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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아 씽의 단지탐방] “북텍사스로 이주하려는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몇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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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가 전국에서 가장 인구유입이 많은 곳이라는 기사가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져 나온다. 특히 북텍사스에서는 프라스퍼와 셀라이나, 맥키니, 애나, 프린스턴 등 380번 도로 위쪽의 도시들이 전국에서 이주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지역으로 나타났다. 집 구하는 문제와 관련해서 오는 문의 중 상당수는 멀리 타주에서부터 이들 지역이 살기 어떠하냐는 내용이다. 학군은 어떠하며 한국 식료품점과의 거리는 어떻게 되는지, 전체적인 환경은 어떤지 등 신도시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캘리포니아와 뉴욕, 일리노이 등 타주에서 또는 한국에서 북텍사스 신도시로 이주를 고민하고 있는 한인들을 위한 몇 가지 궁금증을 문답형식으로 풀어보겠다.
Q: 요즘 인기있는 지역은 어떤 곳이며, 왜 사람들이 그곳으로 이사를 가는가?
A: 앞서 언급했듯 380번 도로 북쪽으로 덴튼 카운티와 콜린 카운티에 위치한 도시들이 요즘 인기가 많다.
도시로 보면 프리스코와 맞닿은 프라스퍼를 비롯해 그 주변으로 셀라이나와 맥키니로 이주하는 사람들이 많으며, 이들 중에는 타주에서 유입되는 인구도 있지만, 기존에 캐롤튼이나 루이스빌 등 남쪽에 살다가 학군이나 환경을 고려해서 이사하는 경우도 많다.
프라스퍼의 경우 도시는 아주 작지만 학군이 우수해서 너도나도 입주하려고 하는 곳이고, 셀라이나는 고속도로와 종합병원 등 인프라가 들어서며 ‘제2의 프리스코’로 성장하고 있다.
맥키니는 프라스퍼와 인접한 지역이 프라스퍼 학군에 속해서 인기가 있고, 애나와 프린스턴, 멜리사 등 그 주변도시에는 대규모 주택단지들이 새롭게 조성되고 있다.
Q: 텍사스는 재산세가 높다던데, 세금과 관련해서 알아야 할 것이 있는가?
A: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앞서 언급한 신도시들의 재산세는 대략 1.8%에서 2.8% 사이다.
도심에서 먼 곳은 경우에 따라 재산새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는데, 바로 MUD 또는 PID 같은 특별세금이 붙기 때문이다.
MUD(Municipal Utility District)나PID(Property Improvement District)는 그 성격이 비슷하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시에서 도로나 전기 같은 기간시설을 준비해주는 대신 민간이 이 작업을 대신하는 것인데, 주민들이 수십년에 걸쳐서 이 자금을 조금씩 갚아가는 것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빠르게 유입되면서 부동산 개발업체들은 아직 도로도 뚫리지 않은 땅에 집을 지어야 했다. 아직 시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지만, 앞으로 발전할 지역이기에 개발업체들은 이런 곳을 선점해 주택단지를 개발하고 입주민들은 수십년에 걸쳐 기간시설 설치비를 세금처럼 납부하는 것이다.이는 절대 좋다 또는 나쁘다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단지마다 있을 수 있는 차이라고 보면 된다.
MUD나 PID 비용이 발생하는 집들은 집 가격이나 공동 관리비인 HOA Fee가 상대적으로 조금 낮은 편이라서 이를 상쇄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이런 특별세금이 없는 경우 재산세가 보통 1.8%에서 2.2% 사이라고 보면 된다. 참고로 텍사스에서는 주 소득세(State Income Tax)가 면제된다.
Q: 한인타운과의 거리는 얼마나 되나?
A: 이들 지역은 한인타운과 거리가 조금 있는 편이다.
고속도로를 타면 20~30분 거리이고, 그렇지 않으면 30~40분 거리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음식점을 비롯한 소매점들이 점점 북쪽으로 이동하는 추세라서 이 지역에 거주하는 대부분의 한인들은 별다른 불편함 없이 생활하고 있다.
특히 앞으로 380번 도로 바로 남쪽에 Universal Theme Park이 들어서면 더 많은 아시안 음식점과 소매점들이 문을 열 것으로 예상된다.
Q: 텍사스 집에는 정말 지하실이 없나?
A: 다른 지역은 몰라도 최소한 DFW 지역에는 지하실이 있는 집이 거의 없다.
샌안토니오의 경우 몇몇 집들이 지하실이 있기는 해도 대부분 집 자체를 2층에서부터 시작했기 때문에 지층이 지하실처럼 여겨지는 집들이 있을 뿐이다.
여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고 하는데, 우선 침수우려 때문이라고 한다. 토양 자체가 지하실을 만들기에 적당하지 않다는 말도 있지만 이 모든 것은 전문가의 의견이 더 정확하다. 그리고 워낙 땅이 넓기 때문에 아래로 파는 것보다 위로 올리거나 옆으로 더 짓는 게 비용면에서 효율적이고 기술적으로도 유리해서 지하실이 없다는 말도 있다.
대신 텍사스 집에는 일반적인 ‘방’ 외에도 여러가지 방이 존재한다. 거실이 여러 곳인 집도 있고, 식당이 한 군데 이상인 집도 있고, 서재와 영화관 등 침실 외에도 다양한 공간이 집 안에 있어서 굳이 지하실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Q: 텍사스에는 토네이도가 온다는데, 날씨는 어떠한가?
A: 연중 절반이 여름이라고 할 정도로 더운 날이 많다.
하지만 어디에 가든 냉방시설이 잘 되어 있어서 실내에 들어가면 한여름에도 겉옷을 걸쳐야 할 정도로 시원하다.
더위보다 사람들을 더 피곤하게 만드는 것은 들쭉날쭉한 날씨인데, 텍사스에는 일주일에 사계절이 다 있다고 할 정도로 날씨변화가 심하지만, 적응되면 나름대로 재미있다.
비가 적은 편이고 특히 여름에는 강우량이 정말 적다.
하지만 4월에서 5월은 우기로, 비가 제법 내리고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풍이 있으며, 이 때 토네이도가 발생하기도 한다.
단, 허리케인과 달리 토네이도는 상당히 국지적이라 그 경로에 있지만 않오면 문제는 없다.
정작 골치 아픈 것은 우박인데, 차는 차고에 넣어두면 상관없지만 지붕은 피해를 입는 경우가 아주 가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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