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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아나의 씽씽정보]한국에서는 언제부터 복권을 발행했을까? / 미국의 복권 양대산맥 ‘파워볼과 메가밀리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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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언제부터 복권을 발행했을까?

 

1등에 당첨되면 새로운 세상이 열릴 것 같은 행운의 티켓, 복권에 대해 알아보자. ‘복권’이란 돈으로 표를 구입하고, 조건에 맞으면 당첨금을 표 구입자에게 주는 방식의 놀음이다. 쉽게 말해서 ‘돈 몰아주기’ 게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영어로는 ‘Lottery’라고 한다.

복권의 역사를 보면 2200년 전 중국 진나라에서 만리장성 축조비용을 마련하고자 만들었다는 기록도 있고, 로마시대나 아랍에서 기원전에 비슷한 것을 만들었다는 기록도 있다고 한다.

한국 최초의 복권은 1947년 12월에 발행한 ‘올림픽 복권’이었는데, 1948년에 열리는 런던 올림픽의 참가비용을 모으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가격은 한 장에 100원이었고 발행매수는 140만장, 1등 당첨금은 100만원으로, 총 21명의 당첨자를 냈다. 이렇게 마련된 8만달러로 선수단은 올림픽 출전경비를 충당할 수 있었다.

이듬해인 1949년 10월부터 1950년 6월까지는 재난으로 집을 잃은 사람들의 구제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후생복표’라는 복권이 발행됐고, 6.25 전쟁 이후에는 산업부흥 자금과 사회복지 자금마련을 목적으로 1956년 2월부터 매월 1회씩 10회에 걸쳐 애국복권이 총 50억환 상당이 발행됐다. 1960년대에는 산업박람회와 무역박람회 개최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즉석복권 형태의 복권이 발행됐지만 단기간 수시발행에 그치고 말았다.

매주 추첨하는 형식의 정기발행 복권이 처음 등장한 것은 1969년으로, 한국 주택은행이 저소득층 주거안정사업 기금마련을 위해 발행한 ‘주택복권’이 그 시작이었다. 1969년 9월 15일에 발행된 제1회 주택복권은 한 장에 100원이었고, 1등 당첨금은 300만원이었는데, 당시에는 300만원이면 집 한 채를 살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 당첨금은 세월이 흐르고 물가가 올라가면서 더불어 눈덩이 불어나듯 커졌다. 1978년 1,000만원으로 오른 주택복권 1등 당첨금이 3년 뒤에는 3,000만원으로 뛰었고, 1983년에는 처음으로 1억원을 돌파했다.

그러다가 정부가 1986 서울 아시안 게임과 1988 서울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개최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한 ‘올림픽 복권’이 주택복권의 자리를 대신했고, 이후 주택복권은 두 대회가 모두 끝난 1989년부터 다시 발행되기 시작했다.

1990년대부터는 엑스포 복권과 체육복권을 시작으로 다양한 방식과 종류의 복권들이 나타나는 복권 춘추전국시대가 열렸다.

복권의 형식에는 즉석식 복권과 추첨식 복권이 있는데, 즉석복권이 보편화된 계기에는 대전 세계박람회 개최비용 마련을 위해 1990년 발행된 ‘엑스포 복권’이 있다. 주택복권과 같은 기존의 복권들은 기다렸다가 추첨을 해야 결과를 알 수 있는 추첨식 복권이다.

 

미국의 복권 양대산맥 ‘파워볼과 메가밀리언’

 

복권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상금이 이월될 때마다 온 나라가 들썩인다. 일확천금의 행운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복권만큼 기대되는 것도 없을 것이다. 어마어마한 당첨금을 자랑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복권에는 ‘파워볼’과 ‘메가밀리언’이 있다.

파워볼은 1992년 4월에 처음 추첨을 시작한 복권으로 메가밀리언과 함께 복권의 양대산맥을 형성하고 있다. 세계 어느 나라보다 당첨금이 많아서 유럽 전역을 통틀어 발행되는 ‘유로밀리언’ 복권 정도는 돼야 당첨금에서 비견되는 수준이다.

당첨확률이 정말 낮아서 1~69 사이의 숫자 5개와 더불어 1~26 사이의 파워볼 숫자 하나를 맞혀야 1등이 된다. 당첨금의 2~10배까지 획득할 수 있는 ‘파워 플레이’라는 것도 있으며, 이를 위해선 기존 복권가격에 일정 금액을 추가해야 한다. 

추첨 후 모든 1등 당첨자들이 지금까지 쌓인 금액을 나눠 갖는데, 2등부터 9등까지의 상금은 고정액수다. 2등은 100만 달러, 3등은 5만 달러, 4등과 5등은 100달러, 6등과 7등은 7달러, 8등과 9등은 4달러를 받는다.

파워볼의 1등 당첨확률은 1/292,201,338(2억 9,220만 1,338분의 1)로, 한국의 복권 당첨확률인 1/8,145,060과 비교했을 때 35배나 더 낮다.

메가밀리언은 파워볼과 더불어 막대한 당첨금을 자랑하는 대표적인 추첨식 복권이다. 

1등 당첨 확률은 1/302,575,350(3억 257만 5,350분의 1)이다. 당첨확률이 이렇게 낮다 보니 이월되는 경우도 잦아서 그럴 때마다 금액이 천문학적으로 늘어난다.

1에서 70까지의 숫자 중 5개를 맞히고 나서, 1에서 25까지의 숫자 중 메가볼 1개를 맞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여기에 당첨금을 2배에서 5배로 올려주는 ‘메가플라이어(Megaplier)‘ 방식도 있는데, 잭팟을 제외한 모든 당첨금액을 배수로 지급해준다. 

2등은 5개의 번호만 맞는 경우로, 고정액 100만 달러를 주며, 당첨확률은 약 1,800만 분의 1이다. 그 아래로 4개+1개, 4개, 3개 등으로 등수가 나뉜다.

한편 복권이 금지된 주도 있는데, 알래스카, 네바다, 하와이, 유타, 알라바마, 미시시피 주이고, 그 중 네바다에서 복권을 금지한 이유는 네바다 주의 주요산업이 도박이기 때문이다. 도박에 사용돼야 할 돈이 복권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원칙적으로 당첨자의 이름과 신원을 공개하지만 텍사스를 비롯한 일부 주의 경우는 익명수령도 가능하다. 2022년 5월 현재 애리조나, 델라웨어, 조지아, 캔자스, 메릴랜드, 뉴저지, 노스 다코타, 오하이오, 사우스 캐롤라이나, 버지니아, 텍사스의 11개 주는 익명수령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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