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먹을 것이 풍년입니다.

방울토마토 1 5,269

하이 채은씨~

복날도 두 번이나 지나갔는데,

남의 살은 드셨나 모르겠네요.

 

어쩌다보니 저는 시부모님이 오셔서 오랜만에 삼계탕스러운 삼계탕을 온 가족이 둘러 앉아 먹었습니다.

완제품 말고, 생닭 사와서 어머님께서 넣어야 할 것을 한국에서 다 갖고 오셔서 찹쌀까지 예쁘네 넣어서~

제가 한 것은 설거지랑 먹은 것 뿐?ㅋㅋㅋ

복날엔 남편이랑 애들이란 그냥 치킨 뜯어 먹거나 삼겹살 구워 먹었는데

올해는 시부모님 덕분에 삼계탕 먹었습니다.

들깨도 팍팍 넣으셔서~ 애들이 연신 맛있다면 국물까지 싹싹 긁어 먹었습니다.

우리 애들이 들깨를 이렇게 좋아하는지 몰랐습니다. ㅋㅋㅋ

 

거기에 어머니랑 마트가서 장 보고 왔는데, 찰옥수수 있어서 얼렁 사와서 쪄 먹고,

열대 과일을 좋아하시는 아버님을 위해서 과일도 사왔더니~

집안에 먹을 것으로 차 버렸습니다.

가까이 사는 한국분 어르신께서 늙은 오이..노각이라고 하면 채은씨 아시나 모르겠네요.

노각을 갖다 주셔서 어머니께서 맛깔나게 무치셔서 비벼 먹고,

비빔 국수해서 먹고~

이번 주 내내~ 어머님 덕분에 매일 매일 부자처럼 먹고 지낸 것 같네요~

이런 호강을 언제 또 누려보나 합니다.

 

여름에 입맛이 없다고들 하는데 ㅋㅋ

이렇게 맛있는 음식이 천지에 있는데 도대체 뭘 먹었길래 입맛이 없다고들 하는지 ㅎㅎㅎ

 

또 남들은 시부모님 오시면 어려워하고, 불편해 하는데,

저는 시부모님이 오시면 "예"만 하고 살아요~ 그럼 만사가 편해져요~ㅎㅎㅎㅎ

보름 정도 계시다가 토요일 저녁에 씨애틀로 큰 형님 댁으로 가셨는데

형님과 저는 시부모님이 오시길 기다리는 ㅋㅋㅋ 많이 많이 머물다 가시길 기대하는 며느리들입니다.

저희들 이름을 불러 주시고, 친구처럼 대해 주시고, 서스럼 없이 "고맙다, 미안하다..."를 하세요.

같이 목욕탕 가는 것은 결혼 전에 이미 했구요. ㅋㅋㅋ

 

아들만 셋이라서 그런지...며느리들한테 늘 미안해하시고, 참 잘 해주시거든요.

한국에서 막내 도련님이 이제 결혼 준비하는데, 도련님이 결혼하고 나서도 같이 산다고 했더니

도련님 몰래 집 계약해서 이사하신 분들이세요. ㅋㅋㅋ

 

올 겨울엔, 온 식구들이 오랜만에 한국에 갑니다.

도련님 결혼 덕분에요~

겨울에 가도 시부모님은 이것 저것 꺼내서 맛있는 것을 많이 해주시는데~ㅎㅎ 기대가 되네요!!!

 

사실 오늘은 쫌 자랑질 하러 왔습니다. 저희 시부모님이요~

달라스에 머무시는 동안 라디오 들으시고 깜짝 놀래신 우리 부모님~~~~ㅎㅎㅎ

옛날 노래도 많이 나오고 달라스 이야기 많이 해주셔서 좋으시다네요~

그래서 저도 뿌듯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좋은 방송 부탁 드립니다.

아, 썸머이벤트..ㅋㅋㅋ...부모님과 함께 듣다가 수갑 차는 소리...알았어요.

아버님이 경찰이셨거든요. 아버님이 왠지 수갑 찰 때나 풀 때 나는 소리 같아 하셨는데...

전화 연결 어렵다고 아예 전화도 안했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뭐 확신했어도 연결이 되야 정답을 말하죠 ㅋㅋㅋㅋ

그래서 그냥 그렇게 기회를 날려버렸네요^^:;;

썸머이벤트도 기회 되는대로 도전해볼랍니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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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하이채은
안녕하세요~방울토마토님!
일요일밤, 게시판에 들어와보니 반가운 글이 올라와있네요*^^*
또 읽으니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분도 좋아지는 글이 올라와있어서 저도 마음이 훈훈해집니다. 살~짝 부럽기도 하구요!
시부모님과 함께 맛있는거 드시면서 즐겁게 보내는 시간....정말 좋은 시부모님 두셨네요~자랑하실만 합니다!!
썸머이벤트 정답 아셨다니.....와우~~아쉬워요!!
전화연결 해보시지 그러셨어요~~이번주 한번 해보시는거 어때요?
남은 한주도 시부모님과 즐거운 시간~맛있는거 많이 드시면서 보내시구요,
올려주신 글은 이번주중에 제가 시간내서 방송에서 나누도록 할께요.
저희 내일 방송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