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use Market] 팬데믹 상황에서도 DFW 하우스 마켓은 파/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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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W 주택 시장 여전히 ‘난공불락’… 

6월 주택 구매율 ‘스카이 하이’

코로나19 여파가 여전히 심각한 경제 상황에서도 6월 북텍사스 카운티 지역들의 주택 구입율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한동안 주춤했던 북텍사스 지역 주택 시장이 회복 기미를 보이면서 주택 거래율 역시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

텍사스 A&M 대학(Texas A&M University) 부동산센터(Real Estate Center)의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6월 한 달 동안 만 북텍사스 지역에서 1,900여건의 주택 거래가 발생해 지난 5월보다 무려 40여%가 증가했고,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16% 더 많은 단독 주택 거래율을 기록했다 지난 4월과 5월 가파른 감소세를 보인 주택 거래율이 6월 들어 수직 반등한 것이다. 이와 함께 6월 말 부터 진행 중인 주택 거래 건도 증가해 일년 전보다 28% 더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주택 거래율이 이처럼 급증한 것은 올해 초봄부터 주택 구매 결정을 유보해온 예비 주택 구매자들의 거래가 반영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여기에 30년만의 사상 최저 수준인  3%이하 대까지 하락한 모기지 이자율도 주택 구매력 상승에 큰 영향을 미쳤고, 특히 생애 최초 주택 구입에 나서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의 발길을 붙잡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부동산 중개협회 (MetroTex Association of Realtors) 데이터에 따르면 코프만 카운티(Kaufman County)의 지난 6월 주택 구입율이 일년 전 같은 기간보다 무려 48% 가까이 급상승했으며 롹월 카운티(Rockwall County)의 주택 구입율도 38.5% 급상승해 북텍사스에서 두 번째로 많이 올라간 지역으로 조사됐으며 20%의 덴튼 카운티(Denton County)와 13.4% 상승한 일리스 카운티(Ellis County)가 그 뒤를 이었다. 

텍사스 A&M 대학(Texas A&M University)의 제임스 게인스(James Gaines) 경제 전문가는 “특히 이 같은 6월 주택 시장 지표들이 경기가 나쁘지 않았던 지난해 6월보다 향상된 수준”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러한 상승세는 올해 4월과 5월에 지연된 거래 활동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했다. 

그러나 가장 많이 선호되는 중간 가격대 주택의 6월 시세가 일년 전에 비해 3% 오르고 매물량도 일년전보다 무려 36% 더 적게 공급돼 이들 구매자들의 행보가 순조롭지는 않을 것으로 진단됐다.

현재까지 거래율이 가장 많이 상승한 주택 가격대는 밀레니얼 세대들이 선호하는 30만 달러 이하 가격대 주택을 포함해 25만 달러에서 50만 달러 사이 주택들로 90만 달러 이상의 고가 주택의 거래율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DFW 지역의 6월 주택 구입율이 이처럼 크게 상승하면서 중간 가격대 주택의 거래 가격도 지난 6월에 4% 올랐으며 연간 주택 시세 상승폭은 락월과 일리스 지역이 각각 11.3%와 10.6% 올라 가장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최근 몇 개월만의 이 같은 매물량 급감은 많은 주택 매도자들이 코로나19 여파 속에서 거래 시장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고 거래를 유보한 것에 기인한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DFW 주택 시장 “코로나19 여파에도 매물 거래 성사 기간은 속전속결”

팔기까지 평균 47.5일 소요 … 미 전역에선 3번째로 짧아

코로나19 여파 속에서 DFW 경제 성장이 둔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반면 주택 매물 거래 성사 기간은 짧아지면서 거래가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부동산기관 Realtor.com 조사에 따르면 지난 6월 DFW 지역에서 매물로 나온 주택이 팔리기까지 평균 47.5일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 5월 평균 거래 기간 72일보다 상당히 많이 짧아진 것이며 미 전역에선 3번째로 짧은 기간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 주목할 만한 것은 최근 미 전역 주택 시장의 매물거래 기간은 오히려 일년 전보다 25% 길어진 반면 DFW 지역의 거래 기간은 집이 팔리기까지 보통 60일 이상 걸렸던 코로나19 대유행 이전보다 더 짧아진 사실이다. 이는 매물로 나온 주택 공급량이 적고 모기지 대출 이자율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주택 구매자들이 적극적으로 구매 계약에 나서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Realtor.com의 다니엘레 해일(Danielle Hale) 경제전문가는 “지난 6월 데이터에 고무된 많은 사람들이 주택 구매에 나선 가운데 알맞은 주택을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면서 새 매물이 공급되더라도 당분간 매물량 부족 상황은 계속되고 매물이 시장에 나오는 대로 팔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미 전역의 대표적인 광역권 도시들의 경우 새 주택 매물 공급 상황이 호전되면서 주택 거래 기간이 조금 더 늘어나겠지만 부동산 경기 회복 주도의 신호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DFW 지역의 경우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도 지난 달 중간 가격대 주택의 시세가 35만여달러로 일년 전보다 1% 낮은 수준이었지만 지역내 주택 매물 수는 일년 전보다 무려 30%에 가깝게 감소했으며 신규 주택 매물량은 전년보다 15%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해 CDCG 애셋 매니지먼트( CDCG Asset Management)의 페이지 쉽(Paige Shipp) 주택 분석전문가는 DFW의 주택 매물 거래 기간 축소가 공급이 수요를 따르지 못하는 증거라면서 오랜 기간 지속된 낮은 모기기 이자율과 외딴 단독 주택 선호도 증가가 주택 거래 기간을 줄이는 요인으로 분석했다. 

한편 텍사스 내 광역권 대도시들의 주택 거래 기간이 미 전역의 평균 거래 기간보다 더 짧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 거래 기간이 가장 짧은 대도시는 DFW지역이며 , 49일의 어스틴과 57.5일의 휴스턴지역이 뒤를 잇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달라스의 에비 홀리데이 부동산 중개업체(Ebby Halliday Realtors) 데이터에 따르면 텍사스의 주택 매물 쇼잉(showings) 건수는 전년(2019년)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했으며 이는 최저치를 기록한 올해 3월 31일 이후 무려 85.4%가 상승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DFW 지역 2분기 신규 주택 건설 ‘상승세’… 

만 5000여채 새집 공사 착공

코로나19 여파로 사회 전반적인 산업 부문들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도 올해 2분기 DFW 지역의 신규 주택 판매와 건설 경기는 오히려 전년보다 더 나은 수준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분기 동안 북텍사스 지역내에서 만 5000여채의 신규 주택 건설 공사가 시작돼 일년 전보다 17.9% 증가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Residential Strategies의 최신 보고서에서 지난 12개월간 신규 주택 건설 건수는 3만 9800여건으로 10여년전 경기 후퇴기(Great Recession) 이후 최고의 건설 수준이라고 밝혔다. DFW 지역의 이 같은 주택 건설과 신규 주택 판매 수준의 상승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불안한 경제 상황에 놓인 다른 지역과 큰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코로나19 위기가 시작된 3월 중순 이후 주택 건설과 신규 주택 판매 상황이 저조하다가 5월 들어 경제 봉쇄가 풀리자 부동산 시장 경기가 반등 양상을 보인 뒤 계속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올해 2분기에 일년 전에 비해 16.4% 증가한 15,000여 채가 판매된 가운데 지난 5월 주택 판매율이 최고를 기록한 후 이러한 기세가 6월과 7월로 이어지고 있다. 

신규 주택 판매율 급등세는 DFW 지역의 실업률이 상승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지역 일자리가 30만여 개 사라지는 심각한 경제 상황에서도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 관록할 만한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이는 일자리 감소로 인한 주택 수요 급락보다 모기지 대출 이자율의 기록적인 하락이 신규 주택 판매율 상승에 더 강하게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며 생애 첫 주택 구입자들을 주택 구매에 나서도록 하는 촉매제가 된 것으로도 분석됐다. 

밀레니얼 세대가 중심이 된 생애 첫 주택 구입자들은 자택대피령 이후 저이율 모기지 대출을 활용한 생활 조건 개선을 모색했으며 일부는 코로나19 위기 속 가족 구성원 확대로 인한 생활방식 변화가 불가피하게 됐다. 

현재 가장 수요가 높은 주택은 30만 달러 미만 가격대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올해 DFW 주택 시장이 코로나19 여파에 기반한 초기 예상보다 더 나은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고 계속 그럴 것으로 전문가들이 전망했다.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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