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z 세대가 선택한 보금자리, 텍사스!

▣ 텍사스주, 젊은 세대 유치에 가장 적합한 주

미국의 Z세대가 다른 어떤 주보다 텍사스를 새 보금자리로 선택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시애틀에 본사를 둔 부동산 회사인 질로우(Zillow)의 인구 조사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텍사스는 다른 어떤 주보다 더 많은 Z세대 이주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질로우는 연방 인구 조사국의 2022년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2022 American Community Survey)의 자료를 근거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텍사스는 7만 6천명 이상의 Z세대 이주민을 기록해 각각 4만명 이상을 기록한 2위 캘리포니아주와 3위 플로리다주를 제쳤다. 

이 수치는 주로 이주하는 사람 수에서 주 밖으로 이주하는 사람 수를 뺀 순수 이주를 고려했다.

퓨 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의 세대 정의에 따르면 Z세대는 일반적으로 12~27세를 의미한다.

질로우의 주요 인구 과학자인 에드워드 버췩(Edward Berchick)은 “Z세대 이주민은 높은 주택 비용에도 불구하고 텍사스,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등 이들 주의 일자리 기회에 매력을 느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Z세대는 또한 경력을 시작하는 동안 생활 수준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는 삶의 단계에 있을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일자리와 임금을 추적하는 회사인 씽크와이(ThinkWhy)의 레이버IQ(LaborIQ)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말로이 바천(Mallory Vachon)은 "텍사스가 많은 젊은 인재를 유치함에 따라 미래를 위한 인력 구축 경쟁을 벌이는 다른 주보다 확고히 앞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바천 이코노미스트는 “노동 시장에서 젊은 연령의 인구 증가는 주의 경제와 고용 시장의 강점을 보여준다”라며 “모든 연령대의 근로자, 특히 젊은 근로자들이 기회를 찾아 텍사스로 이주하고 있다. 

그리고 이 젊은 근로자들이 이곳에 남아 있다면 그들은 앞으로 수년 동안 지역 기업을 위한 인재 풀(talent pool)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텍사스가 매력적인 이유는? 

텍사스의 매력은 일자리로 귀결된다.

텍사스의 고용 증가율이 2%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텍사스는 지난 31개월 연속 고용 증가세를 보였고 고용 기회는 여전히 주 전역에 풍부하다는 평가다. 글로벌 일정 관리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디퓨티(Deputy)의 또 다른 분석에 따르면 텍사스는 소매, 의료, 서비스 산업 등에서 수만 개의 일자리를 추가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텍사스는 곧 캘리포니아를 제치고 미 최대 소매 시장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웨이코(Waco)에 본사를 둔 텍사스주 경제 연구 회사인 페리먼 그룹(The Perryman Group)의 레이 페리먼(Ray Perryman) 최고 경영자(CEO)는 “다른 주에서 순 이민자를 유입시키는 열쇠는 텍사스가 제공하는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주는 장기간에 걸쳐 끝없이 강력한 속도로 일자리를 추가해 왔으며 기업 위치, 고성장 부문 및 기타 경제적 이점으로 광범위한 관심을 받아왔다”라고 전했다.

특히 텍사스의 주택은 플로리다 및 캘리포니아와 다르다.

미주리주 경제연구정보센터(Missouri Economic Research and Information Center)의 연구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의 생활비는 전국에서 세 번째로 나쁜 반면, 플로리다주의 생활비는 29위를 기록했다.  

텍사스는 물가가 저렴하지는 않지만 주의 생활비는 평균보다 낮아 순위에서 19위를 차지했다.

페리먼 CEO는 “텍사스는 경제적으로 번영하는 다른 많은 지역, 특히 부유한 지역에 비해 주택과 괜찮은 생활 수준을 유지하기 쉽다”라고 말했다. 

그는 “텍사스를 이주하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이유는 그대로 텍사스에 거주하기 좋은 이유이기도 하다. 

이곳은 기회뿐만 아니라 저렴한 세제 구조로 인해 재정적 성공과 부 축적을 위하산 선택지가 만다. 

소득세가 없다는 점도 큰 도움이 된다”라고 전했다.

또한 텍사스가 인재 유지에 능숙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달라스 연방준비은행의 연구에 따르면 텍사스에서 태어난 사람들은 이사할 가능성이 가장 낮다.

달라스에 본사를 둔 데이터 연구 그룹인 텍사스 2036(Texas 2036)에 따르면 이 같은 텍사스의 특성은 인구 붐을 돕고, 2036년 텍사스주 건국 200주년이 되는 해에 최대 500만 명에 달하는 인구 증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 Z세대 증가가 갖는 의미?

미시간주처럼 Z세대를 얻는 것보다 더 빨리 잃는 주들은 텍사스만큼 운지 좋지 않다.

올해 Z세대는 베이비붐 세대보다 더 큰 노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Z세대가 주도하는 젊은 노동력은 모든 주의 성장에 매우 중요하다.

바천 이코노미스트는 “텍사스 젊은이들의 융성은 특히 많은 인재들이 모이는 텍사스 주요 대도시에 큰 이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텍사스에는 미국 10대 도시 중 달라, 휴스턴, 샌안토니오, 어스틴 등 4개의 도시가 있으며 일반적으로 생활비가 더 저렴하다. 경력 초기의 젊은이들에게는 이것이 강력한 매력 포인트”라고 말했다.

이어 바천 이코노미스트는 “장기적으로는 젊은 인력을 유치하는 것은 성장을 위한 더 나은 전략”이라며 “특히 젊은 근로자들이 남아서 가정을 꾸리고 지역 경제에 계속 기여한다면 더욱 그렇다”라고 말했다.

한편 페리먼 CEO는 “Z세대의 증가는 어스틴의 정치 지도자들이 최고 자리를 유지하고 이미 시작된 인구 붐에 대비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구 사항에 투자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한다.

그는 “텍사스는 산업 성장과 확장을 지원하는 것처럼 현재 잘 되고 있는 정책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페리먼 CEO는 “또한 교육부터 고속도로, 광대역, 공원 등 인프라에 투자하여 성장하는 인구와 그들의 삶의 질을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다”라며 “여성권리, 인종차별, 종교, 성소수자 등 일부 그룹을 낙담시킬 수 있는 사회적 입법(social legislation)을 피해야 한다”고 전했다.

부동산파트너 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