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봄방학을 기다리는 아이들

기부천사 0 1,558

개학한지 얼마나 되었다고 우리 아이들은 벌써 봄방학을 기다립니다.

이번 봄방학엔 비행지 좀 타자고 조르는 아이들입니다.

작년엔 둘째가 아파서 모두 집과 병원을 왔다 갔다 해서인지

이번 봄방학은 뭔가를 크게 기대하고 있는 듯 합니다.

 

에너지가 흘러 넘치는 우리 아이들_

내일 쉬는 날이라고 아직까지 눈을 뜨고 자기들끼리 신나게 놀고 있습니다.

누구하나 뒤쳐지지 않고, 같이 옹기종기 앉아서 뒹굴고 이야기하는 그 모습이 너무나 예쁘네요.

 

왜 미국 아이들 보면 서로 같이 놀았다고 하지만

막상 보면 집안 여기 저기서 따로 따로 자기가 할 것들 하면서

입을 모아 같이 놀았다고 하잖아요.

저는 그런 모습을 보면서, 저게 같이 놀았다는 것인가? 뭐지?

이 이야기를 우리 아이들도 가끔 해요.

친구네 집에 가서 놀았다고 하면

"같이 뭐하고 놀았니?"

"엄마 나는 걔네 집에 있는 책을 봤어요. 케빈은 그림을 그렸고, 에드는 비디오 게임 했고, 벤자민은 숙제를 했어요. "

"그게 같이 논거야?"

"아...그러네. 우린 그냥 에드 네 집에 놀러간거예요"

 

미국 사신 분들은 이런 문화 아시죠?

그래서 저는 우리 아이들에게는 꼭 같이 놀 수 있는 시간을 줘요.

우리 아이들에게만큼은 말이죠. 가끔은 숙제도 한 테이블에 앉아서 하게 해요.

그래서그런지 우리 아이들은 엄마가 준비해 놓은 놀이도 같이 잘 하고~

게임을 해도 다같이 해요. 자전거를 타도 다같이 타러 가고요.

얼마나 예쁜지 몰라요.

 

나중에 사춘기가 되어 문 걸어 잠그고 혼자 오만가지 생각을 하는 그 시점이 오더라도

우리가 함께 했던 이 시간을 기억하고, 같이...같이 하러 다시 나오길 바라는 엄마의 마음이....욕심은 아니겠죠?

 

저는 이제 봄방학 때, 어디로 날아가야 할지 고민해야겠네요.

우리 아이들, 엄마에게 너무 큰 숙제를 줬네요~***

큰 숙제 받은 저에게 노래로 위로해주세요!!!

 

요즘 이 노래 듣고 싶네요. 낭랑 18세!

부탁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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