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이요~~~
처음 라디오를 듣기 시작했을때 부터 오후의 즐거움을
담당했던 프론데.... 사연이 없다뇨!!!
아니되옵니다~~~ㅋㅋ
아무리 프로 이름이 바뀌고, 진언씨가 허참 아저씨 처럼
여자 진행자를 수도없이 바꿔도!!
저에겐 참 정이 많이가는 프로입니다. ^^
저도 오랜만에 사연을 올리자니...감회가 새롭네요.ㅎㅎ
오늘은 신청곡이 있어서 이렇게 사연 올립니다.
많은 교회들이 그렇듯 저희 교회도 미리부터 성탄절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저희 성가대도 성탄주일 예배를 위해 지휘자님이 곡을 정해오셨는데
그것이...음....영어로 된 곡이었어요.
처음엔 귀에 익은 곡이니까...뭐...연습하면 되겠지....했었죠.
하지만 연습할 수록 우린 "내가...이러려고, 성가대를 했나..."
하는 자괴감이 들고, 내 혀는 왜이리도 뻣뻣한 것인지...ㅠㅠ
참고로 저희 성가대 평균 연령이....50세 정도 될거예요.
게다가 다들 일을 하시니 연습시간도 턱없이 부족했구요...
결국은 지난 주!! 지휘자님이 결단을 내리셨습니다.
영어로 된 두곡 대신 익숙한 한국말 곡으로 바꾸셨습니다.
할렐루야~!!
하지만...어깨에 짊어진 짐을 벗은 느낌도 잠간....
못내 서운하더라구요. 그래도 나름 열심히 연습해왔는데...
특별히 두곡 중 한곡은 지휘자님이 처음 들었을때
감동의 눈물을 흘리셨던 곡이라 꼭 하고 싶으셨던거 같은데....
어쩌겠어요....저희의 역량이 안되니...ㅡ.ㅡ;;;
그래서 아쉬운 마음에 이렇게 신청해봅니다.
두곡인데....진언씨가 알아서 틀어주세요~
감사합니다!!!!^^
Mary, Did You Know? ㅡ Pentatonix
We are The reason ㅡ Avalon
(이 곡이 지휘자님이 눈물 흘리신 곡임다...)
펜타토닉스 노래는 소화 못할만 했는데요... ㅎㅎㅎ
노래가 어려웠던건가요? 아니면 영어 그 자체가 어려웠던건가요? ^^;;;
암튼 지휘자님의 이상과 우리의 현실의 괴리감만 느끼고 포기한.....뭐...그런....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