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트렌드 매거진

[Issue]TEXAS BOOM! 텍사스로 몰리는 캘리포니아 이주민들

페이지 정보

작성자 DKNET
부동산파트너 댓글 0건 작성일 23-12-04 15:59

본문

61세의 제이 조던(Jayne Jordan)은 지난 8월 캘리포니아주 코로나(Corona)에 있는 집을 팔고 포트워스 다운타운에서 북서쪽으로 약 16마일 떨어진 아즐(Azle)로 이사할 때까지 평생 캘리포니아에서 살았다.

조던은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텍사스로 이사할 계획인 딸과 손주들과 가까이 머물기를 원했기 때문에 텍사스로의 이주를 결정했다.

조던은 캘리포니아주 텍사스 이주민들로 구성된 페이스북 그룹에 가입하면서 적합한 이사업체를 선택하고 1천 360마일을 운전할 때 어떤 경로를 선택할지에 대한 도움을 받기도 했다.

그가 새로운 주거지로 선택한 아즐의 이웃도 자신처럼 캘리포니아 코로나에서 이사했다는 사실을 알았다.

조던은 “세상은 좁다”라며 “캘리포니아 출신의 많은 사람들이 텍사스로 이주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던의 이주는 캘리포니아의 더 큰 추세를 반영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지난 몇 년 동안 새로운 사람이 이사 온 것보다 더 많은 주민이 이사를 떠났다.

인구조사국의 발표에 따르면 2022년 81만 8천 명의 캘리포니아 주민이 다른 주로 떠났고 47만 6천 명이 이주해 34만 2천 명의 주(州)인구 손실이 발생했다. 

또한 일부 주는 캘리포니아의 이전 거주자를 더 많이 받아들였는데, 텍사스가 이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미국 41개 주에서는 지난해 캘리포니아로 이주한 사람보다 캘리포니아에서 이주한 사람이 더 많았다.

특히 작년 10만 명 이상의 캘리포니아 주민이 텍사스로 이주했고, 반대 이동을 한 사람은 약 4만 명이었다.

플로리다는 캘리포니아에서 약 7만 5천 명의 사람들이 이주했고 3만 명이 캘리포니아로 이동했다.

워싱턴, 네바다주에는 각각 약 5만 명의 캘리포니아 주민이 이주했고, 훨씬 적은 수의 사람들이 캘리포니아로 이주했다.

지난해 웨스트 버지니아 주민 42명 만이 캘리포니아로 이주했는데, 이는 전체 주 중 가장 낮은 수치이다.

반면 이러한 추세를 역행한 주는 뉴저지로 캘리포니아에서 온 사람보다 캘리포니아로 이주한 사람이 약 6천 6백 명 더 많았다.

전문가들은 캘리포니아주 탈출의 원인을 높은 주택 가격과 범죄, 정치, 극심한 교통 문제 등을 거론했다.

UT 어스틴의 법학 교수이자 주택 위기 전문가인 미첼 디커슨(Mechele Dickerson)은 “텍사스가 호황을 누리면서 캘리포니아 주민들을 떠나게 만든 동일한 문제들과 씨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커슨 교수는 “텍사스는 더 낮은 주거비를 찾고 있는 캘리포니아 주민들에게 매력적인 곳”이라며 “우리는 개발할 수 있는 토지가 더 많다”라고 전했다.

2020년 7월~2022년 7월 사이에 텍사스의 주택 재고는 약 5% 증가했는데, 이는 전미에서 세 번째로 큰 증가였다.

 캘리포니아의 주택 재고는 해당 기간 단 1.6%만 증가했다.

순(純)수치로 텍사스는 캘리포니아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주택을 추가한 것이다.

디커슨 교수는 ““일부 사람들은 특히 어스틴 시의 주택 가격 상승에 대해 캘리포니아 주민들을 비난한다”고 전했다.

그는 “구매자가 캘리포니아에서 집을 팔고 현금을 손에 들고 여기에 오기 때문에 장기 임차인들이 교외 지역으로 밀려나고 있다”며 “이는 캘리포니아 외곽 지역에서 일었던 붐과 비슷한 호황이 이곳에서도 일고 있다”고 덧붙였다.

디커슨 교수는 “우리는 긴 통근 시간을 감수하는 LA에 있는 사람들을 비웃곤 했지만, 지금은 텍사스 원주민들이 도시 중심에서 멀어져 저렴한 곳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역 주택 가치가 상승하여 큰 격차가 발생하고 있으며, 대도시 지역은 캘리포니아처럼 다른 사회적 문제 와도 씨름하고 있다.

디커슨 교수는 “주택 위기로 인해 저소득층이 쫓겨나면서 증가하는 무주택 인구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며 “텍사스에는 많은 주택이 늘어났지만, 저렴한 주택이 아닌 고급 주택을 더 많이 건설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캘리포니아에서는 원격 근무와 집값 상승으로 인해 일부 주민들이 더 저렴한 지역으로 이주하면서 대이동이 발생했다.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 같은 해안 도시에서 주민 유출이 늘었고, 이후 회복은 고르지 못했다.

캘리포니아 주민들을 위해 부동산 서비스를 제공해 왔던 베일리(Bailey)는 “우리 고객의 99%는 캘리포니아에서 이주해 온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캘리포니아 주민들의 이주 이유는 1위는 생활비, 2위는 정치”라고 덧붙였다.

베일리는 “캘리포니아가 낙태, 총기 규제, 이민, 성소수자(LGBTQ) 권리를 포함한 문제를 놓고 싸우고 있는 민주당 블루의 보루인 것처럼 텍사스는 공화당의 중심이다 정치적인 차이로 인해 일부 사람들은 조치를 취하기를 주저할 수도 있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이는 큰 보너스”라고 말했다.

그는 “내 남편은 과거 UCLA 의료 시스템에 근무했다. 그는 직업을 잃을까 두려워 자신의 정치에 대해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베일리는 “캘리포니아 출신 고객들이 해변을 그리워하고 극단적인 텍사스의 날씨를 힘겨워할 때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텍사스 거주에 대해 행복함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휘발유 값으로 갤런당 5~6달러를 지불할 필요가 없는 것을 좋아한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3일 기준 텍사스의 1갤런 평균 휘발유 가격은 2.91달러였으나 캘리포니아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5.18달러였다. 아즐로 이주한 조던 부부는 새로운 삶에 적응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코로나에 있던 그들의 집은 4일 만에 팔렸다. 조던 부부는 “코로나보다 시골 지역이라 익숙하지 않은 정말 큰 벌레가 많다”라며 “하지만 우리는 텍사스 사람들이 캘리포니아 사람들보다 훨씬 더 친절하고 이곳의 생활비가 훨씬 낮다는 것을 장점을 누리고 있다”고 전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트렌드 매거진 카테고리

트렌드 매거진 목록
     2025년 미국 경제, 경기 침체로 향할까? 전문가들, “트럼프 행보에 달렸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글로벌 관세 전쟁과 연방 정부의 감축 조치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미국 증시는 급락하고 소비자 신뢰가 하락하고 있다. 또한 기업들의 정리해고도 증가하면서 미국 경제가…
    리빙트렌드 2025-04-01 
     전국적으로 각종 사기 피해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연방거래위원회(FTC)에 따르면 2024년 보고된 사기 피해액이 125억달러 이상으로 전년도 대비 25% 증가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가장 큰 피해를 초래한 사기 유형은 투자 사기로, 2…
    리빙트렌드 2025-04-01 
     미국에서 한국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한글 교육은 중요한 과제 중 하나다. 영어 환경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한국어와 한글을 익히려면 재미있고 효과적인 학습 방법이 필요하다. 다행히 기술의 발전 덕분에 아이들이 게임처럼 즐기면서 한글을 배울 수 있는 다…
    리빙트렌드 2025-04-01 
     많은 사람이 옷장을 가득 채운 채 “입을 옷이 없다”고 한탄하지만, 정작 불필요한 물건을 정리하는 일에는 어려움을 겪는다. 특히 ‘결정 장애’로 인해 버릴지 말지를 고민하다가 결국 그대로 둔 채 넘어가는 경우도 많다.전문가들은 “옷장을 효율적으로 정리하면 옷 선택이…
    리빙트렌드 2025-04-01 
     광활한 대지, 남다른 자부심, 그리고 독특한 문화로 가득한 텍사스는 그 어느 곳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개성을 자랑한다. 음식부터 전통, 라이프스타일까지, 텍사스에서는 다른 주에서는 쉽게 찾을 수 없는 것들이 많다. 프리토 파이 같은 이색적인 요리부터 세계적인 축제,…
    리빙트렌드 2025-04-01 
     2025년 주택 시장설문조사 결과와는 달리 부동산 시장이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가 보인다.3월 프레디 맥(Freddie Mac)의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6.63%로 떨어지며 지난해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한 리얼터닷컴(Realtor.com)의 20…
    부동산파트너 2025-04-01 
     달라스-포트워스,단독주택과 아파트 임대료 격차 사상 최대DFW 지역에서 단독주택과 아파트의 임대료 차이가 사상 최대 수준으로 벌어졌다.Zillow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달라스-포트워스 지역의 단독주택 평균 임대료는 2,300달러를 넘었으며, 아파트 평…
    부동산파트너 2025-04-01 
    알렌, 매키니에 대규모 워터 파크 들어서 뜨거운 텍사스를 식힌다.   텍사스에서는 모든 것이 크지만, 알렌(Allen)시는 이번 프로젝트가 그 어떤 것보다도 클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칼라하리 리조트 & 컨벤션(Kalahari Resorts & Conventions)…
    부동산파트너 2025-04-01 
     “최고를 위해 끝까지 책임지는 회사”, 이는 텍사스 레가시 리얼티(Texas Legacy Realty)의 미션 스테이트먼트(기업 사명)이다. 이 회사는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과 함께 성장하며,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시스템으로 텍사스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세워가고…
    부동산파트너 2025-04-01 
    욕실 디자인은 집 인테리어에서 가장 어려운 공간 중 하나로 손꼽힌다. 욕실 인테리어에서 고려해야 할 실용적인 부분들이 많으며, 재미있고 미적인 요소들 역시 중요하게 고려돼야 한다. 욕실 타일만큼 전체 공간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요소는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다…
    부동산파트너 2025-04-01 
    4월호 새단지 컬럼은 이전호와도 연결되는 내용으로 DFW 지역의 중에 한인이 선호하는 학군이 좋은 단지 3탄으로 소개드릴 곳이다. 꾸준히 늘어나는 인구증가와 빠른 개발속도로 점점 중심부의 새단지가 적어지는 가운데 오늘 소개드릴 단지는 위치 또한 멀지 않고, 주변환경의…
    부동산파트너 2025-04-01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주인 텍사스는 급격한 인구 증가에 맞춰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경쟁에 돌입했다.최근 몇 년간, 텍사스는 급증하는 인구 유입으로 인해 주택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에 건설업자들은 신규 주택을 더 많이, 더 빠르게 공급하기 위해 노…
    부동산파트너 2025-03-04 
    텍사스 주택 소유자, 5년마다 홈스테드 면제 재확인 필수텍사스 주법에 따라 2023년부터 모든 카운티 감정 구역(appraisal district)은 홈스테드 면제(homestead exemption) 자격을 최소 5년에 한 번씩 확인하도록 규정됐다.이에 따라 주택 소…
    부동산파트너 2025-03-04 
    오픈AI, 텍사스에 데이터센터 추가 건설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텍사스를 비롯해 10여개 주에서 데이터센터 추가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오픈AI는 일본 투자 기업 소프트뱅크 및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과 함께 5천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인공지…
    부동산파트너 2025-03-04 
    미국 서부 최대 도시 로스앤젤레스(LA)에서 발생한 최악의 산불로 LA 중산층의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 수십 년간 축적한 재산과 삶의 터전이 한순간에 잿더미로 변해버렸고, 비교적 저렴했던 시기에 주택을 구입하며 미래를 꿈꿨던 중산층 시민들은 이제 재건의 희망조차…
    부동산파트너 2025-03-04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