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에 오셨어요?

서여사 1 4,633

안녕하세요. 영아씨~~~ 호호호~ 참으로 기분 좋은 주말 오후입니다.

오늘 날씨가 어제였다면 참 좋았을텐데~~ 합니다.

어제 오셨던 분들, 감기 안 걸리셨나 걱정되네요.

 

저는 어제 애들 셋 데리고 다녀왔는데, 갈까 말까..고민하다가 12시 30분 쯤 되었는데, 바람은 불었지만 해가 떠서 출발했습니다~~~

도착해서 놀랐습니다. 사람들이 많아서요~~~ㅎㅎㅎㅎㅎ

역시 아이들 때문에 엄마, 아빠들이 떠밀려 온 것이 아닌가 합니다. ㅋㅋㅋ

 

비눗방울 놀이에 연날리기, 이번엔 캐릭터 인형들도 한 명? 한 마리?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여하간 여러 명...ㅋㅋㅋ이 있어서 사진 찍을 때, 줄 서지 않아서 좋았고,

알아서들 그림 그리는 곳곳에 왔다 갔다 해줘서 좋았습니다.

고리 던져서 상품 받는 것, 휴....우리 가족 5명은 고작 사탕만 받았습니다.

줄을 서서 더 해 볼까 하다가 끝없이 줄 서 있는 것을 보고 포기 했습니다.

은근 승부욕 자극하고, 고리가 하나 걸릴 때마다 열심히 응원해준 라디오 직원? 맞겠죠? 

목소리들이 라디오에서 나왔던 귀에 익숙한 목소리들이었거든요.

응원해준 라디오 직원 분들에게 고마웠고,

특별히 여기저기 떨어진 고리들을 계속 주워서 사람들이 던질 수 있게 해 준 분들..진짜 고마웠어요.

손시려웠을텐데, 그리고 계속 앉았다 일어났다 해야 해서 무릅이 진짜 아팠을거예요.

잘은 모르겠지만 한 한시간 정도는 그 게임이 진행되었던 것 같았어요.

주제도 너무 좋았어요. "나의 꿈"

파이어맨이 되어 불이 난 곳에 당장 달려가 불을 꺼서 사람을 구하겠다는 막내 아들,

바이올린으로 음악 치료사가 되고 싶다는 둘째 딸,

그리고 무슨 암이든 백신 하나로 순식간 암 세포를 사라지게 하고 싶어서 의사나 과학자가 되고 싶다는 큰 아들!

다들 사연은 있어요.

막내는 친했던 친구의 집이 불이 나서 친구를 잃었고,

딸은 발달 장애가 있는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 음악을 가르치는 선생님에게 레슨을 받고 있는데,

가끔 선생님을 따라서 그들과 함께 합창도 하고, 합주도 하다 보니 선생님의 직업이 너무 멋져 보였나 봅니다.

그래서 열심히 바이올린을 켜고 있습니다.

큰 아들은 자신을 제일 사랑해주고, 아껴주셨던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모두 암으로 세상과 안녕하셔서 너무 슬퍼했거든요.

이 그림 그리기 대회 덕분에 우리 아이들의 꿈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준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저에게는 맛있는 과자를 먹어서 좋았습니다. 완전 추억의 과자죠!!!

뿌셔뿌셔? ㅋㅋㅋ 여기다가 이렇게 써도 되나 모르겠어요.

왜 어렸을 때에, 날라면? 과자가 귀했을 때..아, 과자가 귀했으면 라면도 귀했나? ㅋㅋㅋ 모르겠습니다.

여하간 간식이 생각날 때, 제 뱃속을 위로해줬던 날라면~ 으깨서 분말스프를 반만 넣어서 쉐이크 쉐이크 해서 손가락이 빨개지도록 입으로 빨고, 먹고, 그랬던 날라면이었는데, 어느 순간 이 과자가 나오면서 매웠던 날라면 대신에 여러가지 고소한 맛으로 제 뱃속을 채워줬던 이 과자!!! ㅎㅎㅎ

미국에 온지 10년이 넘었는데, 미국에서 오래 산 사람과 살다보니 한국 음식보다는 미국 음식을 더 많이 먹어서 한국 마트에는 잘 안가게 되었거든요. 그리고 애들도 한국 과자를 잘 먹지 않아서 ㅋㅋㅋ 어제 받은 과자 주머니에 들어있었던 모든 과자는 제 차지가 되었습니다~ 아, 저는 정말 너무 너무 행복했습니다. 애들은 그림 그리고~ 저는 몇 년 만에 추억의 과자를 아그작 아그작!!!! ㅎㅎㅎㅎ 남편은 사진 찍느라 바쁘고~

 

비록 추웠지만 우리 가족 모두에게 행복한 추억, 맛있는 추억 남기고 왔습니다.

아, 근데 영아씨는 오셨어요? 저는 못 봤어요. 그래도 나름 매일 그대와 꼬박 꼬박 잘 듣고 있는데 ㅠㅠ 보는 라디오로 얼굴도 확인하고 그랬는데, 못 봤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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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영스러움
안녕하세요, 서여사님?

저도 그 곳에 있었는데...서여사님을 뵙지 못해 아쉽네요.

정말 주말 날씨가 야속하리만치 추웠음에도 불구하고 온 가족이 돗자리에 텐트까지..피크닉 준비 완벽하게들 하고 오셨더라구요.^^

감사하고 기분좋은 풍경이었습니다.

준비한 손길들도 귀했지만, 열심히들 참여해주신 분들이 계셨기에 더 신나고 즐거웠던 것 같아요.

뿌셔뿌셔..ㅋㅋ 저도 참 열심히 많~이 먹었던 간식이었는데... 이 과자 나오기 전에 몰래 라면 부셔먹다가 엄마에게 들켜서 혼이 나곤 했거든요.
날씨는 추웠지만 우리들 맘과 몸은 건강해지고 튼튼해진 즐거운 날이었어요.

내일 사연 소개해 드릴게요. 부디 그림 그리기에서도 좋은 성적 거두길 쏭디 아줌마가 응원한다고

이쁜 세 자녀에게 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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