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as House Market] DFW 5월 주택 중간가 26% 급등 이전 최고 기록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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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W 5월 주택 중간가 26% 급등

이전 최고 기록 경신

 

이미 기록적인 수준으로 오른 북텍사스  지역의 단독 주택 중간 가격이 지난 5월에 또 올라 작년 같은 기간보다 26% 급등하는 전례 없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이전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역 부동산 중개 시장에 나온 주택의 중간가격이 34만 1000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것이다. 

텍사스 부동산 리서치센터(TRERC)와 북텍사스 부동산 정보시스템(NTREIS)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4월과 5월 사이 북텍사스내 집값이 5% 올랐으며 이는 과거 집값 추이에 비춰 볼때 연례적으로 나타나는 일반적인 상승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5월 집값이 대폭 상승하면서 올해 첫 5개월간 중간주택 가격도 일년전보다 17% 급상승했다. 

북텍사스 주택 시장에선 주택 가격 폭등과 더불어 5월에 매매된 주택 수도 일년 전보다 27% 증가했다. 하지만 일년 전 주택 시장 상황은 지역 주택 매매율이 급격히 하락하던 코로나 19 팬데믹 초기였다. 

이에대해 제임스 게인스 텍사스 부동산 전문가는 “전면적인 경제 봉쇄 정책이 발령된 시기와 비교해 상승했다는 것은 의미가 없다”면서 “지난 일년 간은 모두가 돌아가고 싶은 일상과 거리가 먼 기간이었고 앞으로도 주택 시장 상황이 어떻게 될지는 어떤 전문가도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게인스를 비롯한 여러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택 시장의 심각한 재고난으로 인해 집값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것”이라며 우려섞인 전망을 내놨다. 

5월 말 기준 북텍사스 주택 시장의 단독 주택 재고는 약 7000채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는 지난 수십 년 사이 가장 낮은 재고로써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경우 한 달도 안 돼 주택 공급이 중단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관측했다. 

지난 5월 한 달 동안 지역 부동산 중개 시장을 통해 1만여채의 주택이 매매됐고 다른 1만 1700여채는 계약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같은 기간 동안 많은 주택 매물이 시장에 나오는 즉시 계약이 이뤄지고 있으며 평균적으로 24일만에 매매가 성사되는 추세다.

북텍사스 주택 가격은 지난 몇 개월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상승했는데 올해 들어 첫 5개월간 부동산 시장을 통한 주택 매매는 일년 전보다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인스 전문가는 모기지 이자율이 소폭 상승했음에도 주택 수요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어서 올해도 주택 매매율이 또 한 번의 기록 경신을 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어느 시점에 이르면 더 오르지 않고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기존 주택 매물 중간 가격이 5년전에 비해 50% 가까이 급상승하면서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높은 상승율을 기록했다. 

이 같은 상승세에 대해 “집을 구하기 위해 돈을 선뜻 내놓으며 마구 달려드는 경매 시장 상황과 같다”고 꼬집은 테드 윌슨 전문가는 “주택개발업체들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도 북텍사스 주택 수요를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 주택 거래 시장 과열 약화를 기대하며 모기지 이자율 상승의 필요를 제기했다. 

현재 부동산 전문가들은 코로나 19 팬데믹이 차차 물러가고 매도자들이 더 많아지면서 올해는 주택 시장 재고가 증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메트로텍스 부동산협회(MetroTex Association of realtors)의 빌 조단 회장은 “주택 수요를 충당할 수 없는 현재의 주택 공급 수준이 올 여름에 개선된다면 주택 가격이 급등하는 주택 시장 열기도 식을 것이고 그에 따라 건전한 주택 시장으로 변화가 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텍사스 주택 시장 과열난 진정될까”

주택 시장 경기 하락 가능성 제기

 

 주택 재고난이 심화되면서 웃돈까지 얹어가며 주택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늘어 가는 가운데 주택 경기 하락 가능성이 제기돼 주목받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이 올해 1분기 동안 23개 대도시 지역들의 집값 수준을 조사한 결과 달라스의 경우 같은 기간 동안 임대를 선택하는 것이 오히려 낫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 밖에도 덴버와 휴스턴, 캔자스 시티, 마이애미, 시애틀 등에서도 집을 구매하기보다 임대를 통해 과열된 주택 시장 열기를 피하는 것이 보다 현명한 선택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북텍사스 주택 시장은 매수자들이 시세보다 10만달러 넘는 웃돈을 줘가며 주택을 구입하는 등 매물의 30% 이상을 상회하는 가격에 팔리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 같은 현상으로 인해  DFW 지역이 시장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은 대도시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Wall Street)의 신용평가사 Fitch Ratings는 “DFW 지역의 집값이 15% 내지 19% 정도 과대 평가됐다고 진단하며 전미 주택 시장 중에서 가장 과열된 시장 중 한 곳으로 위험 수준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Fitch의 수잔 미스트레타 분석 전문가는 “텍사스의 집값이 공급이 수요를 따라 잡지 못하는 미 전역 대부분 지역들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의 이 같은 경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이미 수년 전부터 북텍사스 주택 비용 증가가 소비자들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는 점을 문제점으로 제기해 왔다. 

플로리다 공공 연구팀은 최근의 주택 시장에서 많은 소비자들이 낮은 모기지 이자율에 탄력을 받아 집 장만에 나서고 있어 이자율이 오르게 되면 전미 주택 시장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해당 연구팀은 2013년부터 각 주택 시장의 집값과 임대비 모기지 이자율 투자 수익 재산세 보험 및 주택 유지관리비를 기준으로 주택 시장 연구를 진행해 왔다. 

한편 코로나 19 방역 지침이 완화된 가운데 본격적인 이사 시즌인 여름이 되면 주택 시장의 재고난이 다소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학교가 방학에 들어가고 가정들은 시간적 여유를 갖고 집을 팔고 살 수 있는 시기인 여름이 본격화 되면서 향후 수 개월간 전례 없는 거래 열기를 보이고 있는 DFW 부동산 시장에서 새로운 움직임이 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텍사스 A&M 부동산 연구 센터(Texas A&M RERC)의 루이스 토레스 박사는 “ 집을 팔기 위해 내 놓음으로써 발생하는 매매용 주택 공급이 필요하다”면서 “보다 더 많은 가정들이 코로나 19 방역과 자가격리에서 벗어나면서 주택 시장 공급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일찍이 본 적 없는 수준의 주택 재고난 해소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되긴 하겠지만 현 주택 시장 동향을 바꿀 만큼 공급량이 크게 증가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공급 문제가 다소 개선되더라도 재고난은 당분간 계속 될 것이며 올해 말쯤 비로소 정상 수준을 회복하기 시작할 것” 으로 진단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DFW 지역 부동산 시장의 주택 공급량이 한 달도 못 버틸 바닥을 드러내 보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토레스 박사는 “이 같은 부동산 시장의 불균형을 해소하려면 주택 모기지 이자율의 지속적인 상승과 주택 건설용 목재 수급 상황의 정상화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또 “DFW 지역의 지속적인 경제 성장 이점 때문에 당분간 해당 주택 시장에 타 주 이주자의 유입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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