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씽아나의 씽씽정] 왼쪽으로 누울까? 오른쪽으로 누울까?/인공수정으로 아들 딸 골라 낳을 수 있다면?

0

왼쪽으로 누울까? 오른쪽으로 누울까?

 

잠을 잘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올바른 자세’라는 말이 있다. 그렇다면 어떤 자세가 잠을 자기에 가장 바람직할까?

전문가들은 왼쪽 옆으로 누워 자는 것을 추천하는데, 이때 두 다리를 약간 웅크리는 것이 좋다고 한다. 

이 상태에서 무릎 사이에 베개를 끼우면 엉덩이에 가해지는 압박이 덜해져서 더욱 편안한 자세가 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 자세는 허리와 엉덩이 통증을 완화해주고 코골이를 예방하는 효과까지 있다고 한다.

수면 전문가들은 왼쪽으로 누워 자면 내장에 가해지는 압력이 줄기 때문에 역류를 막을 수 있고, 또 뱃속 다른 장기의 압력을 낮추는 데에도 효과적이라고 조언한다.

간혹 높은 베개를 선호하거나 엎드려서 자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피하는 게 좋다. 베개가 높으면 잠을 자는 동안 목 근육을 긴장시켜 다음날 통증이 생기거나 디스크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엎드린 자세는 가슴을 압박해 몸에 무리를 줄 수도 있을 뿐 아니라 자연스레 근육과 관절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특히 성장에 방해가 될 수 있다고 한다. 게다가 엎드려 자면 다음날 아침 얼굴이 심하게 붓기도 하고, 이런 자세로 계속 자면 안면 비대칭까지 생길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처럼 왼쪽으로 자는 자세가 좋다고 하지만, 때로는 반대쪽은 오른쪽으로 누웠을 때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다. 

입으로 먹은 약의 효과를 빨리 보려면 오른쪽으로 눕는 게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것이다.

존스 홉킨스 대학교 연구진이 실제 위장형태를 모방한 장치를 이용해 위장이 약을 소화시킬 때 일어나는 과정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오른쪽으로 누웠을 때는 약이 녹는 데 10분이 걸린 반면, 똑바로 눕거나 서 있을 때는 23분이 걸렸고, 왼쪽으로 누웠을 때는 무려 100분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즉, 약을 먹고 어느 방향으로 눕는지에 따라 그 효과가 나타나는 시간이 10배나 차이가 나는 셈이다.

그 이유는 오른쪽으로 누우면 중력에 의해 약이 위의 끝부분인 유문쪽으로 내려가는데, 이로 인해 바로 밑에 있는 십이지장까지 가는 시간이 단축돼서 소화가 빨라진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따라서 연구진은 이런 실험결과를 토대로 진통제 같은 약을 먹은 뒤에는 약 30분 동안 오른쪽으로 눕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약을 먹고 바로 누우면 좋지 않다는 통설을 과학적 근거로 뒤집은 실험이었다.

 

인공수정으로 아들 딸 골라 낳을 수 있다면? 


인공수정으로 아들이나 딸을 골라 낳을 수 있다면 당신을 어떤 선택을 하겠는가? 

인위적으로 성별을 고르는 것이 생명윤리에 어긋나는 일일까?

조선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한 연구진이 정자의 성별을 선택해서 인공수정에 성공했다. 뉴욕 웨일 코넬 의대 지안피에로 팔레르모 교수팀은 최근 한 과학저널에 정자의 성을 선택해서 인공수정 하는 기술로 원하는 성별의 배아를 얻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정확도는 약 80%.

연구진은 정자의 염색체가 남자인지 여자인지에 따라 무게가 약간 다른 점을 이용해 정자를 성별로 선별한 뒤, 아들을 원하는 부부에게는 Y 염색체 정자로, 딸을 원하는 부부에게는 X 염색체 정자로 인공수정을 했다.

여기서 핵심은 바로 남자인 Y 염색체가 여자인 X 염색체보다 작고 가볍다는 점! 그 결과, 딸을 원하는 부부들은 약 79%의 확률로 딸 배아를 얻는 데 성공했고, 아들을 원하는 부부들은 79.6%의 확률로 아들 배아를 얻었다고 한다. 

이렇게 낳은 딸 16명, 아들 13명의 건강상태 또한 양호했다는데, 팔레르모 교수는 “이 기술이 효율적이고 저렴할 뿐 아니라 매우 안전하며 윤리적으로도 받아들일 만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기술이 윤리적으로 옳지 않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미국을 비롯해 멕시코, 태국, 캄보디아 등 일부 나라에서는 성별을 선택하는 임신이 합법이지만, 한국이나 일본, 중국 등 대다수 나라에서는 불법으로 규정돼 있기 때문이다.

우선 한국의 경우만 해도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에 따라 누구든 특정 성을 선택할 목적으로 난자와 정자를 선별해 수정하는 행위를 금하고 있다. 무엇보다 자손의 성을 인위적으로 선택하면 성비 불균형으로 사회의 균형이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는 특히 남아선호 사상이 강한 나라에서 성비 불균형 문제가 더 심각해지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기 때문에 일부 아시아 나라에서는 더더욱 규제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아시아 뿐 아니라 유럽 각국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영국의 한 의사는 “이런 기술이 앞으로 피부색이나 눈의 색깔 같은 신체적 특징을 선택하는 데에도 적용될 수 있다”면서 “규제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사실 체외수정인 시험관 시술에서 성별을 고르는 건 예전에도 있었던 일이지만, 체내수정인 인공수정에서도 성별을 고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결과가 큰 주목을 받는 것이다.

 

소피아 씽 (Sophia Tseng)

AM 730 DKnet 라디오 아나운서

텍사스 공인 부동산 에이전트

214-701-5437

Sophia@RealtorTseng.com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Comments

[Quebec] 퀘백 여행 이야기

“동화속에 들어갔다가 나온 느낌이었어요. 이렇게 불타는 단풍, 선명한 단풍을 정말 오랜만에 경험했는데, 이런 여행 백 번이고 천 번이고 또 갔으면 좋겠어요!”높은 가을 하늘 아래 … 더보기

둥둥~ 떠다니는 재미~ 한여름의 여유 텍사스 유수풀~

우리 모두는 올 여름에도 시원하게 여름 방학을 보낼 계획을 세우고 있다.또한 시원한 여름을 위해선 적당한 물놀이 장소를 여행지에 추가하는 것이 필수기도 하다.텍사스의 무더운 여름을… 더보기

연준 “금리, 그만 올린다?” vs “더 내린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워싱턴DC에서 5월 19일 열린 ‘토마스 라우바흐 리서치 컨퍼런스’에 참석해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정책 금리를 그렇게 많이 올릴 필요… 더보기

[ISSUE] “그 많은 돈은 어디로 갔나?”

지난 2021년 희대의 가짜 장례식, 도난 미술품 불법 매매, 신분증 위조 및 거액의 투자 사기, 개인 간 금전 사기 등 열거하기조차 힘든 여러 사건의 주인공인 문정이 DFW 한인… 더보기

[교육] 숙제에 힘들어 하는 우리 아이 어떻게 도와야할까?

1. 가능한 일찍 시작하기모두에게 가장 좋은 방법오후 활동이 없는 날에는 아이들에게 오후 3시에서 5시 사이에 숙제를 하도록 하라. 이 방법은 아이들의 일정을 어느정도 통제할 수 … 더보기

나에게 딱 맞는 다이어트 비법을 찾아보자

금연만큼 힘든 그것~ 바로 다이어트다. 하지만 금연과 다이어트의 공통점은 할 때는 힘들지만 성공한다면 건강한 삶이 따라온다.요즘은 다이어트도 패션처럼 트렌드가 있다는 점. 무조건 … 더보기

[씽아나의 씽씽정보]‘한국의 매운맛’ 고추는 어디에서 왔을까? / 개 물림 사고에 대한 각 나라의 법

‘한국의 매운맛’ 고추는 어디에서 왔을까?한국 사람은 매운 맛을 좋아하고, 외국 사람들도 ‘한국 음식’ 하면 매운 맛을 특징으로 꼽는 사람들이 많다.이런 한식 특유의 칼칼함을 내는… 더보기

[달라스 라이프] 뼛속까지 시원한 텍사스 동굴 폭포 투어~

론스타 스테이트는 지상과 지하 모두 마법에 걸린 듯한 경이로운 자연 경관으로 가득한 곳이다.텍사스에서 지상의 폭포와 지하의 동굴 모두를 아우르는 로드 트립 추천지를 알아 보자. 1… 더보기

[경제전망] 연준 금리인하 연내 가능할까?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은행들이 대출을 줄이면서 미국 내 신용이 급속도로 위축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고용시장 열기가 식어가고 인플레이션… 더보기

[ISSUE] The 나눔 캠페인 “나눔은 사랑 … 더 나눔은 행복”

DK파운데이션(DK Foundation)이 주최한 ‘더(THE) 나눔 메디컬 헬프 무료 진료 이벤트’가 지난 4월 15일(토), 패밀리 센터 비탈리 헬스 캐롤튼 점에서 열렸다.‘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