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플러스 사연 제보 2탄!

남편과산지3년차 4 2,815

방송 시간에는 일을 해서 못 듣고, 다시 듣기로다가 들었습니다.

채팅창은 확인 불가능하여 여러 분들이 읽어 주신 것으로, 아하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했습니다.

진짜 비교를 하면 안되는데, 살다보니 비교하게 되드라구요.

그리고 미톡님의 그냥 던지신 말씀 처럼 아직은 서로 적응하기 위해 싸우면서 지낼 시기인것 같습니다.

여러모로 연기도 재미나게 들었고, 사연도 찰지게 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서 사연 제보 2탄 나갑니다.

,,사실 결혼하신 분들은 대부분 겪었던 일들이고

이 또한 지나가겠지만 아직 지나가지 않은 저에게는 적응하느라, 이해하느라, 문화 충격 받고 있느라 고생 한바가지 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여러분들과 더 오래 사신 분들의 괜찮은 조언을 부탁드리겠습니다.

 

 

@_@ 식사부분

아항아항제 뒷배경은 한국에서 태어나 먹고, 자고, 공부하다가 미국 유학 와서 괜찮은 남자 만나서 결혼해서 살고 있지요.

남편은 미국에서 태어나 먹고, 자고, 공부하다가 유학 온 괜찮은 저를 만나서 결혼해서 살고 있지요.

그래서 발생한 문제가 식사 할 때 일어났지요!

 

저는 아침을 꼭꼭 챙겨 먹습니다

또 비교해야 할 수 밖에 없는데, 한국에서 엄마가 따뜻한 국과 바로 한 밥, 그리고 몇가지 찬거리가 있는 귀한 식탁을 준비해주시죠.

온 가족이 다같이 모여 앉아 식사하는 것이 친정의 오래된 전통?? 입니다.

식사는 식탁에서 온 가족이 다같이!!! 이죠.

 

근데 남편은 아침 식사를 안하는 날도 많고, 식탁보다는 쇼파나 심지어 침대에 비스듬히 누워서 먹드라구요.

이를 어째요.

제가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데, 저 혼자만 여왕처럼 먹어요.

남편은 우유나 치즈, , 커피 같은 것만 일어서서 다른 일을 하면서 먹어요.

저는 누굴 위해 식탁을 준비했나?

가끔 눈물도 나요. 같이 산다는 것이, 결혼해서 산다는 것이 같이 먹고, 자고, 대화하는 것도 포함되었을텐데,

속상하드라구요.

물론 남편은 미국에서 지금까지 살아왔기 때문에 그런 문화도 있겠다 싶지만 

저에게는 믿고 의지할 사람이 이 남편 밖에 없는데, 하루에 한 번 같이 식사도 못하나? 이런 서글픈 마음이 있습니다.

 

식사 부분은 사실 더 있긴 있습니다만….

….. 미국 문화를 이해못하는, 적응못하는 제 잘못도 크다고 생각하지만 제 서러움과 제 정성도 좀 알아줬음 좋겠습니다.

 

 

 

@_@ 시부모님과의 명절 보내기

우리 시부모님은 남편과 달리 한국에서 태어나 먹고, 자고, 공부하시다가 미국에 오셔서 공부하시고, ~ 사신 분들입니다.

한국 문화, 미국 문화 모두 갖고 계시고, 더불어 한국의 명절과 미국의 명절을 악착같이 지키시는 분들입니다.

미국의 빨간날은 온 가족 다 모여 바베큐 해 드시고, 햄버거 파티하십니다.

한국의 명절날도 그 전날 음식 다 해놓고, 아침이나 저녁에 모두 오라 하셔서 식사를 같이 하십니다.

물론 저에게 음식을 해 와라..이런 부탁을 하시는 것은 아닌데,

미국에 살고 있는 이유로 저는 미국의 빨간날만 쉬는데

평일 저녁이나 아침에 시댁에 가서 음식을 먹고, 대화를 나누는 것이 여간 부담스러운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아침 식사에 초대되어도 식사 시간에 맞춰서 가는 것이 아닌 더 일찍 가서 같이 준비하는데

이 날은 하루종일 직장에서 피곤하고, 음식 냄새 나고 그렇습니다.

저녁에 초대 받으면 직장에 양해를 구하고 좀 일찍 퇴근해 시댁으로 가서 같이 음식 준비하는 것을 돕습니다.

그리고 식사를 하고, 디저트를 먹고, 대화를 나누면 자정이 넘어 갑니다.

..내일 출근해야 하는데, 안절부절입니다.

남편은 이런 시간이 좋은가봅니다.

제가 일을 안한다면 얼마든지 돕고, 먹고, 이야기를 편하게 나누겠지만,

막내 며느리에 발언권도 별로 없고, 이야기를 듣기만 해야 하는 상황이니..

그렇다고 가족들이 게임을 하는 것도 아닙니다.

텔레비전을 보는 것도 아니고 이야기, 이야기, 이야기만 합니다.

그 흔한 카드 놀이나 동양화 감상 놀이도 안합니다.

정말 슬픔니다. 정말 힘듭니다.

 

이번 달에 한국의 구정 명절이 있습니다.

토요일이니 점심 식사부터 같이 하자는 시댁의 오더가 왔습니다.

우리 시댁, 진짜 좋은데, 음식도 진짜 맛있고, 가면 편안하고 좋은데,

별 잔소리도 없으시고, 그저 아들하고 결혼해줬다고 고마워하시는데,

이미 손자, 손녀들이 많이 있어서 빨리 임신하라는 압박도 안주시는데

갈 때마다 이것 저것 바리바리 잘 챙겨 주시는데,

한국의 명절날만 되면 저는 급피곤, 급지침 상태가 됩니다.

 

미국에서 시댁이 있는 며느리님들은 어떻게 사시나요?

제 시댁은 타주가 아니라 같은 city에 있고, 남편의 형님들, 누나들도 모두 한시간 거리 안에 삽니다.

타주에 계신 분들이 아무도 않계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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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말해뭐해
이 분을 위해 꿀성대에서 나서야 하겠는데요...;;;
꿀성대님들, 어떻게 좀 해 보세요~
허허...힘내세요!!!!!
자녀가 생기면 또 다른 엄청난 일들이 벌어질테니 말입니다^^
남편과산지3년차
사실 이사를 갈까...도 생각해봤는데, 달라스만큼 살만한 곳이 괜찮은 곳이 없어서;;;
ㅠㅠㅠㅠ
켈러댁
식사는 같이 하면 좋은데 말이죠. 왠지 결혼은 했는데, 따로 지내는 듯한 느낌? 이네요.
그래도 아직 3년이면 더 싸우고 지내야죠~
남편과산지3년차
한달 내내, 두서없는 제 이야기로 여러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남편과 잘 들었습니다 ㅋㅋㅋㅋ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일단 저는 이제 우리 시댁으로~ 1박 2일 명절 즐기러 갑니다욤~~

명절 후, 풀어나갈 이야기를 갖고 다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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