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연습만이 해답이다” [한인 차세대 골프 유망주 박보현 선수]

0

지난 7일~9일 플레이노 워터스 크릭 골프장(The courses at Watters Creek)에서 개최된 텍사스 주니어 챔피언쉽 골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보현 선수. 리디아 고 선수의 도플갱어라고 불리며 탁월한 실력을  발휘하고 있는 그녀는 이번 대회로 미국주니어골프협회(The American Junior Golf Association, AJGA)가 주관한 대회에서 3번째 우승을 기록하며 LPGA 진출의 꿈에 한발자국 더 다가갔다. 골프 여왕의 꿈을 키우고 있는 박보현 선수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Q 이번 대회의 우승 소감은?

코로나 19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오랜만에 경기를 했는데, 무관중인 상황이나 여러가지 상황들 때문에 많이 긴장했었다. 하지만 결과가 잘 나와서 만족한다. 

 

Q 이번 대회 중에 어려웠던 코스는?

모든 사람들이 “이 홀은 힘들다”고 말한 코스가 있었는데, 사실 그 홀에서는 티샷만 잘 쳐서 그린 위에 올리기만 하면 됐기 때문에 생각보다 수월하게 잘 넘길 수 있었다. 오히려 습하고 더운 날씨에 걸어다니면서 경기를 했던 것이 더 힘들었던 것 같다. 

 

Q 이번 우승의 원동력이 있다면?

평소에 칩샷 연습을 꾸준히 했던 것이 비결이 아닌가 싶다. 꾸준히 연습했던 결과가 이번 경기 3라운드에서 보기 1개만 기록할 수 있었고 그것이 우승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

 

Q 골프는 언제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

4세 때부터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생활하기 시작했는데, 5세 때 아버지(박주하 씨) 뒤를 따라다니면서 공을 치다가 시작하게 됐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환경 자체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장소가 없었다. 집 앞 마당에서 놀거나 운동을 하는 방법 밖에 없었는데 그나마 나가서 놀 수 있었던 것이 가능했던 곳은 골프장이었다. 아버지를 따라 골프장에 가서 놀다가 지겨워지면 아버지 옆에서 아버지를 흉내내면서 골프를 시작하게 됐다. 함께 골프를 치시던 지인의 권유로 9살 때 뉴질랜드로 건너가 본격적으로 골프를 배우기 시작했다. 뉴질랜드에서 리디아 고 선수를 만나게 됐고 함께 친하게 지내면서 리디아 고 선수의 소개로 가이 윌슨(Guy Wilson) 코치를 만나 3년동안 훈련을 받았다. 그 때 기본기가 확실히 다져진 것 같다. 요즘도 하루 최소 8시간씩 매일 연습하고 있다. 

 

Q 주니어 선수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일은?

뉴질랜드에서 치렀던 경기 중 지역 별 대항을 했던 경기가 있었는데 세미 파이널 경기에서 우리 팀이 치는 샷이 승패를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순서였다. 경쟁팀의 선수는 상대적으로 득점을 하기 쉬운 상황이었고 반대로 우리 팀은 점수를 내기엔 힘든 상황이었다. 정말 운이 좋게도 경쟁자는 그 홀에서 쉬운 샷을 놓쳐버렸고 쉽지 않은 상황에서 나의 샷이 극적으로 파(par)를 만들어 승리할 수 있었다. 특히 그 경쟁 선수가 뉴질랜드 국가 대표 선수였기 때문에 모두가 그 팀을 이길 수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정말 극적으로 이기게 돼 많이 울었던 기억이 있다. 

 

Q 롤모델이 있다면?

박성현 선수를 좋아한다. 박성현 선수의 시원시원한 스윙과 남다른 코스 전략이 인상적이다. 또 베짱있게 공을 치는 모습에서 배울 점들이 많다.      

 

Q 앞으로의 목표는?

다음달 초(8월 3일~9일), 올해로 120회를 맞는 US 여자 아마추어 대회(2020 U.S. Women’s Amateur)가 메릴랜드, 록빌(Rockville, MD)에서 열린다. 그 대회에서도 연습한만큼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지금의 목표이다. 그리고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하고 싶은 분들이 있다. 많은 분들께서 함께 기도해 주시고 도움을 주고 계시는데 특별히 김윤선 회장님과 김윤원 이사장님께 감사를 드린다. 이 두 분의 도움이 없었다면 오늘의 박보현이 있을 수 없었다고 생각한다.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더 발전된 모습 보여 드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 

                                                    

신한나 기자 Ⓒ KTN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Comments

Hot

인기 메모리얼 데이 휴가를 위한 텍사스 추천 여행지

메모리얼 데이(Memorial Day) 주말 휴가를 맞아 텍사스의 따뜻한 햇살을 즐기고, 군인들의 노고를 기념하는 지역 행사에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해 보라. 커빌 포크 페스티벌(K… 더보기
Hot

인기 5월 셋째주 DFW 공연 및 이벤트

DFW는 각종 공연과 콘서트, 행사 등 볼거리로 넘쳐난다. 문화도시인 DFW만의 특색있는 공연 문화를 즐겨보자.다가오는 주말 온 가족이 함께, 연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지… 더보기
Hot

인기 어머니의 날, 부모님과 함께 할 수 있는 활동들

5월 14일인 어머니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 지난 1년간 어머니들은 가족들의 기분 좋은 생활을 위해 가사는 물론,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한 피로와 아이들의 온라인 수업 관리, 각종 … 더보기
Hot

인기 5월 둘째주 DFW 공연 및 이벤트

DFW는 각종 공연과 콘서트, 행사 등 볼거리로 넘쳐난다. 문화도시인 DFW만의 특색있는 공연 문화를 즐겨보자.다가오는 주말 온 가족이 함께, 연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지… 더보기
Hot

인기 특별한 씽코 데 마요를 위한 달라스 최고의 멕시코 레스토랑

DFW 지역에 있는 멕시코 레스토랑들은 식전 음식으로 칩과 살사, 사이드 디시의 대표적인 음식으로 라이스와 빈을 제공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을지 모른다. 비슷한 듯하지만 각 레스토… 더보기
Hot

인기 5월 첫째주 DFW 공연소식 이모저모

DFW는 각종 공연과 콘서트, 행사 등 볼거리로 넘쳐난다. 문화도시인 DFW만의 특색있는 공연 문화를 즐겨보자.다가오는 주말 온 가족이 함께, 연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지… 더보기
Hot

인기 따뜻한 봄에 가기 좋은 달라스 패티오 레스토랑

빛나는 태양, 지저귀는 새들의 노래가 롤러코스터 같던 겨울의 끝을 알려준다.완연한 봄과 함께 이제는 파티오를 갖고 있는 인근 레스토랑, 또는 멋진 음식 및 음료를 판매하는 달라스 … 더보기
Hot

인기 4월 넷째주 DFW 공연소식 이모저모

DFW는 각종 공연과 콘서트, 행사 등 볼거리로 넘쳐난다. 문화도시인 DFW만의 특색있는 공연 문화를 즐겨보자.다가오는 주말 온 가족이 함께, 연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지… 더보기
Hot

인기 달라스에서 만날 수 있는 베스트 피크닉 추천 장소 8곳

따뜻한 봄의 기운이 텍사스로 천천히 찾아오고 있다.드디어 야외 피크닉을 떠나기에 좋은 날씨가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점심시간에 잠깐 여유를 내 30분간 즐기는 피크닉이던, 여유롭게 … 더보기
Hot

인기 4월 셋째주 DFW 공연소식 이모저모

DFW는 각종 공연과 콘서트, 행사 등 볼거리로 넘쳐난다. 문화도시인 DFW만의 특색있는 공연 문화를 즐겨보자.다가오는 주말 온 가족이 함께, 연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