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없는 과일 이야기

소통하고삽시다 2 3,133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에서 30, 미국에서 15 살고 있는 중년을 향해 가고 있는 한인 동포입니다.

, 매일 매일 한국어 방송으로 지역 소식도 전해주고, 내 나라 소식도 전해주고, 듣고 싶은 음악도 들려 주고, 우스운 이야기도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오늘은 우스운 것 같지만 슬픈 것 같기도 하지만, 허무한 것 같지만 많이들 공감하시지 않을까 하는 이야기를 나누려고 합니다.

 

혹시 두 분은 과일 좋아하시나요? 미국에 오니깐 한국보다 열대 과일이 많고, 한국에서는 비싸서 못 먹었던 과일들이 마트에 널려 있드라구요.

그러나 참 아이러니한 것은 구태여 꼭 한국 마트에 가서 그 비싼 한국 과일을 고집한다는 것!

한국에서는 오렌지 한 바구니 사는 것이 참 두려웠는데, 여기서는 그냥 집어 와요. ㅋㅋ

수박이나 포도, 바나나나 오렌지 같은 것은 미국 마트에 가지만 배, 사과, 딸기 등은 한국 마트에 가서 사요.

미국 온지 얼마 안되서 이웃이 자기 집에서 키웠다며 배를 갖고 왔는데 모과 만큼이나 못 생겼고, 떯은 감보다 더 맛 없는 미국 배 맛!

혹시 드셔보셨나요? 저는 두번 다시 미국 배를 먹지 않습니다.

배는 무조건 신고배!

딸기는 향도 좋고, 새빨간것이 보암직도 아주 훌륭한데, 장미와 함께 있는 가시처럼 이토록 맛이 없는 딸기가 있을까 합니다.

어렸을 적 집에서 덜 익은 딸기를 엄마 몰래 따 먹은 것이 훨씬 달고 맛있었다고 저는 확신했습니다.

그런데 딸기 먹을 때, 언제부터인가 허니파우더를 놓고 먹어요.

보암직한 그 딸기를 지나칠 수 없어서 사다 놓는 것이죠. ㅋㅋ

혹은 요거트에 총총히 썰어서 꿀을 넣어서 같이 먹습니다.

그래서 그나마 미국 딸기를 요즘은 먹고 있지요~

하지만 역시나 미국 배는 최악입니다.

 

우습지는 않았죠? 그러나 한국 과일 선호 때문에 구태여 그 비싼 한국 과일 사러 가는 것에 조금은 슬프죠? 결국 맛없어서 안 먹는 것, 그리고 자연의 맛을 그대로 느끼는 것이 아니라 뭔가 첨가해서 먹어야 한다는 것에쫌 허무하죠?

그리고 두 분 다 이 이야기에 공감하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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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쮸니오빠
소통하고삽시다님 재미있는 글 고맙습니다.
많은 분들이 공감 하리라 생각합니다.
다음주에 사연  소개 합니다. 계속 응원 부탁드립니다~~~
싱벙지니
정말 격하게 공감이 가네요
한국에서 그 비싼 망고를 여기선 언제든 먹을 수 있구요~
새빨간 딸기의 배신^^
아! 배도 맛이 그렇군요 ㅎㅎㅎ

소통님 소통해주셔서 감사해요~~~^^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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