수는 곧 방송 실수로 이어지기 때문에 실수 금지를 철칙으로 삼으려고 하고 있다.
  4. DKnet 라디오와 KTN 신문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취재를 하는 기자이다 보니 정말 많은 곳들을 다녔다. 지난 2018년에는 중간 선거가 있었는데, 관련 정치 취재도 많이 했다.
    당시 연방 상원에 도전한 베토 오루크 후보를 직접 만나 취재를 했는데, 큰 키 차이에 인터뷰 마이크를 들고서도 눈높이를 하는 것이 힘들었던 굴욕과 함께 아래로 내려오는 그의 분비물(?)도 고스란히 맞은 기억이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취재는 아무래도 건축 관련 사기 사건들을 전하는 집중 취재였다. 한인 동포들의 관심이 정말 높았는데, 기자로서 배운 점들도 많았다.
    취재하고 직접 인터뷰 파일을 편집하면서, 어떻게 전달하면 좋을까를 많이 고민했다.
  5.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방송으로 지면으로 동포소식 및 DFW 로컬 소식 등 많은 이야기들을 전하고 싶다. 우리 한인 동포들께서 전하고 싶은 소식(혹은 제보),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면 방송국으로 전화해 주시면 좋겠다. 또 소수 민족 이민자 사회에서 기자가 된다는 것은 멀티 플레이어의 정석을 배울 수 있다는 점이다. 사실 세분화되어 자신의 부분만 하는 한국의 미디어 시스템과는 많이 다르다. 하지만 그만큼 더 배우게 되고 할 수 있는 것들이 점점 늘어난다. 방송일, 신문일에 관심이 있는 분들도 연락을 주시면 좋겠다.
    © KTN 보도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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