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Bye Bye, City”.. 홈 바이어들이 도시에 작별인사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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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도시를 떠나, 값비싸고 비좁은 아파트보다 더 적은 돈으로 더 넓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교외 지역을 찾아 나섰다. 사람들이 도시에서 벗어나 교외로 향하는 것이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현재 팬데믹 상황은 뼛속까지 도시인인 사람들조차 도시에서의 생활을 포기하게 만들고 있다. 

교외 지역사회는 한때 백인 중산층이 도심지 범죄를 피하기 위해 이주하는 것이 대부분이였으나, 최근 몇 년간은 더 많은 이민자들과 밀레니얼 세대가 이주해 오면서 교외 지역사회의 구성원이 점점 더 다양해져 갔다. 대부분이 좀 더 나이가 있는 밀레니얼 세대와 가족들 그리고 X세대 커플들로 이루어진 홈 바이어들의 급증은 교외 지역의 변화를 가속화시킬 가능성이 높다. 

부동산과 토지사용 문제를 연구하는 비영리 단체인 어반 랜드 인스티튜트(Urban Land Institute)의 상급 연구원인 에드 맥마혼은 “사람들은 이미 어디에 돈을 쓰는지로 자신의 의사 표시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적한 교외 지역보다는 도시처럼 편리한 문화 시설과 오락 시설을 갖춘 교외 지역이 더욱 발전 가능성이 높다”면서 “특히 젊은 사람들은 도시가 가진 최상의 측면을 제공할 수 있으며 공원과의 접근성이 좋은 교외 지역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신거주자들이 교외 지역을 어떻게 변화시킬까?

만약 이런 교외 지역의 신거주자들이 마당이 딸린 큰 집 근처에서 살면서 애용했던 도시의 편의시설을 접할 수 없다면 직접 나서서 만들고자 할 것이다. 이들은 지역사회 단체와 이사회 및 기획위원회에 참가하고 스스로 개업하고 싶은 사업 분야를 장려하며 자신이 원하는 편의시설을 세우는 지역사회 계획을 지원하게 것이다. 

맥마혼은 “교외 지역이 변화할 것”이라며 “사람들은 달리기 등 건강에 유익한 활동에 관심이 많으므로 교외에서 더 많은 공원과 녹지 공간을 보게 될 것이다. 더 다양한 주거 선택지가 나타날 것이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늘어나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다양한 유형의 주택이 건설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로 인해 빳빳한 푸른 잔디밭이 딸린 단독 주택으로 가득 찼던 동네에 연립주택, 두 세대용 건물 그리고 콘도 건물과 같은 알맞은 가격의 주택 선택지가 추가될 수 있다. 

“과거의 교외 지역에는 중심지도 없었고 가장자리도 없었습니다. 어디서부터 도시가 끝나고 어디서부터 전원 지역이 시작되는지 알 수 없었던 것입니다”라고 맥마혼은 말했다. 그는 전향적 사고를 가진 교외 지역사회는 중심 번화가를 만들고 있다며 “어떠한 장소성을 구축하려고 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최고의 그리고 최악의 교외 지역은 어디일까?

새로운 교외 거주자들에게 인기를 끌게 되는 동네는 집값이 오르고 모이는 세금이 늘어나면서 결과적으로 더 탄탄한 지역 경제를 가지게 될 것이다. 

교외로 이동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제공하는 서버번 정글(Suburban Jungle)의 창립자이자 회장인 앨리슨 번스타인은 팬데믹 전에는 도시를 떠나는 이들이 더 작은 집이 있고 걸어서 다닐 수 있으며 통근거리가 더 짧고 먹고 마실 수 있는 곳이 많은 동네를 찾아다녔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늘날 사람들은 재택 사무실에서 컴퓨터를 끈 후에는 휴가를 온 듯한 느낌을 받고 싶어한다. 즉, 집 근처에 공용 골프코스, 등산로와 자전거 도로 또는 해변 등이 있기를 바라는 것이다.

번스타인은 “많은 사람들이 완전한 원격 근무로 전환해 가고 있다”며 이들이 “어디서든 살 수 있다면 지금 내고 있는 액수의 4분의 1로 신축 주택을 사고 세금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젊은 가족들이 동부를 떠나 세금과 생활비가 낮은 플로리다로 이주하는 것을 보고 있다. 이들은 보카 라톤(Boca Raton) 및 파크랜드(Parkland)와 같은 동네와 덴버, 오스틴 등에 있는 주택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젊은 구매자들은 그들이 구매하는 주택보다 그들이 이주해 가는 지역과 해당 지역에서 제공되는 라이프스타일에 더 관심이 있다. 

맥마혼은 “동네의 특징이 부엌의 조리대가 화강암으로 만들어졌는지보다 더 중요한 것이다”고 말했다. 

교외 및 소도시 지역 기획위원회의 산하 단체인 전미개발기구연구재단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Development Organizations Research Foundation)의 부책임자 브렛 슈워츠는 가장 성공적인 동네는 독특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으며 녹지 공간, 보행 가능 여부 그리고 농산물 직거래 장터 등의 강조점을 활용하는 데 능숙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성공적인 동네가 되기 위해서는 친화적인 거주자들과 안정된 광대역 인프라가 필요할 거라고 말했다. 전화선을 사용하는 인터넷 접속과 불규칙한 휴대폰 신호로는 원격 근무를 하는 전문가들과 새로운 사업주들을 더 많은 교외 지역으로 유인하기 힘들 것이다. 

슈워츠는 “새로운 거주자를 환영하는 소도시와 교외 지역사회가 번성하는 지역사회를 이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정적인 점은 교통량이 늘고 학교에 혼잡해지는 등 인프라에 과도한 부담이 가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집값이 오르는 게 주택소유주에게는 좋으나 처음으로 집을 구매하고자 하는 지역주민들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하게 된다.

 

◈전형적인 도시인들은 교외에 머무를까 아니면 대도시로 돌아갈까?

코로나19의 치료제가 나오고 사업이 완전히 재개하며 전문사무직 종사자들이 사무실에 돌아가도 안전하다고 느끼면 새롭게 생겨난 교외 거주자들 중 적어도 일부는 그들이 사랑하는 도시로 회귀할 것이다. 그러나 대다수는 현재 자신이 살고 있는 곳에 계속해서 머무를 가능성이 높다. 아무래도 단 몇 년만 살고 집을 판매하게 되면 손해를 보게 되니 말이다. 

리얼터닷컴(realtor.com®)의 수석 경제학자 다니엘 헤일은 “세계가 정상적인 일상을 되찾는 데 더 오래 걸릴수록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이주해 간 곳에 머무르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며 “물론 모든 사람이 머무르지는 않겠지만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기업이 어느 곳으로 확장해야 할지 그리고 어디로 이전해야 할지를 결정하는 데 도움을 주는 뉴욕시에 소재한 히키앤어소시에이츠(Hickey & Associates)의 회장 제이슨 히키는 교외로 이주해온 이들이 새로운 지역사회에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신교외 거주자들은 이미 집도 구매하고 자녀들도 학교에 등록시켰을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다시 도시로 갈지에 대한 결정의 일부는 고용주에게 달려 있다. 사무실로 돌아가야 하는 근로자들도 아주 멀리 통근을 하지 않아도 될 수 있는 것이다. 히키는 많은 회사들이 소속 근로자들이 거주하고 있는 교외 지역에 소규모의 지사를 세우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헤일은 “현재는 많은 사람들이 100% 원격 근무나 100% 원격 근무에 가깝게 일하고 있는데, 이러한 상황이 바뀐다면 통근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시로 돌아가려고 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역 사업의 미래 역시 거주자들의 이동 여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식당과 술집이 팬데믹 중에 수익을 내지 못해 문을 닫을 수밖에 없게 된다면 교외 지역사회에 대한 호감도가 떨어질 것이다.

 

부동산 파트너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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