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트렌드 매거진

[소피아 씽의 단지탐방] 55세 이상이면 은퇴자 단지 입주가능

페이지 정보

작성자 DKNET
부동산파트너 댓글 0건 작성일 21-05-03 13:42

본문

알렌 Gathering at Twin Creeks 콘도
알렌 Gathering at Twin Creeks 콘도

“자그마한 새 집에서 제2의 인생 즐겨보자”

 

베이비부머 세대가 은퇴하면서 인구에서 고령층이 차지하는 비율도 높아지고 있다. 자녀들이 모두 출가하고 더 이상 큰 집이 필요 없어진 부모세대는 이제 부부가 오붓하게 살아갈 자그맣고 깨끗한 공간을 꿈꾸지만 요즘 새로 짓는 대부분의 집들은 덩치가 너무 크다.

그러다보니 이들을 겨냥한 은퇴자 전용 주택단지가 북텍사스에도 늘어나고 있다. 과거에는 ‘시니어 단지’ 하면 허리가 구부러지고 병원 치료를 받는 백발 노인들이 모여 사는, 마치 노인정 같은 마을을 상상했지만, 요즘에는 전혀 다르다.

텍사스에서 은퇴자 주택을 구입하고 거주할 수 있는 나이는 55세 이상이다. 다시 말해 그 대상이 ‘노인’ 뿐 아니라 아직 왕성하게 활동하는 중년층까지 포함된다는 뜻이다. 

 

이들 ‘젊은’ 은퇴자들이 바로 요즘 조성되고 있는 ‘55+ 커뮤니티’의 타겟층이며, 각 단지들은 건강하고 활동적인 중년층을 위해 다양한 편의시설과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구매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55+ 주택의 특징이 있다면 무엇일까? 우선 일반 주택에 비해 집 크기가 작은 편이다. 요즘 짓는 대부분의 집들이 방 3-5개에 2,000sq.ft.-4,000sq.ft. 정도 크기라면, 55+ 주택은 대부분 방 2-3개에 크기는 1,300sq.ft.-2,500sq.ft. 정도다. 

계단 오르내리는 활동이 불편한 사람들을 고려해 거의 모든 55+ 주택은 단층으로 지어진다. 또 55+ 주택이라고 해서 특별히 가격이 낮게 책정된 것은 아니고, 크기가 작기 때문에 그만큼 저렴한 것이다.

 

대부분의 단지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것은 수영장과 피트니스 센터, 주민들끼리 모임을 할 수 있는 클럽 하우스, 그리고 언제든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워킹 트레일 등이다. 

또 단지에 따라 골프장이나 테니스장을 끼고 있는 곳도 있어서 본인의 취미에 따라 알맞은 단지를 선택하면 된다.

‘55+ 커뮤니티’에 입주하기 위한 조건은 의외로 간단하다. 말 그대로 55세 이상이면 되는데, 예를 들어, 본인이 57세이고 배우자가 52세라고 할지라도 입주가 가능하다. 최소 한 사람이 55세 이상이기 때문이다.

동거자녀의 경우 각 커뮤니티별로 기준이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대부분 18세 미만의 자녀는 함께 거주할 수 없다. 미국은 인종, 성별, 종교 등으로 입주자를 차별하는 것을 법으로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지만, 유일하게 나이에 대한 차별이 존재하는 것이 55+ 커뮤니티다.

은퇴자들의 조용한 삶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어린 자녀의 동거를 금지하며, 이는 매매 뿐 아니라 임대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하지만, 손자손녀들이 가끔씩 방문하는 것은 얼마든지 허락된다.

 

그런데 만약, 57세의 세대주가 사망했는데 생존한 배우자가 52세라면 어떻게 될까? 쫓겨나야 하는 것인가? 그렇지 않다. 모든 55+ 단지에는 이런 경우를 대비해서 어느 정도의 여유분이 허락되기 때문에 세대주가 사망했다고 해서 나이조건이 되지 않는 미망인이 집을 팔고 나가야 하는 일은 없다.

그렇다면 우리 주변 어디에 어떤 55+ 단지가 조성되고 있는지 알아보자. 

전국적으로 55+ 커뮤니티를 개발·운영하고 있는 Del Webb은 현재 리틀 엘름(Little Elm)과 맥키니(McKinney) 두 곳의 단지에서 입주자들을 반기고 있다.

리틀 엘름의 대규모 주택단지 ‘Union Park’ 내에 위치한 55+ 커뮤니티는 2021년 4월 현재 20만달러 후반에서부터 40만달러 초반대로 가격이 형성돼 있다. 가장 작은 집은 약 1,300sq.ft.이고 가장 큰 집은 2,600sq.ft. 정도로, 무려 10개의 플랜(Floor Plan) 중에 고를 수 있다.

또 맥키니의 대규모 주택단지 ‘Trinity Falls’ 내에 위치한 55+ 커뮤니티 역시 2021년 4월 현재 20만달러 후반에서부터 40만달러 초반대 가격인데, 리틀 엘름 커뮤티보다 약 2만 달러 정도 비싼 편이다. 집의 크기나 모양은 리틀 엘름 커뮤니티와 거의 같다. 맥키니 단지 또한 총 10개의 플랜(Floor Plan) 중에 선택할 수 있다.

 

ca99224ee2dca17a8d55f95937c49e99_1620067370_7.jpg 

Del Webb 55+ 주택외관 

 

요즘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도시 셀라이나(Celina)에도 은퇴자들을 위한 단지가 있다. 대규모 주택단지인 ‘Light Farms’ 내에 위치한 ‘Sweet Water’ 커뮤니티에는 M/I Homes와 Trophy Signature Homes가 건설사로 참여했다. 

가격대는 30만달러 초반에서 40만달러 초반대에 형성돼 있으며, 방 개수는 2개에서 4개까지 다양하다.

관리가 힘들어 단독주택이 꺼려진다면 콘도도 가능하다. 알렌(Allen)에 자리한 ‘Gatherings at Twin Creeks’는 보다 간편한 생활을 선호하는 사람들을 위한 콘도형 55+ 커뮤니티다. 가격은 2021년 4월 기준 30만달러 중반에서 후반대로 형성돼 있으며, 크기는 약 1,500sq.ft.-2,000sq.ft. 정도다. 쇼핑과 여러 음식점이 가깝고, 75번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대형 한인마트에도 편리하게 도달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프리스코와 덴튼 등 여러 도시에 55+ 커뮤니티가 조성돼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단지가 개발될 전망이다.

 

소피아 씽 (Sophia Tseng)

AM 730 DKnet 라디오 아나운서

텍사스 공인 부동산 에이전트

214-701-5437

[email protected]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트렌드 매거진 카테고리

트렌드 매거진 목록
     2025년 미국 경제, 경기 침체로 향할까? 전문가들, “트럼프 행보에 달렸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글로벌 관세 전쟁과 연방 정부의 감축 조치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미국 증시는 급락하고 소비자 신뢰가 하락하고 있다. 또한 기업들의 정리해고도 증가하면서 미국 경제가…
    리빙트렌드 2025-04-01 
     전국적으로 각종 사기 피해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연방거래위원회(FTC)에 따르면 2024년 보고된 사기 피해액이 125억달러 이상으로 전년도 대비 25% 증가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가장 큰 피해를 초래한 사기 유형은 투자 사기로, 2…
    리빙트렌드 2025-04-01 
     미국에서 한국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한글 교육은 중요한 과제 중 하나다. 영어 환경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한국어와 한글을 익히려면 재미있고 효과적인 학습 방법이 필요하다. 다행히 기술의 발전 덕분에 아이들이 게임처럼 즐기면서 한글을 배울 수 있는 다…
    리빙트렌드 2025-04-01 
     많은 사람이 옷장을 가득 채운 채 “입을 옷이 없다”고 한탄하지만, 정작 불필요한 물건을 정리하는 일에는 어려움을 겪는다. 특히 ‘결정 장애’로 인해 버릴지 말지를 고민하다가 결국 그대로 둔 채 넘어가는 경우도 많다.전문가들은 “옷장을 효율적으로 정리하면 옷 선택이…
    리빙트렌드 2025-04-01 
     광활한 대지, 남다른 자부심, 그리고 독특한 문화로 가득한 텍사스는 그 어느 곳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개성을 자랑한다. 음식부터 전통, 라이프스타일까지, 텍사스에서는 다른 주에서는 쉽게 찾을 수 없는 것들이 많다. 프리토 파이 같은 이색적인 요리부터 세계적인 축제,…
    리빙트렌드 2025-04-01 
     2025년 주택 시장설문조사 결과와는 달리 부동산 시장이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가 보인다.3월 프레디 맥(Freddie Mac)의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6.63%로 떨어지며 지난해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한 리얼터닷컴(Realtor.com)의 20…
    부동산파트너 2025-04-01 
     달라스-포트워스,단독주택과 아파트 임대료 격차 사상 최대DFW 지역에서 단독주택과 아파트의 임대료 차이가 사상 최대 수준으로 벌어졌다.Zillow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달라스-포트워스 지역의 단독주택 평균 임대료는 2,300달러를 넘었으며, 아파트 평…
    부동산파트너 2025-04-01 
    알렌, 매키니에 대규모 워터 파크 들어서 뜨거운 텍사스를 식힌다.   텍사스에서는 모든 것이 크지만, 알렌(Allen)시는 이번 프로젝트가 그 어떤 것보다도 클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칼라하리 리조트 & 컨벤션(Kalahari Resorts & Conventions)…
    부동산파트너 2025-04-01 
     “최고를 위해 끝까지 책임지는 회사”, 이는 텍사스 레가시 리얼티(Texas Legacy Realty)의 미션 스테이트먼트(기업 사명)이다. 이 회사는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과 함께 성장하며,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시스템으로 텍사스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세워가고…
    부동산파트너 2025-04-01 
    욕실 디자인은 집 인테리어에서 가장 어려운 공간 중 하나로 손꼽힌다. 욕실 인테리어에서 고려해야 할 실용적인 부분들이 많으며, 재미있고 미적인 요소들 역시 중요하게 고려돼야 한다. 욕실 타일만큼 전체 공간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요소는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다…
    부동산파트너 2025-04-01 
    4월호 새단지 컬럼은 이전호와도 연결되는 내용으로 DFW 지역의 중에 한인이 선호하는 학군이 좋은 단지 3탄으로 소개드릴 곳이다. 꾸준히 늘어나는 인구증가와 빠른 개발속도로 점점 중심부의 새단지가 적어지는 가운데 오늘 소개드릴 단지는 위치 또한 멀지 않고, 주변환경의…
    부동산파트너 2025-04-01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주인 텍사스는 급격한 인구 증가에 맞춰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경쟁에 돌입했다.최근 몇 년간, 텍사스는 급증하는 인구 유입으로 인해 주택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에 건설업자들은 신규 주택을 더 많이, 더 빠르게 공급하기 위해 노…
    부동산파트너 2025-03-04 
    텍사스 주택 소유자, 5년마다 홈스테드 면제 재확인 필수텍사스 주법에 따라 2023년부터 모든 카운티 감정 구역(appraisal district)은 홈스테드 면제(homestead exemption) 자격을 최소 5년에 한 번씩 확인하도록 규정됐다.이에 따라 주택 소…
    부동산파트너 2025-03-04 
    오픈AI, 텍사스에 데이터센터 추가 건설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텍사스를 비롯해 10여개 주에서 데이터센터 추가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오픈AI는 일본 투자 기업 소프트뱅크 및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과 함께 5천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인공지…
    부동산파트너 2025-03-04 
    미국 서부 최대 도시 로스앤젤레스(LA)에서 발생한 최악의 산불로 LA 중산층의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 수십 년간 축적한 재산과 삶의 터전이 한순간에 잿더미로 변해버렸고, 비교적 저렴했던 시기에 주택을 구입하며 미래를 꿈꿨던 중산층 시민들은 이제 재건의 희망조차…
    부동산파트너 2025-03-04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