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cal Economy] 텍사스 경제는 여전히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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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자 새 터전 찾아 텍사스로”

지난해 DFW 신규 국내 이주민 수만 명 달해

이주민 대부분 고학력 무자녀, 경제적으로 안정된 여유있는 젊은 세대

 

지난 한 해 동안 캘리포니아와 일리노이, 뉴욕 주 등으로부터 수만 명이 DFW 지역에 이주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상업용부동산기업 CBRE의 연구 보고서 COVID 19 Impact on Resident Migration Patterns에 따르면 작년(2020년)에 타 지역에서 수만 명의 사람들이 DFW로 이주해 왔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주해 온 지역은 캘리포니아주로 1만 6000여명이 북텍사스로 터전을 옮긴 것으로 CBRE의 우편 주소지 변경 정보 조사를 통해 확인됐다. 이같은 수치는 2019년보다 19% 이상 더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뉴욕에서 옮겨온 이주자 수도 4500명으로 22% 이상 늘면서 캘리포니아보다 훨씬 더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 밖에도 플로리다와 일리노이 주 등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DFW로 이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텍사스 부동산리서치센터(Texas Real Estate Research Center)의 루이스 토레스 경제 전문가는 “캘리포니아 이주자 수는 놀라울 것이 없으며 뉴욕 주 이주자 수는 점차 늘어나기 시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2019년의 경우 텍사스로 이주해 오는 사람들 대부분이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 출신들이었다”면서 “텍사스로 이주해 오는 국내 이주자 수치를 더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전역 대도시들의 이주 상황을 들여다 본 CBRE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 19 위기 급상승과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한 제재 조치들이 강력하게 작동한 가운데 고밀도 고비용의 대도시 주민들의 이주 행렬이 쇄도했다. 

텍사스의 메트로 대도시들과 달라스 카운티 내 대도시들은 새 이주민이 늘은 반면 2019년에 비해 지역들을 떠나는 이탈 주민 수는 감소했다. 

이처럼 타 주에서 쇄도하는 이주민들 대부분은 고학력 무자녀에 원격 근무가 가능한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젊은 세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CBRE 조사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와 뉴욕, 마이애미, 보스톤 등의 대도시에서 이주가 급증함에 따라 달라스와 어스틴, 샬롯, 피닉스로 유입되는 이주민이 늘었다. 

지난해 DFW 지역으로 이주한 사람들은 휴스턴과 LA, 어스틴, 뉴욕 시티에서 온 이들이 대다수였다. 또 작년에 샌프란시스코에서 북텍사스로 이주한 사람들도 2019년보다 34% 증가했다. 

캘리포니아 북부 지역의 금융 업체 찰스 슈왑(Charles Schwab) 과 같은 일부 기업들은 최근 사업장을 텍사스로 이전해 일자리 수천 개를 창출했다. 

지난해 팬데믹 기간 동안 시카고에서 DFW로 이주한 사람 수도 증가했는데 북텍사스의 일자리가 감소한 상황인데도 시카고처럼 시장 가치가 하락한 대도시에서 DFW 지역으로 터전을 옮기는 이주민 수가 지난해 증가했다. 

반면 작년 12월 DFW 지역의 일자리는 코로나 19 여파로 인해 일년 전보다 11만 6000개 줄었다. 

리차드슨에 위치한 부동산정보기관 RealPage의 그렉 윌렛 경제전문가는 “DFW 지역의 일자리 감소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으로 이주해 오는 수가 계속 증가하는 이유는 거주 장소와 근무 장소 간의 관계가 느슨해졌기 때문이고 코로나 19 동안 실시된 오피스 사업장 봉쇄 정책 상황에서 많은 사람들이 원격 재택 근무 형태로도 효율적으로 일을 할 수 있음을 알게 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이러한 변화가 적정 수준의 생활비로 살 수 있는 대도시로 이주를 촉진시켰다”고 덧붙였다. 

 

▷▶ “텍사스에 부동산 돈 줄이 몰려온다”…

어스틴- DFW, 전미 부동산 투자 선호 도시 1,2위



 

어스틴시와 DFW 지역이 전미 부동산 투자 선호 도시 조사에서 나란히 1,2위에 랭크하며 최고의 투자 선호 도시에 등극했다. 부동산조사기관 CBRE가 매년 실시하는 투자 선호 도시(Investors Intentions Survey) 조사에서 이들 두 대도시가 더 큰 규모의 연안 도시들을 제치고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최고의 부동산 투자처로 올라섰다. 

CBRE 보고서에 따르면 텍사스주와  같은 썬 벨트(Sun Belt) 시장 지역들이 높은 일자리 성장과 인구 증가 및 상대적으로 높은 소득이 강점으로 작용해 연안 도시들보다 투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코로나 19 팬데믹 기간 동안 노동 시장 회복력과 지속적인 성장 전망에 고무된 어스틴이 LA를 제치고 올해 가장 선호되는 부동산 투자 도시로 선정됐다. 

어스틴을 비롯한 달라스와 피닉스, 애틀랜타 등과 같은 썬벨트 시장들이 지난해 최저 일자리 감소 수준 성과를 일권낸 대도시 대열에 포함된 반면 보스톤과 내쉬빌, 샬롯 등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CBRE는 조사에 응한 투자자들의 70%가 올해 더 많은 부동산 매입 계획이 있는 것으로 응답했다고 밝혔다. 또한  경제가 나아지고 백신 접종이 확대됨에 따라 올해 국내 투자율이 전년보다 25%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어스틴과 DFW 지역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아리 라스테가르 투자 전문가는 “어스틴의 경우 코로나 19 팬데믹이 시작되고 더 악화되는 상황에서도 아마존과 페이스북과 같은 일류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선호하는 투자처였다” 면서 “DFW 역시 선호도 2위 지역이라는 사실이 전혀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스틴은 글로벌 테크 허브로 빠르게 성장해 나갈 것이며 달라스는 대학 등과 같은 우수힌 교육 기관들로 인해 선 벨트의 금융 중심으로 자리매김했다”고 강조했다. 

 

▷▶ DFW, 텍사스내 성장세 가장 빠른 기업 ‘101개 포진’

 

경제 전문 잡지 Inc. magazine이 조사한 ‘성장세가 가장 빠른 텍사스 기업 순위’ 에서 DFW 지역 기업 101곳이 포함돼 주내 가장 많은 점유율을 나타냈다.

올해 순위에 오른 텍사스 기업들은 평균 기업 소득 성장율이 2017년에서 2019년까지 기준으로 107% 상승했고 실제 창출된 소득액은 95억달러에 달했다. 텍사스에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인 기업은 어스틴의 부동산 테크 플랫폼 회사 OJO Labs로 밝혀졌다. 주택 부동산 매매 거래를 지원하는 OJO Labs가 지난해 창출한 소득은 3000만달러에 육박했으며 DFW 지역에서만 소득이 21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어빙에 위치한 테크 커뮤니케이션 업체 Nexxt Gen Corporation는 1788%의 성장율로 관련 업계에서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한편 Inc. 5000 Regionals로 알려진 이번 조사는 전통있는 민간 기업 순위 조사의 스핀 오프 성격의 조사다. Inc. magazine은 텍사스 주 외에도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 미드웨스트, 뉴욕 시티 및 워싱턴 D.C 등에 대해서도 개별 랭킹을 발표했다.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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