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초보 투자자를 위한 똑똑한 투자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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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는 어릴 때부터 저축이 부의 축적과 경제적 자유로 향하는 최단 경로라고 배워 왔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물론 이 두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 저축이 필수 불가결한 요인이긴 하지만 자산을 이용한 현명한 투자는 이 목표들을 훨씬 현실적으로 달성 가능한 것으로 만들어 준다. 우리가 은행 계좌에 넣어 놓은 돈은 시간이 지날수록 그 가치가 떨어질 것임은 자명하다. 저축 계좌의 금리는 너무 낮아 물가 상승분도 따라가지 못한다. 오래 가지고 있으면 있을수록 그 만큼의 자산이 갖게 되는 구매력은 점점 감소한다는 뜻이다. 

암울하게 들리지만 희망을 잃을 필요는 없다. 현명한 결정으로 올바른 투자처를 찾으면, 위험 요인은 줄이고, 보상 요인은 늘리며, 분명 의미 있는 투자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얼마를 저축하고 얼마를 투자하나?
투자자 저마다 각자가 처한 특별한 여건 하에서 시장에 들어온다. 따라서 얼마나 저축해야 하는가에 대한 최선의 답은 ‘최대한 많이’일 것이다. 
일반적인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소득의 20%를 저축하는 것이 적절한 출발점이다. 더 많으면 당연히 좋겠지만 20%면 경제 활동 커리어 동안 유의미한 규모의 자본을 축적할 수 있는 수준으로 간주한다. 
초기 저축액은 흔히 그 용도가 비상시에 대비한 생활비이다. 약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생활이 가능한 비용을 마련해 놓는 것이다. 
일단 그 정도의 비상금이 모아졌다면 그 다음부터 모이는 여윳돈, 즉 특정한 단기 지출 용도가 없는 자금은 투자하라. 현명하게 그리고 장기간에 걸쳐 투자한다면 이 자본금은 향후 몇 배로 불어날 수 있다. 

투자의 원리 
◀◀시장 이해하기
금융권에서 시장은 주식, 채권, 기타 자산을 사고 팔 수 있는 장소를 의미하는 용어이다. 은행 계좌를 이용해 이 투자 시장에 진입하는 것은 금물이다. 
투자 계좌는 반드시 따로 개설해야 한다. 증권 계좌는 현금을 넣어 놓고 주식, 채권, 혹은 기타 투자용 자산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계좌이다. 
슈왑(Schwab)이나 피델리티(Fidelity) 등 유명 대형 투자 회사들을 이용하면 은행 계좌를 개설하는 방식과 유사하게 증권 계좌를 열 수 있다.  
◀◀주식 vs. 채권
공개 상장 기업은 시장을 통해 운영, 성장, 확대를 위한 자금을 확보하는 회사이다. 다른 말로, 주식 혹은 채권을 발행하는 것이다. 
한 기업이 시장에 채권을 발행한다는 뜻은 기본적으로 투자자들에게 돈을 빌려 달라는 것이다. 
투자자들이 채권을 구매하면 회사는 일정 기간에 걸쳐 원금과 이자를 되갚는 식이다. 반면 주식은 잘게 나누어진 회사 지분이다. 주식 가격은 일반적으로 기업의 가치를 반영한다. 특정 시점의 실제 주식 가격은 그 시점에서 시장 참여자들이 해당 주식 구매를 위해 얼마를 지불 혹은 수용할 의향이 있는가에 따라 결정된다. 
◀◀기타 투자 형태
투자 대상에 채권과 주식만 있는 것이 아니다. 원자재, 귀금속, 부동산 등도 투자 목적으로 거래된다. 
보통 주식은 채권보다 위험성이 높은 투자로 간주된다. 가격 변동성 때문이다. 한 기업에 대해 부정적인 소식이 나오면, 사람들은 전과 똑같은 값을 주고 그 회사의 주식을 사기를 꺼리게 된다. 그러면 주가가 내려간다. 주식은 투자 규모가 클수록 주가 하락에 따른 손해를 볼 위험도 커진다. 
주식이 위험하다고 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기업이 망할 경우 채권을 샀던 채권자는 투자액을 돌려받지만 주식을 산 주주는 그러한 보장을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수익 및 손해의 원리
무엇을 거래하건 시장에서 수익/손해 여부를 결정짓는 요인은 단순히 구매 가격과 판매 가격이다. 
주식을 $10에 사서 $15에 팔면 $5의 수익이 남는다. 반대로 $15에 사서 $10에 팔면, $5 손해를 본다. 단 수익과 손해는 해당 자산을 실제 판매하기 전까지는 개념일 뿐이며 실제 판매가 이루어진 후에만 적용된다. 
따라서 $10에 구매한 주식의 가격이 $6로 떨어졌을 때 $6에 그 주식을 판매하는 경우에만 정말 $4을 잃는 것이다. 

내 투자는 합리적인가?
이렇게 투자의 원리를 이해하고 나면, 다음 단계는 무엇에 투자를 원하는지 투자처를 결정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투자자가 감당할 수 있는 최선의 위험은 계산된 위험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라.
위험을 어떻게 계산하는가? 
현명한 투자와 위험한 투자는 어떻게 구분하는가? 사실적인 답변은 ‘현명한’ 그리고 ‘위험한’ 투자는 개별 투자자에 따라 달라지는 상대적인 개념이라는 것이다. 
각자의 처한 상황(연령, 부채의 규모, 가족 상태)이나 위험 감수 성향을 분석하면 본인이 위험 스펙트럼상 어디에 위치하는지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은퇴까지 긴 시간이 남아 있는 젊은 투자자일수록 상대적으로 고위험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가능성이 높다. 
투자 기간이 길다는 것은 투자자로서 시장의 부침을 견뎌낼 시간적 여유가 많다는 뜻이다. 
또한 이상적으로 생각하면 인생 주기 중 한창 일하는 시기에는 투자 계좌에 자본금을 넣기만 하지 빼내야 하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이다. 
반면 은퇴 시점이 다가오는 투자자일수록 시장의 변화에 훨씬 취약하다. 
투자 계좌로 생활비를 충당하는 사람이라면 시장 경기가 하락할 경우 어쩔 수 없이 계좌에서 돈을 빼야 할 수 있고 이는 포트폴리오의 축소뿐 아니라 상당한 투자 손해를 초래할 수 있다. 
보통 위험도가 높은 포트폴리오일수록 주식의 비중이 높고 채권은 아예 없거나 있어도 매우 소량인 경향을 보인다. 젊었던 투자자가 나이가 들면서 포트폴리오의 위험도를 낮출 필요가 생긴다면 주식 투자는 줄이고 채권 투자의 비중은 늘려야 한다. 
인생 주기에 따른 변화는 생각보다 투자에 큰 영향을 미친다. 다가올 재정 상태를 현실적으로 전망하는 것이 올바른 투자처를 찾는 첫 걸음이다.

지속 가능한 부를 축적하고 있는가?
평균보다 높은 수익에는 거의 언제나 평균보다 높은 위험이 동반되게 마련이다. 그리고 투자에 있어 거저 주어지는 건 없다. 다음 세 가지 핵심 장기 투자 전략에 주목하라. 
◀◀“혹시 모를 사태”용 비상금(nest egg) 마련
비상시를 대비해 저축하지 않는다는 미국인이 거의 네 명중 한 명에 달한다.  3개월~6개월치 생활비에 해당하는 정도를 저축해 놓는 것이 좋다. 
미래의 경제적 풍요를 위해 지금 할 수 있는 가장 유의미한 일은 저축을 자동 이체하는 것이다. 즉 은행이 월급의 일정 부분을 특별히 저축 용도의 계좌로 자동으로 이체하도록 설정해 놓는 것이다. 
이렇게 모은 비상금은 은행 계좌 같은 저위험 형태로 가지고 있어야 하며, 언제든 필요하면 꺼내 쓸 수 있는 유동적인 상태여야 한다. 
◀◀투자는 올바른 방향으로
일반적으로 투자의 출발점은 총 자산 중 몇 퍼센트를 고위험 자산(주식)으로, 그리고 몇 퍼센트를 좀 더 안전한 자산(현금 및 채권)으로 구성하기를 원하는지 결정하는 것이다. 물론 이 결정은 이미 언급했듯이 개인의 위험 감수 성향에 따라 달라진다. 이제 막 시작 단계에 있는 투자 초보자라면 개별 주식보다는 상호 펀드(mutual funds) 혹은 ETFs (주식, 채권, 기타 투자 수단의 집합체)를 고려하는 편이 낫다. 특히 투자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계좌일 경우 용이하게 투자 다각화를 꾀할 수 있는 방법이다.  
초보 단계를 지나 개별 주식에 투자를 시작할 준비가 되었다면, 어떤 회사를 고려하고 있건 동일한 연구 조사를 하라. 과거 실적은 양호한가? 임원진은 유능한가? 주식 가격은 합리적인가? 현재 내 포트폴리오의 다각화에 기여하는가 아니면 기 보유 중인 주식들과 유사한가? 정보에 근거한 투자 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시간을 들여 이러한 질문들을 미리 고민해야 한다.  
◀◀다양성을 투자의 주제로
전체 투자 ‘포트폴리오’의 다각화를 꾀하는 것은 자산을 늘리는데 필수적이다. 위험을 더욱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해 주기 때문이다. 
주식이 가장 많이 회자되는 투자 수단이긴 하지만, 본인의 재정 여건과 위험 감수 성향에 따라 비상장 기업 주식(private equity), 벤처 캐피탈(venture capital), 귀금속, 원자재, 부동산 등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하는 것이 좋다. 이들 투자 대상들은 모두 시장을 통해 거래 가능하며 포트폴리오의 다각화를 달성하고 위험을 관리하는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
지금까지의 내용이 반드시 완전한 재정 독립을 보장한다고는 할 수 없다. 그러나 분명, 저축액 증가, 포트폴리오 다각화, 나아가 훨씬 재정적으로 풍요로운 미래로 가는 훌륭한 출발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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