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딸 사랑해!

그루터기 2 5,434
안녕하세요 채은씨.

아이들과 하루종일 전쟁을 치루고 난 후
하나.. 둘.. 셋 .. 적군인지 아군인지 모를
세 아이들이 곯아 떨어진 고요한 밤 입니다..

평소같으면 금쪽같은 이 여유를 마냥 즐기고
있을텐데 오늘 밤은 제 마음이 분주하네요..

내일이면 딸 아이가 긴긴 방학을 마치고
학교를 가는데요..
영어라곤 Yes, No 밖에 못하던
프리스쿨때부터  4년을 다니던..
작지만 정든학교를 떠나,
이제 좀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보라고
고심끝에 좀 더 큰 학교로 옮겨 주었는데요..
내일이 바로 그 새로운 학교에 첫 걸음을
내딛는 날이랍니다..

아, 여기서 잠깐..
팔불출같지만 우리 딸 칭찬을 하자면요 ..
참 착해요..
학교에서는 약한친구들을 배려해서
몰래 도와줄줄 아는아이구요..
우는 동생들을 잘 달래줘요.
신앙을 소중히 하는 아이구요
독서왕이고.. 운동도 잘한답니다..
동물. 곤충들을 참 좋아해서 나중에 꿈도
수의사래요..
무엇보다 인내심이 이 엄마보다 열배는
더 좋은것같아요.

채은씨, 엄마 마음은 다 똑같겠죠..?
옛날 이야기에 부채장사 아들과 우산장사
아들을 둔 엄마처럼 뭐든 자식 일이면 걱정부터 하게되는 이 마음이요..
전 언제쯤 쿨내 진동하는 쏘 쿨한
멋진 엄마가 될수있을까요.. ㅠ
정작 당사자 딸 아이는 내일 새로운 곳에
간다고 마냥 들떠있는데 말이죠..

제 덩치보다 훨씬 큰 책가방을 메고
노랑머리 가득한 학교란 곳을 처음 간 날이
엊그제 같은데.. 몸도 마음도 훌쩍 컸지만 또다른 낯선 세상을 앞두고..
이럴땐 씩씩한 딸아이에게 참 고맙네요.

내일 딸을 응원하기위해 태어나 처음으로
써보는 사연과 음악신청인데 방송에
소개된다면 녹음해뒀다가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오면 써프라이즈~~
선물로 주려구해요..^----^
음악신청은 아이가 좋아하는'Moana' ost 중  "How far I will go" 로 부탁 드릴께요.
아이가 얼마나 놀라고 기뻐할지 벌써부터
행복해지네요..

끝으로,
어린 동생들 보느라 잘 챙겨주지도,
안아주지도 못하고..
매일 사랑한다. 고맙다는 말보다
심부름과 잔소리를 훨씬 많이하는 엄마지만,
우리 공주 엄마가 너무많이 사랑하고.
고맙고,  우리 딸 누구보다 자랑스러워한다고
꼭꼭! 전해주세요~

공주야,
새 학교 생활도 잘 해내리라 믿어!
우리 공주 매일 더 사랑하고 축복한다
화이팅!!

사랑하는 엄마가..

감사합니다.  채은씨 오늘도 방송 잘하시구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화이팅!!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Comments

DKNET
댓글내용 확인
그루터기
댓글내용 확인