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생일 축하해 주세요

서시eve 1 3,424
안녕하세요?
싱글벙글쇼!말만들어도 입가에 웃음이 나는 제목처럼 즐거운 방송 잘듣고 있는 50대 중반 아줌마입니다.

알콩달콩 살다가도 티격태격 싸우는게 부부라지만 저희도 예외는 아니죠.
지난토요일 일이없는 남편과저는 주말을 즐기자며 아침 산책을 하고 h마트 들러 장을 봐오며 파전이야기를 하기에  남편은 샤워를 하고 저는 씻지도 않고 아침을 준비하느라 텃밭에 가서 깻잎도 따오고,파전을 준비하고 샌드위치 까지 만들고 해독쥬스를 갈고 정신없이 만들다 보니 주방은 엉망이되었죠.
 남편이  해독쥬스 리필하러 주방가서는 혼자말로 ...이인간이 죽어야 정리가 될까!!하며 궁시렁 궁시렁 씽크가 지저분하다 하는거에요.

저는 일단 음식을 하면 다만들고 나중에 치우는 스타일.남편은 한가지씩 하고 치우는ㅅ타일이긴 하거든요.
그말을 안들었으면 차라리 괜찮았을 텐데 들리게 말을하니 욱 하고 화가 나더라구요.
날씨도 더운데 욱하는 제성격에 소리지르고 설겆이도 안할거며 그런다고 화를 냈죠.
제 성격을 아는 남편이 조용히 나가더군요.
난 화가 풀리지 않아 씩씩거리고...
서너시간을 돌아다니다 들어온 남편이 조용히 냉면을 만들고는 와서 같이 먹자 화해하여 풀렸네요.
생각없이 내뱉은 말인데 상처를 입었다면 미안하다며...
편한 부부사이지만  더  말조심해야겠다네요.
지나고나면 잠깐의 시간동안 참지못한 내 자신에게 부끄럽고 남편에게 미안하면서도...
아직은 자존심 때문인지 이기려고 제가 아직도 그러네요 ㅎㅎ
아직 젊어서일까요?
나의 부족함이 많은데도
이해해주려 노력하고 저의 불같은 성격 욱하는 성질도 참아주는  남편이기에 고맙습니다.
내일이 생일인 남편 생일 축하해 주세요.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Comments

싱벙지니
서시 이브님^^ 싱글벙글 애청해주시고 이렇게 사연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재미난 사연이라고 하려다가^^
처음에는 너무 사랑스럽게 시작했다가, 갑자기 장르가 부부싸움으로 바뀌었다가, 화해하면서 매우 아름답고 교훈적인 내용으로 바뀌어서
버라이어티한 사연 남겨주셔서 다시한번 감사드린단 말씀 드리고 싶네요~^^
서시 이브님 남편님 성함 알려달라고 하시면 실례일까요?^^
6월 21일 생일 맞으신 서시이브님 남편 분 생일 제대로 축하해 드리고 싶어서요~

축하 노래도 들려드리고 싶은데요.
저는 일단 조규만, 우리 산책할까요? 가 생각났는데요.
기왕이면 서시 이브님이나 생일 맞으신 남편님께서 좋아하시는 노래였으면 더욱 좋겠네요^^

혹시 이 댓글 보시면 신청곡 올려주세요^^

다시한번 감사드리고요. 지니가 미리 생신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