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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열광적인 주택 구입 시장에 뛰어들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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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의 주택 구매자들이 전하는 후회
주택은 개인 재정과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지출이다. 안타깝게도 주택시장의 열풍은 최근 주택 구매자들에게 후회를 제공하는 요인이 됐다.
클레버 부동산(Clever Real Estate)의 한 연구에 따르면 2021년~ 2022년에 주택을 구매한 사람들의 72%가 주택 구입에 대하 큰 후회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무리한 돈을 들여 서둘러 주택을 구매한 이유가 가장 컸다. 많은 구매자들이 코로나19팬데믹 동안 높은 가격으로 주택을 샀다.
2021년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사상 최저였고, 경쟁은 높았으며, 많은 구매자들이 그들이 원래 사려고 했던 것보다 더 작거나 오래된 집에 종종 호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거래를 했다.
또한 2022년에는 금리와 집값 상승(6월 정점)으로 인해 전형적인 주택 자금 조달 비용이 1년 전에 비해 매달 약 750달러까지 증가했다. 그래도 구매자들은 바람직하지 않은 주택이나 예산의 한계까지 밀어붙여 구매했던 주택에 만족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최근 주택 시장의 열풍이 가라앉고 금리가 드라마틱하게 급등하면서 일부 주택 구매자들은 최근에 구매한 주택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스트레스는 주택 소유의 현실이 정착되고 인플레이션과 자재 및 인건비 상승으로 주택 유지 및 수리 비용이 치솟으면서 가중되고 있다.
주택 구매 열풍 속에 비교적 최근에 주택을 구입했던 4명의 구매자들의 후회를 들어봤다.
1.예상치 못한 수리
턴키 홈(Turnkey home, 주택, 듀플렉스, 또는 아파트 등 완벽하게 작동하고 즉시 구매할 수 있는 부동산)을 얻었다고 생각한 많은 주택구매자들은 그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일을 하게 됐다.
프리 인솔루션 스킴(Free Insulation Scheme)의 전무 이사인 올리 크리비(Ollie Creevy)는 “최근에 집을 샀을 때, 집을 개조하고 현대화 하는데 필요한 작업량을 과소평가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집을 개조하고 장식할 생각을 하기도 전에 새로운 보일러, 지붕, 전면 재배선, 석면 과 곰팡이 제거에 대한 조치가 필요했다”고 전했다.
크리비는 “최근에 주택을 구매한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서둘러 거래를 완료하면서 집에 대한 검사를 너무 빠르고 느슨하게 했다”라며 “이럴 줄 알았으면, 집을 사기 전에 더 꼼꼼하게 점검을 하고, 비용에 더 많은 예산을 세웠을 것”이라고 후회했다.
크리비는 이미 집 보수 공사에 수만 달러를 들였다. 다만 그는 이 일을계속 진행하면 손실을 만회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그는 “유일한 문제는 지금 집을 판다 해도 판매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며 “리스트에 올리기 전에 수리를 모두 끝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2. 개인적인 상황의 변화
힘들게 배운 또다른 교훈은 개인적인 삶이 생활 환경을 방해할 때 생겼다.
노스 다코타(North Dakota)주 호레이스(Horace)에 거주하는 전기기사 조던 듀프리 (Jordan Dupre)는 2021년 4월 주택 시장이 한창 뜨거울 때 호가를 훌쩍 뛰어넘어 집을 산 경우다.
그는 “높은 가격에 잠시 망설였지만 여자친구과 헤어진 지 얼마 안 돼 새로운 거주지가 필요했고, 집의 위치가 너무 좋아서 구매했다”라고 말했다.
듀프리의 집은 지하실이 미완공이기에 주변 지역의 다른 집들과 비교했을 때 비교적 낮은 가격이 매겨졌다. 결국 그는 이를 덥석 구매를 했다. 실력 있는 전기 기술자였던 듀프리는 오랜 시간을 들어 지하실을 고쳤고, 그의 땀과 열정이 담긴 결과물이 집의 값어치를 올리는 좋은 투자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곧 여러 가지 어려움이 그에게 닥쳐왔다.
듀프리는 “그동안 지하실을 고쳐왔고, 두 어린 아이들에게 한부모 역할도 했다”라며 “보육료만 연간 2만 달러를 지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리비와 마찬가지로 듀프리도 시간이 흐르면서 더 많은 문제를 발견했다.
듀프리는 “집의 배치가 엉망이고, 지하실에는 물이 새고, 창문들은 외풍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시 임대 주택으로 돌아갈 수 없겠지만, 만약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나는 당장 그 어떤 것도 할 수 있다”라고 후회를 전했다.
3. 생각보다 심각했던 화재 피해
사람들은 저렴한 가격이라고 생각해 할인판매 중인 물건을 구입한다. 특히 초저가는 특별한 기회라고 느끼는데, 하지만 주로 물건을 산 뒤에는 왜 가격이 싼지 알게 된다.
싼 매물에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드는 소위 ‘전문가’조차 그것이 주택이라면 그들이 깎아내릴 수 있는 것보다 더 깎아내린다.
최근 플로리다 펜사콜라(Pensacola)에 85만 달러짜리 집을 구입했다고 밝힌 파이어 캐시 바이어즈(Fire Cash Buyers)이 최고경영자인 조엘 에포사(Joel Efosa)는 “화재 피해가 컸던 건물이라 26만 5천 달러에 구매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에포사는 그곳을 다시 살기 좋게 만들기 위해 해야 하는 일을 과소평가했다. 화재로 인해 집 전체의 손상은 상당했는데, 이로 인해 에포사의 수리 비용은 3배가량 증가했다.
에포사는 “초기에 예상했던 주택 수리 비용은 20만 달러였지만 실제 들어간 수리비는 65만 달러였다”라며 “큰 손실을 입었다”고 후회했다.
4. 무시했던 프로의 조언
필라델피아에 있는 브라더리 러브 부동산(Brotherly Love Real Estate)의 공동 설립자인 존 샌본(John Sanborn)은 “부동산 투자자로서 내가 항상 게임의 최상위에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아내와 함께 침실 4개짜리 집을 구입했을 때는 그렇지 않았다. 집도, 동네도, 학군도 훌륭했지만 주방은 현대적이지도, 설비가 잘 갖춰져 있지도 않았다”고 전했다.
그의 부동산 중개인은 그들에게 즉시 주방을 업그레이드하라고 권했다. 하지만 더 이상 돈을 사용하고 싶지 않았던 샌본은 이를 일축했다. 그는 “지금에 와서 드는 생각은 업그레이드된 주방이 집의 가치를 높일 것이기 때문에 그 조언에 귀를 기울였여야 한다”고 후회했다.
샌본은 “지금 리모델링을 할 경우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올라간 재료비 및 인건비로 인해 비용이 훨씬 더 많이 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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