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아 씽의 단지탐방] 건설사도 ‘재고정리’ 연말은 새 집 구매의 최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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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은 새 집을 사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시기다. 대부분의 건설사들이 해가 가기 전 재고를 처리하려고 하기 때문에 구매자들에게 여러 가지 혜택을 주기도 한다. 

뭐니뭐니 해도 주택 구매자들이 가장 반기는 혜택은 가격할인이 아닐까. 모든 건설사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일부에서는 몇 만 달러씩 집값을 깎아주는 경우도 있고, 만약 가격 자체 할인이 아니더라도 그와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는 여러 종류의 혜택을 제공한다.

가장 많이 제공되는 혜택으로는 건설사가 추천하는 융자회사를 사용할 경우 일정 수준의 인센티브를 주는 것을 들 수 있다. 어느 건설사든 대부분 자신들의 선호하는 융자회사를 하나 이상 갖고 있다. 

영어로는 ‘Preferred Lender’라고 하는데, 이런 회사에서 대출을 받기로 하면 적게는 몇 천달러에서 많게는 몇 만달러까지 인센티브를 준다.

물론 구매자는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여러 융자회사에 연락해서 알아보고 자신에게 가장 맞는, 또는 가장 합리적인 조건이나 가격을 제시하는 회사를 고를 수 있지만, 건설사가 추천하는 회사를 통해 융자를 진행하는 것도 하나의 선택지일 수 있다.

이렇게 제공되는 인센티브는 나중에 집이 다 지어진 후 클로징을 할 때 클로징 비용으로 사용되기도 하고, 만약 클로징 비용보다 인센티브가 더 많으면 나머지 금액을 이자율을 낮추는 비용으로 쓸 수도 있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50만달러 집을 샀는데, 만약 건설사가 2만 5,000달러의 인센티브를 약속했고, 클로징 비용이 2만달러 정도 나왔다면, 인센티브에서 클로징 비용을 내고도 5,000달러가 남게 된다. 그러면 이 5,000달러를 이자율을 낮추는데 쓸 수 있는 것이다.

물론 모든 건설사들이 이렇게 넉넉하게 인센티브를 주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집을 구입할 때 드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금전적 혜택을 제공하는 건설사들이 연말에 유난히 많이 등장하는 편이다.

건설사가 제공하는 또 다른 금전혜택에는 ‘디자인 인센티브’라는 것도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굉장히 성행했던 혜택이지만, 코로나 19 대유행 이후로 많이 사라진 모습이다.

구매자는 새 집에 들어가는 각종 자재의 종류와 색깔 등을 선택할 수 있는데, 바로 ‘디자인 센터’라는 곳에 가서 여러 가지 자재를 살펴본 후 원하는 것을 고르는 것이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더 좋고 더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를 경우 ‘업그레이드’가 되어 추가비용이 발생한다.

가끔 어떤 업그레이드도 포함되지 않은 기본가격, 즉 ‘Base Price’에서 이것저것 업그레이드를 하면 어느 정도 비용이 더 드냐는 질문을 받는다. 모든 것은 구매자가 고르기 나름이지만, 대략 기본가격의 10%~20% 정도를 업그레이드 비용으로 잡는다고 보면 된다.

타일이나 카펫바닥을 나무로 바꾸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있고, 부엌 캐비넷을 더 높게 천장까지 올리거나 카운터탑과 백스플래쉬(Backsplash)를 높은 등급의 제품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그 외 수도꼭지와 샤워기, 조명을 기본으로 제공되는 것보다 더 화려한 것으로 바꾸는 일도 흔하고, 최근에 들어서는 뒷마당으로 향하는 벽에 커다란 미닫이문(Sliding Doors)을 다는 게 유행이다.

이 모든 것에는 추가비용이 드는데, 여기서 바로 ‘디자인 인센티브’가 빛을 발한다. 

예를 들어, 건설사가 3만달러의 디자인 인센티브를 약속했는데, 만약 디자인 추가비용이 6만달러가 발생했다면, 구매자가 내는 돈은 3만달러로 줄어드는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 19 대유행을 겪으면서 구매자가 일일이 디자인하던 방식을 많이 사라지고, 건설사가 모든 것을 선택해서 판매하는 방향으로 전환되면서 디자인 인센티브 역시 조금씩 자취를 감추고 있다. 대신에 추천 융자회사를 사용할 경우 주는 인센티브를 늘리는 경향이기 때문에 구매자가 받는 금전적 혜택은 여전하다고 할 수 있다.

전염병의 기세가 조금 꺾이고 공급망 문제도 이제 숨통이 트이면서 각 건설사들은 부지런히 집을 지어 판매하고 있다. 이런 움직임은 특히 달라스 북쪽에서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어서, 프리스코와 프라스퍼, 셀라이나, 맥키니, 오브리를 중심으로 굉장히 많은 새 집들이 지어지고 있다.

새 집을 살 때의 장점은 아무도 살지 않은 새 집에 내가 가장 먼저 주인이 된다는 점, 그리고 일찍 계약할 경우 집안에 들어가는 자재를 고를 수 있다는 점 등 다양하다. 

또 만약 내가 자재를 일일이 고를 수 없다면 내가 원하는 스타일로 디자인된 집을 고를 수도 있고, 특히 새로 지어지는 단지에 일찌감치 발을 들인다면 원하는 땅을 고를 수 있는 선택의 폭도 넓어진다.

하지만 새 집을 사거나 처음부터 짓는 일은 기존주택을 구매하는 것보다 비교적 오랜 시간이 걸리고, 또 기존주택 구매와는 또 다른 절차와 과정들이 있기 때문에 새 집을 잘 아는 에이전트와 함께 진행하는 것이 가장 좋다.

새 집 사기 가장 좋은 시기, 연말을 절대 놓치지 말자!

 

소피아 씽 (Sophia Tseng)

AM 730 DKnet 라디오 아나운서

텍사스 공인 부동산 에이전트

214-701-5437

Sophia@RealtorTse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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