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as Economy] 텍사스 주 “올해 일자리 51만개 창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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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텍사스 주 “올해 일자리 51만개 창출한다”

경제 전문가들, 긍정적 전망 제시

“백신 접종율 높아질수록 경제 속도 빨라져”

 

올해 텍사스내 일자리가 51만개 넘게 창출되고 전반적 경제 상황도 상당히 회복될 것이란 희망적인 전망이 나왔다. 

다만 신규 고용 증가 수준이 전국적인 경제 및 보건 대참사를 야기한  지난해  58만개 의 일자리 손실을 상쇄시키긴 쉽지 않을 것으로 지적됐다. 

그럼에도 달라스 연방준비은행(Dallas Fed)의 키쓰 R. 필립스(Keith R. Phillips) 경제 전문가는 지난 달 29일 발표에서 “올해 하반기 텍사스의 경제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고 앞으로 백신 접종율이 더 높아질수록 하반기 경제 성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Fed는 텍사스의 경제 회복 속도에 대해 “주 경제가 올 한 해에 걸쳐 완전히 회복되진 않겠지만 작년에 4,5% 하락했던 일자리는 올해 4.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지난해 경제 하락에 큰 영향을 준 코로나 19 입원율과 미래 오일 가격 등과 같은 조건들을 고려하는 방식으로 기존의 경제 예측 모델을 수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전망에 현재 일부 국가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코로나 19 변이 바이러스의 잠재적 영향은 요인으로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 19 팬데믹 여파에 따른 경기 침체 현상은 대부분 주요 광역도시에서 나타났으나 일부 대도시에선 작년 여름 이후 상당한 수준의 경기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텍사스지역의 경우 지난 6월 이후 고용 성장이 가장 높은 지역은 첨단 기술 중심 의 일자리가 많은 어스틴으로 나타났다. 

필립스 경제 분석가는 “어스틴 지역의 고용 성장은 교육에서부터 일상 사업분야에 이르는 모든 영역에 파고든 온라인 커넥션 의존도가 높아진 세계적 변화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원인을 분석했다. 

달라스는 작년 중반기 이후 고용 성장율이 3.4%를 기록하는 등 일자리 회복세가 텍사스 메트로 지역들 가운데 2번째로 높았으며 이는 금융 경기 강세가 뒷받침된 결과로 풀이된다. 

그 다음으로 고용 성장세가 높은 대도시는 포트워스와 휴스턴, 엘 파소 및 샌 안토니오순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이 같은 광역도시별  고용 성장과 경제 회복 기세가 해당 대도시 지역들의 주민들 모두에게 동일하게 적용되진 않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필립스전문가는 도시 내 고소득자와 저소득자에게 미친 코로나 19 영향이 극명하게 다르다고 지적했다. 

연봉 2만 7000달러 미만의 저소득자들이 연봉 6만 달러 이상의 고소득자들에 비해 작년에 코로나 19 타격을 가장 심하게 받았고 실업률도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는 것이다. 

그는 또  지난 12월엔 코로나 19 확산이 급격히 심각해진 같은 해 여름 이후 처음으로 실업률이 소폭만 상승했는데 이러한 변화에 대해 12월에 전반적으로 노동력이 증가한 요인이 일부 원인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텍사스가 보여준 경제 분야에서의 희망적인 신호를 언급하며 “텍사스로 향한 타 주 이주민 및 기업 이주 증가가 코로나 19 팬데믹 이전처럼 작년에도 지속적으로 나타난 점을 강조하면서 많은 기업이 도산하더라도 더 많은 기업이 새로 생겨나는 것이 경제회복의 중요한 요인”이라고 밝혔다. 

 

◈◈ 달라스 메트로 지역, 작년에 잃은 일자리 대부분 회복

레저 및 관광, 호텔 등 전문 서비스 산업부문은 여전히 고전

 

달라스와 인근 지역 도시들이 지난 해 코로나 19 팬데믹 여파로 잃은 일자리 대부분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레저 및 호텔 등 전문 서비스 산업부문은 일자리 회복에 포함되지 못했다. 

코로나 19 팬데믹 상황에서 일부 산업은 붕괴되고 높은 실업률을 피할 수 없게 된 반면 다른 산업들은 전망이 개선되고 높은 성장을 지속하면서 산업 부문들간의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린 것이다. 

지난해 12월 말 달라스와 플래이노, 어빙 등 메트로 지역의 일자리는 심각한 코로나 19 팬데믹 여파에 시달린 레저 및 서비스 산업 부문을 제외하면 일년 만에 거의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 19 팬데믹 위기에서도 지난해 DFW 지역에선 금융 부문과 전문직 및 비즈니스 서비스 부문에서 3만 32000개의 일자리가 증가했으며 각 부문의 고용율은 최소 3.3%씩 상승해 호경기 시기에서도 매우 양호한 수준으로 여겨지는 연간 성장율을 기록했다. 

특히 엔지니어링과 컴퓨터 시스템, 디자인 기술, 컨설팅, 과학, 연구, 법률, 회계 업종 등을 망라하는 전문직과 과학 및 기술 서비스 산업 부문에서 지난해 달라스, 플래이노, 어빙 메트로 지역의 고용율은 5.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달라스와 어스틴, 휴스턴 지역 등은  해당 부문에서 고용율이 상승한 반면 미 전역과 LA, 뉴욕 등은 고용이 감소했다. 연방 노동통계국 (BLS)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레저 및 관광, 호텔 산업 일자리는 22만 6100개로 이 지역 비농업 부문 고용율의 8.3%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레저 및 환대 산업에는 레스토랑과 호텔 예술 및 엔터테인먼트 업종이 포함돼 있어 지난해 코로나 19 여파로 많은 영업장들이 문을 닫거나 영업 시간을 단축해야 하면서 해당 산업 부문에서 4만 9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이는 지난해 메트로 지역 전체 일자리의 연간 순 손실 수준보다 조금 낮은 수준이다. 한편 달라스에 위치한 소프트웨어 서비스업체 Thinkwhy의 데이터에 따르면 어스틴메트로 지역이 달라스 메트로 지역보다 일자리 회복 수준이 더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레저 및 서비스 산업 부문을 제외하면 지난해  어스틴의 일자리 성장율은 1.6%를 기록했다. 

ThinkWhy의 재이 덴튼(Jay Denton) 전문가는 “어스틴 지역의 비농업 부문 일자리 유지를 지탱하는 기반 경제가 팬데믹 이전보다 더 낫지는 않더라도 잘 순환되고 있다는 의미”라며 “코로나 19 팬데믹이 물러가면 다른 일자리 부문도 재빨리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달라스와 어스틴의 전체 산업 부문의 고용 상황과 과련해선 “내년쯤 완전히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한 반면 LA와 샌프란시스코, 뉴욕 등 거대 대도시들은 고용이 회복되려면 최소 3년의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관측했다. 

덴튼 전문가는 또 “이러한 고용 회복 불확실성이 미 전역의 많은 사람들을 불안하게 하면서 다른 지역으로 이주를 촉발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북텍사스의 실업률 두 자리 수 위기에 직면한 레저 및 서비스 산업과 높은 고용 수요를 보이는 타 산업 부문들간의 극명한 고용율 차이는 레저 산업 등과 같은 일부 직종의 인재난을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 DFW 지역, 지난해 건설직 일자리 

2100개 증가 … 증가 수준 전국 11번째

 

지난해 DFW 지역 건설 부문 일자리가 총 2100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 건설업연합 (AGCA)의 새 보고서에 따르면 DFW 지역 건설 부문 일자리 증가 수준이 전국에서 11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주택 건설 분야의 일자리 증가가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전역의 경우  DFW 지역을 포함한 30여곳의 대도시들에서 건설 부문 고용이 증가했다. 반면 대부분의 대도시들은 코로나 19 팬데믹 여파에 따른 건설 지연이나 취소로 인해 건설 부분 고용 감소를 겪어야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AGCA의 켄 시몬슨(Ken simonson) 경제 전문가는 “건설업자들이 지난해 초 불어 닥친 코로나 19 팬데믹 이전에 이미 시작된 건설 개발은 완공을 보았다 해도 이후 계획된 새 건설 개발과 관련해선 많은 건설업자들이 건설 인력을 해고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또 인구센서스국(Census Bureau) 데이터에 따르면 비주거용 민간 건설 지출은 2019년 12월에서 작년 12월사이 10% 감소했으며 공공 개발은 작년 3월 이후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건설 일자리 증가가 가장 높았던 대도시는 5600개의 건설직 일자리가 증가한 인디애나폴리스며, 건설직 일자리 감소가 가장 큰 대도시는 2019년보다 2만 4500개의 일자리가 줄어든 휴스턴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텍사스 전역에선 지난해 10개월에 걸쳐 건설직 일자리 3만 5600개가 줄어들었다.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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