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as House Market] DFW 지역 집값,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1.2%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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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W 지역 집값,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1.2% 올라 

 

텍사스주 내  대도시 두 곳이 올해 1분기 집값 상승율이 가장 높은 전미 대도시 그룹에 포함됐다. 

전미부동산중개사협회(NAR)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달라스 북쪽에 위치한 셔먼 데니슨(Sherman-Denison) 지역의 중간 가격대 집값이 지난해 1분기때보다 29.8% 올랐고, 어스틴(Austin) 지역 역시 일년 전보다 28.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NAR이 미 전역 180여 주택 시장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DFW 지역 집값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2% 올라 앞서 두 대도시에는 못 미치는 상승율을 보였다. 

해당 보고서에서 로렌스 윤(Lawrence Yun) 부동산경제전문가는 “전국적으로 나타난 큰 폭의 집값 상승이 수요가 매우 높고 주택 매물량이 전례 없는 수준으로 낮은 상황을 잘 드러내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사상 최고 수준의 집값 상승세가 크고 작은 거의 모든 주택 시장에서 벌어지고 있고 심지어 꽤 오랫동안 많은 주택 구매자들의 관심 밖에 있던 대도시 지역들에서도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NAR의 설명에 따르면 일년 만에 미 전역 대도시 거의 모든 곳에서 집값이 상승했으며 전국 시장 중 89% 지역에선  두 자리 수 상승율이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기존 중간가격대 주택의 거래 가격도 일년 전보다 16.2% 상승해 31만 9200달러라는 기록적인 가격에 거래됐다. 

DFW 지역의 경우 중간가격대 주택 거래 가격은 30만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

NAR 보고서에 따르면 일년 만인 올해 1분기 집값 상승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35.5% 오른 뉴욕의 킹스턴과 34.3% 상승한 코네티컷의 브리지포트 스탬포드 노왁, 34%가 오른 뉴저지의 아틀란틱 시티 해먼튼으로 조사됐다. 

한편 주택 시장 매물 부족과  함께 낮은 모기지 이자율이 미 전역의 주택 구매 열풍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해석했다. 

로렌스 윤 경제전문가는 “갑작스런 집값 상승은 적정 가격의 주택 구매력을 위축시키고 특히 생애 첫 주택 구입자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주택 매물 부족으로 주택 시장이 영향을 받으면서 치솟는 주택 비용으로 인해  많은 가정들이 주택을 아예 구입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고 덧붙였다.

 

4월 달라스 카운티 주택 거래율, 47% 상승

매매된 주택 총 2500채

 

 지난 4월 달라스 카운티의 주택 거래율이 일년 만에 47% 넘게 상승하는 폭발적 증가를 나타냈다. 

이러한 급증세는 코로나 19 팬데믹 시작으로 주택 거래가 둔화된 지난해 초 상황과 크게 대비된다. 

작년 3월과 4월 말 이 지역내 주택 거래는 지연됐지만 주택 구입 수요는 같은 해 여름부터 치솟기 시작해  열기를 계속해 이어갔다. 

메트로텍스부동산중개사협회(MetroTex Association of Realtors)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4월 달라스 카운티에서 부동산중개사를 통해 거래된 주택은 총 2500채로 DFW 지역 내에서 거래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달라스 카운티의 중간가격 주택의 집값이 지난해 4월보다 24% 올랐으며 26% 가 뛴 덴튼 카운티 다음으로 높은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4월 DFW 지역에서 중간가격 주택의 집값이 가장 높은 지역은 일년 전보다 19.6% 올라 41만 4000여달러에 거래된 콜린 카운티였으며 그 다음이 39만 5000달러에 거래된 덴튼 카운티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북텍사스 전체의 주택 시장 집값은 전년보다 28% 상승했는데 이는 주택 시장에 나온 매물 부족 현상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4월 DFW 지역의 단독 주택 매물은 일년 전보다 70% 가량 감소했다.

 

DFW 주택 재고난에 

임대 아파트 수요 급증

 

북텍사스 시장의 주택 재고난으로 인해 이 지역에서 집을 사려고 했던 많은 사람들이 임대 아파트로 발길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 같은 추세에 대해 타 지역 이주자 증가와 낮은 모기지 이자율 및 주택 건설 지연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텍사스로 다시 돌아와 달라스에 거주하고 있다는 태일라 마타라는 여성은 “아기와 함께 세 가족이 살기에 매우 좋은 집을 봐뒀지만 당장은 매입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현재 마타처럼 주택을 선호하는 많은 북텍사스 사람들이 주택 재고난이 심각한 시장이 안정되기를 기다리면서 임대 아파트 생활을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중개서비스업체 스마트 시티 로케이팅(Smart City Locating)의 캐이틀린 켈러분석가는 “임대 아파트를 원하는 사람들이 그 어느 때보다 많으며 현재 수요가 매우 높다”고 전했다. 

이러한 임대 아파트 수요 증가가 임대 시장 순환에 정체를 유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임대 중개사이트 Zumper는 달라스 지역의 경우 방 세 개짜리 임대 아파트 임대료가 작년(2020년)에 비해 약 14% 올라 월 2100달러에 거래되고 있고 포트워스에서도 같은 규모의 임대 아파트가 12% 올라 월 18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켈러 분석가는 “최근의 임대 아파트 러시 상황과 관련해 원하는 아파트를 구하려면 처음 제시 받은 임대료에 빨리 계약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텍사스 대도시 단독 주택 

거래 가격 50% 상승한 반면 

아파트 임대료 20%만 올라

 

텍사스주 내 주요 대도시들의 주택 비용이 낮은 모기지 이자율에도 불구하고 증가하면서 주택을 소유하는 것보다 임대하는 것이 오히려 주거 비용 부담이 더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모기지 대출업체 렌딩트리(LendingTree)의 연구에 따르면 미 전역 대도시들에서 집을 임대하는 것이 소유하는 것보다 비용이 덜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달라스 지역의 경우 중간가격 임대 비용이 모기지를 이용한 주택 구입보다 619달러 덜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렌딩트리의 텐다이 카피드제 경제분석가는 “집을 살 것인지 또는 임대할 것인지를 선택하는데 있어 가장 크게 고려되는 요인이 비용이며 보통 임대가 주택 소유보다 비용이 훨씬 더 적게 든다는 것이 연구 조사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렌딩트리는 “달라스 지역의 중간가격 주택 소유 비용이 월 기준 1758달러인 것에 비해 중간가격의 월 임대료는 1139달러로 추산하고 주택 소유 시 약 50%의 프리미엄을 더 지불하는 것과 같다”고 해석했다. 

지난 5년간 북텍사스내 중간가격 단독 주택 거래 가격은 50% 가까이 오른 반면 같은 기간 아파트 평균 임대료는 약 20%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텍사스의 대도시 시장 중 어스틴과 휴스턴이 월 기준 주택 구입 비용과 임대 비용 간의 격차가 635달러로 가장 큰 것으로 전해진다. 

미 전역에서도 임대 비용이 주택 소유 비용보다 약 606달러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DFW 지역의 경우 상대적으로 더 높은 주택 소유 비용과 함께 중간가격 비용보다 낮은 거래가의 주택 재고난도 생애 처음으로 집을 장만하려는 사람들의 임대 생활 탈출을 더 어렵게 하고 있다는 분석이 따른다.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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