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성대를 빌려줘~~~+++ 위로가 필요합니다.
오늘 방송을 들으면서 깨달았어요. 아! 꿀성대를 빌려줘의 사연이 이런 것들이었구나~~~~
이 게임! 진짜 집안 청소도 안해주면서
시민들을 위해 아파트 세워주고, 아스팔트 깔고, 월급 주고 있는 진상들을 보면!!!!!!
거기에 덤으로 마치 본인이 시장이 되있거나 왕이 된 것처럼 행동하고 말하고 있으니.........
진짜 할 말이 없더군요.
사실 위에 이야기는 남들 이야기구요..ㅋㅋ 제 주변에 이런 하소연하는 친구들이 많아서요!
위로가 필요한 사연이 있어서 올립니다. 이제 알았어요. 수요일에 왜 노래를 부르시는지요.
사건의 요지는 "머리카락" 때문에 발생하는 여러가지 일들입니다.
1. 머리카락이 긴 우리 딸, 찰랑 찰랑하면~~ 너무 예쁠텐데
그런 머리가 아니라 내버려두면 화산폭발한 그 지경
그래서 꼭 머리 묶는 끈을 여기저기 손에 닿는 곳, 눈에 보이는 곳곳에 배치합니다.
새 끈이어도 일회용처럼 사용하는 우리 딸 머리카락의 성격 때문에
진짜 튼튼, 땅땅한 것으로 합니다. 물론 이 역시도 일회용이죠.
오래가면 그 날 하루 가고, 못가면 묶다가 끊어집니다.
땅땅한 머리 끈이 끊어지면 그 끊어질 때, 손에 맞으면 엄청 아픕니다.
가끔 눈물이 질끈 납니다.
2. 우리 딸의 머리카락은 밥만 먹으면 자랍니다.
물을 주면 콩나물이 쏙쏙 자라듯이 말입니다.
큰 맘 먹고 제가 잘라 줬는데, 수없이 많은 숱과 두꺼운 그 머리카락의 성격 때문에
집안은 머리카락 천국이 되었고, 바로 미용실로 직행하고
돈 내고 머리 하면서 원장님께 욕 바가지로 먹었습니다.
남자가 한 달에 한 번 머리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초등학생인 여학생이 두달에 한 번쯤 머리 하러 가는 것..
그 비용이 만만치 않아요...ㅠㅠㅠㅠ
저도 1년에 한 번 머리 하러 가는데ㅜㅜㅜㅜ
3. 또 큰 맘 먹고 스트레이트 파마를 해줬어요.
그러면 머리가 차분~~하게 가라 앉을까 해서요.
일주일은 괜찮드라구요~
그런데 일주일 후, 그 머리카락 성격 때문에 머리카락은 곱슬~곱슬~
마치 불가사리가 머리 뒤에 붙어 있는 느낌을 줍니다.
4. 마지막은 청소입니다.
집안 곳곳에 머리카락이 휘날립니다~
이렇게 많이 빠지는데 딸의 머릿숱은 왜 여전한것일까요?
일주일에 한 번 침대에 손을 스~윽 문지르면 한움쿰의 머리카락이 긁혀 나옵니다.
저와 제 남편은 둘 다 머리카락이 얇고 숱도 적당히, 빠지는 것도 적당히인데
도대체 우리 딸 머리카락은 왜 이럴까요?
머리를 묶어 줄 때마다, 침대를 정리할 때 마다, 화장실 바닥을 볼 때마다
한숨이 나옵니다.
그래서 어릴때 어쩌다 손 바리깡으로 머리를 빡빡 민적이 있었는데... 이발사 아저씨가 팔목 아프다고 엄청 뭐라하셨던 슬픈 기억이... ㅠㅠ
따님이라서 앞으로도 내내 은근히 고민은 되겠네요 ^^;;;
가끔 "엄마, 나는 왜 머리카락이 이렇게 커??" 속상합니다.
딸의 얼굴은 주먹만한데 머리카락때문에 작은 얼굴이 더 작습니다..ㅠㅠㅠㅠ
뭘 잘못 먹였나??? 합니다.
따님이 머리때문에 상처 받지 않게, 잘 위로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