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한 디제잉으로 분위기 업! DJ 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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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고 싶어요” 

 

코로나 19 위기로 인해 치진 사람들의 마음에 위로와 행복을 줄 수 있다면? 여러가지 방법들이 있겠지만 그 중 빠질 수 없는 것은 아마도 ‘음악’일 것이다. 달라스에도 음악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해피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사람이 있다. 바로 DJ 유나! 성악을 전공했지만 디제잉의 매력에 푹 빠져버린 그녀가 디제잉을 시작한 지도 어느덧 5년이 지났다. 유나만의 색깔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얻고 있는 DJ 유나를 KTN이 만나봤다.  신한나 기자 KTN Ⓒ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한다.

현재 달라스에서 두둠칫! DJ를 하고 있는 DJ 유나라고 한다.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라다가 대학교 진학을 위해 달라스로 오게 됐고 UNT에서 성악을 전공했다. 한동안 코로나 19 때문에 많은 공연들이 취소돼서 힘들었지만 트위치(Twitch) 플랫폼을 통해 팔로워들을 만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도 했다. 또 요즘은 플래이노의 레가시 홀에서 다시 공연도 조금씩 하고 있다.      

 

Q. 성악 전공이라고 했는데 굉장히 의외다. 순수 예술에서 DJ로 바꾸게 된 계기가 있다면?

졸업 후 성악 교육 쪽으로 목표를 잡았지만, 실제로 내 길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후 여러가지 일을 해보다가 우연히 클럽 서빙을 하게 됐는데 그 곳에서 DJ 멘토를 만나게 됐다. 그 분이 “너무 잘한다”고 칭찬을 하는 바람에 DJ를 시작하게 됐다. (웃음) 실제로 전공의 영향이 있었는지 음악을 듣고 파악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됐다. 음악을 항상 좋아하긴 했지만 디제잉 자체는 조금 늦게 시작한 편이다.

 

Q. DJ 유나에게 디제잉이란?

나에게 디제잉은 관객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단순히 ‘음악을 튼다’라는 개념보다는 관객들의 취향을 파악하고 그 음악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디제잉을 하다 보면 다양한 장소를 가게 되는데 가는 곳마다 모든 관객들이 똑같을 수 없고 때문에 반응도 다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어떤 장소를 가든 그 관객들을 읽어 내고 그 분위기를 이끄는 것이 바로 디제잉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디제잉을 통해 사람들을 행복하게 할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음악을 통해 다른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 반응들을 찾아내는 재미가 있다.     

 

Q. 디제잉 말고도 평소에 즐기는 취미 활동이 있는지? 

운동을 제일 좋아한다. 어렸을 때부터 운동은 계속 해 왔고, 축구, 배구, 복싱 등다양한 운동을 했다. 요즘은 크로스핏을 많이 하고 있다. 그리고 코로나 19 때문에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게임과 요리도 자주 하게 됐다. 

 

Q. 디제잉을 시작한 지 5년정도 됐다고 들었다. 가장 힘들었던 점은?

사실 디제잉을 하면서 힘든 점은 무릎이 아픈 것 빼고는…(웃음) 물론 한국 어른들은 특히 디제잉이라는 직업에 대해 평판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처음에 디제잉을 한다고 했을 때 가족들의 반대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들 좋아해 주셔서 감사하다. 그리고 공연이 끝났을 때 사람들이 와서 “공연 너무 좋았다”고 격려의 말을 들으면 무릎 아픈 것도 금방 괜찮아진다.

 

Q. 좋아하는 뮤지션이나 존경하는 DJ가 있다면?

캘빈 해리스(Calvin Harris). 그의 음악은 일단 대중적이지만 쉽게 들을 수 있어 공연에서도 자주 트는 편이다. 또 형제가 활동하고 있는 디스클로저(Disclosure)라는 아티스트도 좋아한다. 뭔가 똑똑하게 프로듀스하는 느낌이 좋고, 그들이 추구하는 하우스 풍의 음악을 좋아한다. 

 

Q. 디제잉을 할 때 특별히 신경 쓰는 부분이 있는지?

지금 틀고 있는 노래들이 관객들에게 얼마나 좋은 영향을 미치는 지가 중요하다.또 각 노래들이 얼마나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흘러가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아무리 선곡이 좋아도 노래의 키나 비트가 맞지 않으면 노래가 바뀔 때 부자연스럽기 때문이다. 언제 노래가 바뀌었는지 모르게 자연스럽게 믹스하는 것이 중요하다. 

 

Q. 디제잉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조언이 있다면?

일단 기술적인 부분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람 관계를 더 중요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싶다. 결국 주변 사람들의 입소문으로 더 활동을 활발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한가지는 옛날 음악들을 많이 들을 것을 권한다. 요즘 새로운 노래들도 좋지만 옛날 음악에는 더 많은 패턴이 있고 다양하게 믹스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기 때문이다.  

 

Q. 마지막으로 앞으로 꿈이 있다면? 

처음 디제잉을 시작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나이 들어서도 계속 디제잉 할래?”라는 질문을 많이 했다. 그때까지 할 수 있다면 난 그 짜릿함을 계속 느끼고 싶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생각했을 때 내 음악을 작업하는 프로듀서의 꿈이 있고, 다음 세대 재능 있는 후배들을 키우는 일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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