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이요~~~

메리그리숨었쑤?? 2 1,472

처음 라디오를 듣기 시작했을때 부터 오후의 즐거움을 

담당했던 프론데.... 사연이 없다뇨!!!  

아니되옵니다~~~ㅋㅋ

아무리 프로 이름이 바뀌고, 진언씨가 허참 아저씨 처럼 

여자 진행자를 수도없이 바꿔도!! 

저에겐 참 정이 많이가는 프로입니다. ^^

저도 오랜만에 사연을 올리자니...감회가 새롭네요.ㅎㅎ

오늘은 신청곡이 있어서 이렇게 사연 올립니다.

많은 교회들이 그렇듯 저희 교회도 미리부터 성탄절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저희 성가대도 성탄주일 예배를 위해 지휘자님이 곡을 정해오셨는데

그것이...음....영어로 된 곡이었어요.

처음엔 귀에 익은 곡이니까...뭐...연습하면 되겠지....했었죠.

하지만 연습할 수록 우린 "내가...이러려고, 성가대를 했나..." 

하는 자괴감이 들고, 내 혀는 왜이리도 뻣뻣한 것인지...ㅠㅠ

참고로 저희 성가대 평균 연령이....50세 정도 될거예요.

게다가 다들 일을 하시니 연습시간도 턱없이 부족했구요...

결국은 지난 주!! 지휘자님이 결단을 내리셨습니다.  

영어로 된 두곡 대신 익숙한 한국말 곡으로 바꾸셨습니다.

할렐루야~!! 

하지만...어깨에 짊어진 짐을 벗은 느낌도 잠간....

못내 서운하더라구요. 그래도 나름 열심히 연습해왔는데...

특별히 두곡 중 한곡은 지휘자님이 처음 들었을때 

감동의 눈물을 흘리셨던 곡이라 꼭 하고 싶으셨던거 같은데....

어쩌겠어요....저희의 역량이 안되니...ㅡ.ㅡ;;;

그래서 아쉬운 마음에 이렇게 신청해봅니다.

두곡인데....진언씨가 알아서 틀어주세요~

감사합니다!!!!^^

 

Mary, Did You Know? ㅡ Pentatonix

We are The reason ㅡ Avalon

    (이 곡이 지휘자님이 눈물 흘리신 곡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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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멋진언
아발론 노래는 한국어로 '우리 때문에'로 번역되어서 많이 부르니까 그렇다 쳐도...
펜타토닉스 노래는 소화 못할만 했는데요...  ㅎㅎㅎ
노래가 어려웠던건가요?  아니면 영어 그 자체가 어려웠던건가요?  ^^;;;
메리그리숨었쑤??
오리지날 악보를 사가지고 하려도 했어요. 영어가 딱히 어려운 말은 없는데...매끄럽게 멜로디에 붙이려니 쉽지 않더라구요. 저희의 영어 발음도 좀 후지고...ㅋㅋ 그리고, 영화 시스터 액트에 나오는 성가대 처럼 뭔가 자유롭게 애드립을 하며 소울풀하게 불러야만 할거 같은...그런 느낌이랄까....ㅎㅎ
암튼 지휘자님의 이상과 우리의 현실의 괴리감만 느끼고 포기한.....뭐...그런....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