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as Commercial Market News]상업용 부동산 시장 상승세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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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용 부동산 시장 상승세 탔다!

 

코로나 팬데믹 사태로 예상을 뒤엎고 주택과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는 가운데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업용 부동산 투자 규모도 기록적인 수준을 보였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회사 CBRE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아파트, 오피스, 창고 등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투자 규모가 전국적으로 527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4%나 급등한 것이며 분기별 투자 규모로는 지난 15년래 최대 규모다. 전국적으로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개발업자들이 이에 부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텍사스주 달라스/포트 워스 지역이 77억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조지아주 애틀랜타가 60억달러, 애리조나주 피닉스가 57억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이들 3개 지역 모두 낮은 세금과 물가를 제공하는 친기업 지역으로 평가받으며 캘리포니아와 뉴욕 등에서 많은 기업들이 이주하고 있다. 

투자가 가장 많은 부문은 아파트 등 다세대 주택으로 전체 투자의 36.6%를 차지했으며 이어 창고 등 산업용 부동산이 20.6%, 오피스 부동산이 18.9% 순이었다. 통산 규모가 훨씬 큰 오피스 부동산 보다 창고 등 산업용 부동산에 대한 투자가 더 많은 것이 주목된다.

 

삼성 투자설에 텍사스 테일러시 

부동산 시장 들썩

 

텍사스 테일러시가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공장 후보지로 떠오르면서 부동산 가격이 올 초 대비 43% 뛴 것으로 드러났다. 오스틴 부동산중개인협회(Austin Board of Realtors·이하 ABOR) 등 업계에 따르면 테일러시가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유력 부지로 떠오른 후 부동산 중간값(median sales price)은 상승세를 그렸다.

1월 거래된 신규 주택 21개의 중간 가격은 21만8150달러였지만 6월(26개) 31만 달러로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테일러 독립교육구(ISD)에 인센티브를 신청한 사실이 알려진 직후인 7월에는 신규 주택 24개의 중간 가격이 31만4000달러를 찍었다.

주택 공급도 확대됐다. 주택시장조사기관 존다(Zonda)는 테일러시의 신규 주택 착공 건수가 지난해 2분기 133건에서 올해 같은 분기 210건으로 58%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주택을 짓기 위한 부지 개발도 활발하다. 테일러 규제 당국은 최대 131개 주택을 세우는 데 캐슬우드 소재 부지를 활용하도록 승인했다. 부지 규모는 41에이커로 알려졌다. 테일러시 내 39에이커 부지에 200개 주택과 상업시설을 구축하는 트렌톤 빌리지(Trenton Village)도 추진 중이다. 삼성전자의 투자로 인구 유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택 개발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삼성의 투자는 부동산 가격의 상승을 촉발한 요인 중 하나였을 뿐 근본적인 원인은 텍사스주 동북부 지역에 대한 높은 선호라는 분석도 있다.

로메오 맨자닐라(Romeo Manzanilla) 전 ABOR 대표는 현지 매체인 오스틴비즈니스저널에서 “매입자, 특히 처음 주택을 사는 사람들이 경제성 때문에 동북부 지역으로 향하고 있다”며 “첫 주택 매입자에게 매력적이던 텍사스 후토와 같은 곳도 중간값이 40만 달러에 근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미국에 170억 달러를 투자해 파운드리 공장을 짓는다. 신공장 부지로 텍사스주 오스틴시·테일러시, 애리조나주 굿이어시·퀸크리크시, 뉴욕주 제네시 카운티 등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테일러시가 인센티브를 확정하며 삼성전자와의 협상이 급물살을 탔다. 테일러시는 최대 90% 재산세 환급을 비롯해 30년 동안 세제 혜택을 주기로 했다.

 

사막의 ‘유토피아 도시’ 텍사스에 건설될까?

 

한 억만장자가 토지공개념에 바탕을 둔 신도시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지역사회가 조성한 기금이 땅을 소유함으로써 지가 상승에 따른 불평등을 최소화하겠다는 구상이다. 

CNN 등은 전 월마트 임원이자 억만장자인 마크 로어가 미국의 사막 지역에 신도시 텔로사(Telosa)를 설립하는 계획을 최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로어는 이 도시를 디자인할 건축사무소로 비야케 잉겔스그룹을 지정했다. 텔로사는 도쿄의 청결함, 뉴욕의 다양성, 스톨홀름의 사회적 서비스를 동시에 추구한다. 텔로사란 도시 이름은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가 제시한 텔로스(최고의 목적)에서 따왔다. 개발이 아닌 인간을 중심에 둔 도시를 만들겠다는 취지가 담겼다. 도시는 우선 1500에어커의 부지에 5만명의 주민을 수용하는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며 40년 내에 500만 인구의 대도시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로어는 이번 도시에 친환경 기술을 대거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모든 건축물은 녹지로 덮인 친환경 디자인이 적용되며, 도시 교통은 자율주행 전기차로 이뤄진다. 도시 중심부에 지어지는 고층 건물에는 물 저장고와 수기경재배(흙 없이 물과 비료만으로 재배) 농장, 태양광 발전시설이 들어서게 되며 이 곳에서 생산되는 물과 식량, 에너지를 도시 전역에 분배한다는 구상이다.

무엇보다 토지공개념에 기반을 둔 경제 모델은 텔로사의 가장 큰 특징이다. 개인들이 집을 짓고 팔 수는 있으나 그 기반이 되는 땅은 지역사회 기금이 소유하게 된다. 이 기금은 땅을 임대해 수익을 창출하며 이에 따른 수익은 교육·보건·일자리 등 공공서비스의 질을 높이는데 사용된다.

로어는 자본주의의 중대한 결점 중 하나로 토지의 사적소유 모델을 들었다. 현재 부유한 미국 가계의 대부분이 선조가 땅에 말뚝을 박고 자기 것이라고 주장한 행운으로 살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사회이론가 헨리 조지로부터 영감을 받아 텔로사 계획을 입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헨리 조지는 빈부 격차의 원인을 토지 불평등에서 찾고 정부가 지대를 환수하는 제도를 제안한 인물이다.

어디에 이 도시를 건설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로어는 현재 텍사스와 네바다, 유타, 애리조나 등에서 새 도시를 건설할 부지를 찾고 있다. 건설에 따르는 비용은 초기 단계에 250억달러, 전체 프로젝트의 완성에 4000억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로어는 이를 위해 개인 투자자와 연방 및 주정부 보조금을 활용하고 일부는 자신의 스타트업 투자수익 등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그의 자산은 약 500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텔로사 프로젝트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마크 길리엄 오레곤대 교수는 “연구자들이 19세기부터 유토피아식 도시들을 오랫동안 연구해 왔으나 대다수는 톱다운 방식의 경제모델이 쉽게 작동하지 않는 것을 발견했다”며 “도시라는 것은 수없이 많은 요인들에 의해 유기적으로 돌아간다”고 지적했다. 반면 로어는 이번 프로젝트가 현실에 기반을 둔 것이라며 “인간의 모든 시스템에는 결함이 있음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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