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nomic News] 코로나 19에도 꺽이지 않은 기업들의 텍사스 이전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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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주, 2019년 신 개발 사업 총 781건으로 부동의 전국 1위 

 

코로나 19 팬데믹이 기세를 떨친 지난해와 올해에도 캘리포니아 기반 기업들의 텍사스 이전 러시는 수그러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2019년에 29개 기업들이 캘리포니아의 본사를 텍사스로 이전했으며 지난해에도 31개 기업이, 그리고 올해  상반기까진 이미 21개 기업들이 본사를 이전했다. 

맥키니에 거주하는 조 브라니치 부지 선정 전문가는 텍사스가 캘리포니아 기반 기업들이 사업장 이전지로 선호하는 제1순위 지역이라고 밝혔다. 

달라스 지역 상공회의소(DRC)의 마이크 로사 사무총장도 기업 이익이 팬데믹 동안 오히려 상승했다고 전했다. 

DRC는 팬데믹 기간 동안 본부 이전을 고려하는 기업 24개와 기업 오피스를 이전한 22개 기업을 포함해 109개의 사업장 이전 개발사업에 관한 연구를 진행중이다. 

이전에는 정해진 기간 내에 보통 50개 내지 60개 정도의 이전 개발사업들을 연구해 오던 것에 비해 올해는 거의 배가 넘는 숫자다. 

로사사무총장은 “기업 친화적인 전미 최대 시장을 찾고 있다면 텍사스가 바로 최고의 시장”이라며 텍사스 주의 장점을 강조했다. 

부지 선정 잡지 Site Selection 에 따르면 텍사스는 지난해 전국에서 새 개발사업이 가장 많이 이행된 지역으로 선정됐다. 

관련 조사에서 캘리포니아가 103건으로 16위에 랭크된 것에 반해 텍사스는 781건으로 부동의 1위에 올랐다. 

특히 부지 개발사업이 가장 많은 메트로 지역 조사에서도 DFW 지역이 시카고 다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텍사스로 사업장을 이전하는 기업들의 범주도 안경 산업에서 소프트웨어, 식품 유통에 이르기까지 모든 산업이 총망라돼 있다. 

이처럼 모든 산업 분야 기업들의 선호를 받는 이유는 기업세나 개인소득세를 부과하지 않는 기업 친화적 환경과 지리적 허브임을 자랑하는 DFW 인터내셔널공항, 접근 가능한 유능한 인력풀 및 높은 삶의 질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텍사스의 기업 친화적 환경이 부각되는 것은 단순히 세제 문제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지역 정부들의 인센티브와 같은 지원 정책도 한 몫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스코의 경우 안경류 온라인 소매 유통업체 WileyX에 최소 조건으로 창출된 88개의 정규직 일자리 각각에 대해 4달러 225센트의 재정 보조를 제안했다. 

WileyX는 현재 캘리포니아 사업장에 약 100명의 인력을 두고 있는데 내년 2분기 운영이 시작될 예정인 프리스코 사업장으로 인력 모두를 이주시키기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ileyX의 데이빗 빌라리나 고위관계자는 “많은 기업들이 북텍사스로 이전하려고 하고 실제 기업 발전이 이뤄지는 것을 감안하고 북텍사스 지역내에 유능한 인력들이 풍부해 기업 이전을 적극적으로 추진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제전문지 포춘 500(Fortune 500)에 선정된 기업 5곳이 지난 6년간 캘리포니아에서 북텍사스로 본사를 이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기업들은 세계 최대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투자회사 CBRE Group과 엔지니어링 거대 기업 Jacobs, 건강케어기업 McKesson Corp, 편의점공급업체 Core-Mark International 및 금융서비스업체 Charles Schwab 등이다. 

브라니치 부지 선정 전문가는 “다만 북텍사스의 교통체증과 고온의 날씨 조건이 이전의 유일한 걸림돌”이라면서도 “캘리포니아에서 이전한 사업장의 경우 LA와 서부 만 지역의 심각한 교통체증이 DFW 지역 교통 체증과 비교가 안 되는 수준이어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DRC의 로사 사무총장은 “DFW 지역의 부동산 환경도 이점이 되고 있으며 이러한 측면이 LA의 부동산투자 자산관리업체 Lion Real Estate Group이 본사를 달라스로 이전하는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 붙였다. 

약 150명의 인력과 자산 총액이 9억달러에 이르는 Lion Real Estate Group은 달라스 시가 텍사스의 다가구 자산 인수를 위한 자사의 전략을 지지하고 있다며 이주배경을 전했다. 이들 기업들이 텍사스를 새로운 둥지로 선택하는 마지막 요인은 꾸준한 인구 성장으로 꼽는다.

연방 인구 센서스국 데이터에 따르면 DFW 지역이 지난 10년간 미 전역의 메트로 대도시 중 인구가 가장 많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최저 임금만으론 기본 생활도 어려워”…

달라스-플래이노 시 “임금 올라야산다”

 

 최저 임금만으론 기초 생활조차 어려운 도시 조사선정에서 달라스와 플래이노가 10위 안에 포함됐다. 

이사 연구조사업체 Move.org의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미국 내 75개 대도시 가운데 최저 임금으로 생활 유지가 어려운 도시 2위와 8위에 각각 플래이노와 달라스가 선정됐다. 

1위는 애틀랜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사에선 최저 임금 직종에 종사하면서 방 하나짜리 아파트에 거주할 수 있으려면 한 달에 몇 시간을 일해야 하는지를 도시별로 알아봤다. 

다만 조사는 기본 생활 유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른 생활비용은 조사 기준으로 고려하지 않았다. 

달라스의 경우 7.25달러의 최저 임금을 받는 노동자가 방 하나 딸린 아파트를 월 1001달러의 중간 수준 임대료를 내고 사용할 수 있으려면 월 138시간을 일해야 하고 플래이노 지역 노동자는 1192달러의 아파트 임대료를 내기 위해 월 164시간씩 일을 해야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어스틴 지역 역시 최저 임금으론 생활이 어려운 도시 3위에 올라 앞서 두 도시와 함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최저 임금 인상 문제는 특히 기업들이 구인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가장 뜨거운 논쟁 거리로 대두 되고 있다. 

미국의 연방 최저 임금 기준은 7.25달러로 10여년간 오르지 않고 있다. 

이에대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연방 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최저 임금을 시간 당 15달러를 목표로 점차적으로 인상하길 원한다고 밝혀 왔다. 

하지만 올해 2월 댄 패트릭 텍사스 부주지사는 “텍사스 주내 임금인상안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경영계의 손을 들어주는 발언을 했다.

이에 반해 이미 30개 주와 워싱턴 D.C 등은  최저 임금을 연방 기준보다 더 높게 인상했다. 

SMU 브리드웰 경제자유연구소(Bridwell Institute for Economic Freedom)의 딘 스탠셀 경제전문가는 “최저 임금 인상으로 도시의 기본 생활 수준이 더 나아진다는 이론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해 DFW 지역에서 발생한 3만건의 새 임대 계약 건 중 약 4000건이 달라스에서 이뤄졌다. 

리차드슨 기반 리얼페이지의 조사에 따르면 달라스에서 최근에 건설된 아파트 대부분이 월 평균 임대료 1724달러 수준의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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